투 매니 본즈 리뷰-2 구성 및 영업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리뷰에 1편 - 투 매니 본즈의 기본적인 내용에 관한 리뷰에 이어서 쓰는 투 매니 본즈 보드게임 리뷰 2편입니다.
1편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8161&id=&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투 매니 본즈의 기본적인 내용은 저번 리뷰를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리뷰에는 구성과 영업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리뷰 역시 투 매니 본즈를 지인들과 즐기면서 느낀 저의 생각과 지인들의 의견이 주 내용이지만 구성품 같은 경우는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작은 보드엠 펀딩 페이지의 글부터
(출처: 투 매니 본즈 펀딩페이지)
음… 약간 모순이네요.
일단 컴포넌트 업그레이드가 모두 필요 없다면서, 프리미엄 헬스칩을 파는 것은 컴포넌트 업그레이드가 아닌가 합니다.
오거나이저는 투 매니 본즈 전용 오거나이저인 ‘Trove Chest’가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을 구매하시면 컴포넌트 업그레이드와 오거나이저가 필요 최상의 구성품인 투 매니 본즈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Trove chest 사진, 출처: chip theory 홈페이지) (Trove chest 안쪽 구성)
이 오거나이저를 쓰면 1편에서도 보신 것처럼 기어록 별로 착착 정리되는 케이스와 보스별로 정리 할 수 있는....
그래도 이번 펀딩이 잘되면 ‘Trove Chest’까지 들어오겠죠?
본판을 언박싱 하시면 다음과 같은 구성물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판 구성물)
처음에 제가 이 게임을 사기 위해 마음먹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고퀄리티의 주사위들과 매트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카드는 한글화 작업을 하느라 슬리브를 끼워서 고퀄이긴 하지만 큰 장점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한글판이 나오면 이 또한 그대로 슬리브를 사용하지 않고 온전하게 즐길 수 있으니 좋은 소식이네요!
참고로 박스 사이즈가 엄청 큽니다. 가로 세로는 약 메이지 나이트 UE 박스보다 약간씩 더 큰 정도 입니다.
2-1.카드 및 참조시트
먼저 투 매니 본즈의 조우 카드부터 리뷰해보겠습니다.
카드의 품질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카드를 아래와 같이 구부리고 물에 넣어도 거뜬합니다. 그래도 막 접어서 눌려도 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투매니본즈 조우카드)
방수 처리(?)가 되어있는 것처럼 물을 뿌려도 카드에 손상이 오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물에 담궜다가 빼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카드를 보호하고 싶으면 슬리브를 끼우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다른 카드 게임들과 비교하면 끼울 필요는 없다. 이부분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재질이 플라스틱이라서 처음 배송 왔을 때 카드를 오픈하니 플라스틱 냄새가 조금 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사용하다 보니 사라집니다.
(덱박스 사진)
(투 매니 본즈 한글판 구성물, 출처: 투 매니 본즈 펀딩페이지)
그리고 그 카드에 맞는 위에 구성물에 보이는것과 같이 덱 박스가 들어있었는데,
펀딩 페이지 구성물에서는 덱 박스가 안보여서 구성물에 포함이 안되는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카드와 딱 어울리는 덱 박스가 2개가 들어있어서 하나의 덱 박스에는 조우카드들을 다른 덱 박스에는 전리품 카드를 넣고 보관하기 안성맞춤입니다.
(본판 캐릭터 참조 시트)
다음은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인 참조시트입니다. 이 참조시트 또한 카드와 같은 구성물로 되어있기 때문에 코팅이나 아스테이지 포장 등이 필요 없습니다.
인쇄 상태 또한 색이 바래는 것 없이 깔끔하고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카드와 시트지 모서리 모두 라운드 컷팅이 잘 되어있어서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2-2. 매트
매트는 전투 매트와 기어록 매트 그리고 현재 펀딩에서 애드온으로 팔고 잇는 어드벤처 맵 2.0 이 있습니다.
매트의 재질이랑 마감처리야 뭐 펀딩페이지에 잘 나온것처럼 네오프렌 재질, 고품질의 마우스패드 재질로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어드밴처 맵 2.0)
여기서 비교할 내용은 바로 어드밴처 맵 2.0 입니다.
1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어록이 모험을 떠나서 보스를 잡는다는 내용의 스토리에 몰입하기에는 좋은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제가 저번 글에서 1~3일 고정조우가 발생한다고 하였는데 이 내용을 맵과 같이 보시면 스토리 몰입도가 조금 올라갑니다.
아래 보시면 게임을 시작하면 왼쪽 밑 성이 그려진 'Obendar'에서 출발합니다.
1일차 조우내용도 출정 준비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요
2일차 조우는 성 앞에서 이루어집니다.
3일차 조우는 강을 건너는 조우인데 이 맵 또한 강을 건너는 것을 지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인들에게 영입할 때 이 매트를 두고 영입을 하는 것이 훨씬 몰입감도 좋고 테마도 잘 느껴집니다.
또한 이 매트의 핵심 내용은 바로 진행도 표시와 날짜 표시입니다.
(어드밴처 맵 2.0이 없을시 기록하는 방법)
만약 위 매트가 없을 다음과 같이 보스카드 밑에 진행도 카드를 모아서 표시를 하거나 아니면 따로 진행도를 기록해야 합니다.
날짜일수도 위와 같은 카드를 돌리면서 진행을 합니다. 확실히 몰입감이 매트가 있는것과 비교하였을 시 떨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매트가 존재할 때 한눈에 진행도와 날짜를 볼 수 있고 앞에서 언급한 테마몰입감 등이 올라가기 때문에 매트 구매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매트가 없어도 게임플레이시에는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기어록 매트사이즈와 비슷한 크기의 어드벤처 맵 매트가 추가적으로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저는 공간 테이블이 부족한 경우 제일 먼저 어드벤처 맵 매트를 빼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2-3. 칩
다음은 칩입니다. 원퍼블리셔가 ‘chip theory games’ 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 회사의 핵심 부분이기도 합니다.
칩을 들고 있으면 적당한 무게와 손에두고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을 정도로 진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몬스터 칩과 칩위의 스티커를 분해한 모습)
일단 칩을 보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5pt짜리 하나의 칩을 희생시켜서 칩을 뜯어보면 칩 안에 금속이 들어있습니다.
칩의 적당한 무게를 주어서 플레이 하는 동안 보는 맛과 집는 손맛을 둘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칩은 보시는 것과 같이 플라스틱안에 금속이 들어있고 그 위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형태로 구성됩니다.
칩의 손맛으로 유명한 워체스트 칩 이랑 비슷한 느낌의 칩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하지만 반면 이러한 고급진 칩과 다르게, 몬스터의 체력칩은 여태껏 보았던 압도적인 투 매니 본즈의 구성품과는 다르게 조금 퀄리티가 떨어지는 플라스틱 칩입니다.
무게도 가볍고 손맛도 떨어지고, 그래서 이부분을 별도에 위 몬스터 칩과 동일한 조건의 칩으로 바꿔주는 프리미엄 체력칩이 있긴 합니다.
(위 프리미엄 헬스칩. 아래 기본 핼스칩)
위 사진으로 담기 힘들지만, 솔직히 이 칩은 딱 만지면 감이 확 다르게 오실 겁니다. 여담으로 최근 투 매니 본즈 펀딩을 들어가고 싶다고 하신분들에게 투 매니 본즈를 체험시켜줄 때 항상 두가지 체력칩을 모두 들고가서 보여드렸는데, “프리미엄 체력칩 안만진 손 삽니다.” 하고 체력칩이 있는 구성으로 바꾸신 분도 있을 정도로 게임하시면 손 맛이 다르긴 합니다.
플레이시 주사위 다음으로 많이 만지게 되는 구성물이 바로 이 체력칩이 아닐까 합니다.
추가로 이 체력칩으로 알까기 하기도 좋습니다. 친구들에게 투 매니 본즈를 영업한 이 후 다음게임으로 저 칩을 이용해서 알까기 할 때 쓴 경험도 있어서...ㅎㅎ
체력칩의 장점은 다른 이 ‘chip theory games’ 회사의 타제품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한글화 소식이 있는 위 회사의 또 다른 작품인 ‘클라우드 스파이어’에서도 체력칩이 필요한데,
역시 이 게임의 기본판에서도 플라스틱 체력칩이 들어있어서 손 맛을 느끼고 싶으면 프리미엄 체력칩을 별도 구매해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단점도 명확합니다 무겁습니다. 평소에 들고 다닐 때 그냥 기본칩을 들고가기도 합니다. 11.5g 65개면 750g인데 상당한 무게입니다.
그리고 이번 에드온에 프리미엄 체력칩이 케이스가 포함해서 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칩을 담을 수 있는 케이스)
보시면 위 그림처럼 케이스에 칩을 딱 담아서 다니면 들고 다니기 편한데, 제 기억으로 이 프리미엄 헬스칩이 케이스 포함인지 아닌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2-4. 주사위
마지막으로 주사위 구성물입니다.
(주사위 및 주사위 트레이)
칩과 다음으로 핵심인 부분 주사위입니다. 캐릭터 별로 스킬 주사위 16개, 능력치 주사위 4개, 턴오더 주사위 1개 총 21개의 주사위가 들어가 있고,
추가로 공격주사위, 방어주사위, 전리품을 열기 위한 전리품 주사위까지 알록달록 화려한 주사위들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캐릭터마다 다른 색의 주사위를 써서 구분도 쉽게 가능하고요, 일단 주사위로 스킬을 표현하였기 때문에 주사위 면들이 다양합니다.
주사위는 스티커가 아닌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처음오면 바로 쓰기 보다는 한번 세척하고 쓰시는 것을 추천 드리는 구성품입니다. 주사위를 딱 담기 좋은 케이스까지 들어있어서 정리하기 편하긴 합니다.
다음은 영업 부분입니다.
3-1 플레이 인원
먼저 영업 부분 전에 플레이 인원수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투 매니 본즈 추천 인원 투표, 출처: boardgamegeek)
보드게임 긱을 보면 역시 3인플이 베스트로 나와있긴 합니다.
투 매니 본즈는 기본적으로 협력게임이기 때문에 1~4인 인원 수가 되면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1인플부터 이야기를 하면, 저는 보드게임 1인플을 잘 하지 않습니다. 1인플할꺼면 그냥 닌텐도를 하자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래도 이 게임은 1인플용 조우카드가 따로 존재하며 캐릭터 시트를 봐도 협동, 솔로의 난이도를 같이 표시해 두었다는 것만 보더라도 1인플도 열심히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인플로는 1개의 캐릭터를 사용하며 조우카드를 솔플 전용 조우카드를 사용하는 방법과, 2가지 이상의 캐릭터를 사용하며 2~4인플처럼 일반 조우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좋은 방법이긴 한데, 저는 제가 1인플을 싫어해서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인~4인플 레이드에서 합을 맞추는 것이 재미 중 하나인 것 처럼,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전투 매트의 제한된 공간 때문에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는 3인플을 추천하곤 합니다.
2인플은 조합이 뭔가 아쉽고 4인플은 소환 캐릭을 하게 되면 공간이 아쉽고, 3인플이 조합과 공간 둘 다를 잡을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또 협력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알파 플레이가 있는데 이 부분은 캐릭터 시트를 모두 다 알고 있지 않는다면 자신의 캐릭터 시트를 보고 스킬 트리를 찍고 이해하기 바쁘기 때문에 알파 플레이어 개입이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인플의 매력은 역시나 클리어한 후의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과 주사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대부분의 공격과 방어는 주사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로 주빨망이야!, 이걸 잡네! 하면서 즐겼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3-2 영업부분
저번편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이 게임은 몬스터들의 특징도 많고 캐릭터들의 각각의 개성도 넘치기 때문에 룰마가 조금 고생을 하는 게임입니다.
특히 영입할 때 캐릭터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제가 가장 캐릭터를 설명할 때 중심적으로 하는 부분이 바로 캐릭터 참조표를 보는 방법입니다.
캐릭터가 개성이 넘치기 때문에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서 게임 룰 설명 후 캐릭터의 참조표를 보는 시간을 10분정도 각자 가집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주사위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인지를 핵심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캐릭터 참조 시트)
캐릭터 시트지를 보면 다음과 같이 스킬 옆에 (A) / (L) / (AA) 이런 식으로 주사위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나온 부분이 있는데 룰설명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이 부분을 잘 설명해 줬을 때 캐릭터를 금방 이해해서 즐겁게 게임을 즐기시더라고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이 상황에 이런 걸 해봐 야지! 라는 스킬 트리를 짜는 맛이 생깁니다.
또한 시작할 때 반지의 제왕에 빗대며 이야기를 해줍니다. 반지의 제왕처럼 "선택받은 기어록 4명이 모험을 떠나서 위협을 제거하는 이야기이다" 이정도만 해도 빠르게 테마에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에 폭군 조우카드의 앞의 내용을 읽어주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사실 이부분을 설명할 때 매트가 있으면 편하긴 합니다. 매트를 보면 딱 성에서 출발해서 보스까지 길이 보이고 진척도가 올라가서 모험을 떠나는 느낌을 쉽게 눈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본판기준으로 영입을 하실 때 추천하는 캐릭터로는 힐러인 '패치스'입니다. 부활 스킬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저번 리뷰의 단점에서 말한 운이 없이 죽었을 때 부활로 인하여 같이 계속해서 전투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보조 버프랑 회복으로 팀원들을 으쌰으쌰 해줄수도 있습니다. 레이드 할 때도 보통 좋은 서포터 있으면 팀이 안정적인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 짓고 마지막 편을 들고 곧 다시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