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리뷰] '명작' 샤를마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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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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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필고 간단히!!

오늘 리뷰할 작품은 샤를마뉴 입니다.

영향력 게임!!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엘 그란데, 사무라이, 그리고 이 샤를 마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직접 플레이 해본건 이 샤를 마뉴 뿐이지만요.

정말 간단한 룰 속에 치열함이 느껴지는 명작 샤를마뉴!!

레츠고!!

보통 영향력 게임에서의 조그마한 큐브들은 약간의 심볼인 것 같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영향력 게임들이 영향력의 표시로 이 큐브를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덕분의 샤를 마뉴도 이 5가지 색상의 알록달록한 큐브들과 고지도 같은 느낌의 타일과 목재 컴포들이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샤를 마뉴는 서유럽 쪽에서 영토와 종교, 문화를 아울로 큰 대국을 만든 황제라는데요.

게임은 흩어진 저 15개의 지역들을 자신의 영토로 만들고 그것을 함쳐 강하게 만드는게 주된 흐름입니다.

5가지 색상의 저 큐브들은 기사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서왕의 기사와 비견될만큼 유명한것이 샤를마뉴의 기사단이라는데요.

게임 속에선 알록달록 이쁜 큐브들입니다.

요 큐브들과 같이 5가지 색상의 이 원기둥들은 각 색깔의 기사단이 누구의 영향아래에 있는지를 표시해주는 마커입니다.

만약 제가 노란색 원기둥을 소유하고 있다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노란색 기사단들은 저에게 충성하게 되는 것이죠.

룰은 간단합니다. 2인플 기준으로 설명 드리죠.

1. 1~5의 숫자 토큰 중 하나를 골라 냅니다. (처음 라운드에서 먼저내는 순서는 임의로 정합니다.)

더 작은 숫자를 낸사람이 그 라운드의 선플레이어입니다.

2.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7개의 큐브중 3개를 사용합니다.

이때 자신의 개인 보드에 추가할 수 있고 또는 지역에 추가 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이 냈던 숫자 토큰 만큼의 이동력으로 '황제'를 움직입니다.

'황제'가 도착한 지역에 영향력을 비교하여 우세한 플레이어의 성을 건설합니다. (비긴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접한 지역에 같은 성이 있다면 영토를 합칩니다.

4. 주사위 세개를 던져 큐브 3개를 보충합니다. (7개를 유지합니다)

5. 다음플레이어도 똑같이 플레이 한후 다음라운드를 위해 이번라운드 선플레이어부터 다시 숫자토큰을 하나 제시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샤를 마뉴의 룰을 모두 익히셨습니다.

저렇게 플레이를 반복하여서 한플레이어가 성을 모두 세우거나 영토가 합쳐지다가 영토 덩어리가 4개 미만이 되면 게임이 끝나고

더많은 성을 세운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그럼 이러한 간단한 룰속에 어떤 치열함가 깊은 고뇌가 숨겨진 것일까요.

게임을 한번 쭉 따라가 볼까요. 가위바위보를 통해 선플레이어가 된 '흑'은 숫자 3을 냅니다.

'백'플레이어는 '흑'이 낸 숫자와 같은 숫자를 낼 순 없습니다. 4를 냈네요.

이 토큰이 의미 하는 것은 단순히 선을 정하는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을 정하는 것 이외에 나중에 '황제'를 움직일 수 있는 이동 범위를 나타냅니다.

즉, '흑' 플레이어는 이번 라운드에 '황제'를 1~3칸 까지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저기 보이는 주황색 후추통이 '황제'입니다. '황제'가 도착한 곳에선 영향력을 비교하여 '성'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금 '흑'플레이어가 분홍색 기사단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 '황제'가 도착한 지역에 성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왜냐~ '흑'의 휘하에 있는 기사단이 영향력을 끼치는데 비해 저지역에 '백'의 휘하의 기사단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성'은 방어력을 가지게 됩니다. '성'하나당 +1 입니다. 고로 다음에 '황제'가 도착하여 '백'이 저 지역을 다시 빼앗으려면

'백'의 휘하에 있는 기사단이 3개는 놓여져야 한다는 것이죠.

이 다음 차례인 '백'플레이어가 만약 숫자1토큰을 내었다면(룰 상 가능하진 않지만 예시를 위한 상황설정입니다.)

'황제'는 한칸 밖에 이동할 수 없고 (시계방향) 한 칸 앞인 지역엔 오히려 '흑'의 휘하에 있는 파란색 기사단만 있다면,

'백'의 차례임에도 불구하고 '흑'의 성이 세워지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라운드에 가장 먼저 행해지는 이 토큰을 내는 플레이는 가장 치열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선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후에 하더라도 원하는 칸을 이동할 것인가.

선을 잡고 내 성을 짓지 못하는 곳이더라도 일단은 취약한 위치를 넘어가서 시간을 벌것인가....

하는 수많은 고민들이 이 가장 먼저 행해지는 플레이에 모두 담겨 있는 것이죠.

라운드를 거듭하며 내려놓은 숫자 토큰들의 모습에서 먼가 깊은 고뇌들이 베어나오는게 느껴지시나요 ....

이렇게 5라운드에 숫자 토큰을 모두 다 쓰게 된다면 그다음라운드엔 저 토큰을 모두 수거하여 다시 다섯개중에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고로 다시생각해보면 상대방에 손에 어떤 숫자가 남아있는지 알 수 있기때문에 나는 이득이 되는 숫자를 내되

상대방이 이득을 취할수 없는 토큰을 내게끔 유도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실로 토큰 다섯개로 이정도의 치열함을 준다는 건 저에겐 굉장한 충격 이었습니다.

'아니 고작 선잡기 페이즈일 뿐인데 .....단순한 선잡기가 아니구나'

아마 이 부분이 여타 다른 영향력 게임과 가장 다르면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선플레이어가 정해진 후 하는 일은 자신이 소유한 큐브 3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큐브를 사용하는데에는 보시는 것처럼 개인 보드 옆에 큐브를 추가하는 것이고

혹은 지역에다가 큐브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 원하는 색에 큐브를 추가하여 그 색상의 기사단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갖게 합니다.

앞서 설명에서 원기둥 마커를 가진자가 그 색상의 기사단을 갖게 된다고 했는데요

사진속에선 초록색 원기둥은 갖고 있지 않네요.

이는 '백'플레이어가 '흑' 플레이어 보다 초록색 큐브가 개인보드에 더 많다는 뜻입니다.

만약 '흑'플레이어가 초록색 기사단에 대한 영향력 마저 뺏어오고 싶다면

이번라운드에 초록색 큐브를 개인보드에 추가하여 '백'플레이어보다 개인보드에 초록색 큐브가 하나라도 더 많게 된다면

원기둥마커와 함께 초록색 기사단을 손에 넣게 됩니다.

각 기사단을 손에 넣는 다는것은 각지역에 파견되있는 기사단들을 자신이 조종 하게 되는 것이구요.

위 사진에서 만약 '흑'플레이어가 '황제'를 두칸 움직여 초록색기사단이 있는 지역에 성을 세우고 싶다면

1. 개인보드에 초록색 큐브를 추가하여 '백'이 가진 초록색 기사단에 대한 소유권을 가져온다.(바로 위에 설명한 내용들이죠.)

2. 해당 지역에 자신의 휘하에 있는 기사단과 같은 색의 큐브를 지역에 두개 이상 놓는다.

이 두가지 방법이 있게 되는 것이죠.

1번은 초록색 기사단이 자신의 것이 되면서 저지역에 오직 초록색 큐브만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성을 지을 수 있게 되는것이구요.

2번의 경우 비록 초록색 큐브는 '백'의 것이지만 내휘하에 있는 빨간색 큐브 1개와 노란색 큐브 1개를 추가 한다면

기사단의 병력이 1:2로 우세하게되 어 저 지역에 자신의 성을 지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3개의 큐브를 사용하는 페이즈 또한 꽤 심도 있는 고민을 가져다 줍니다.

내 소유의 기사단에 대한 소유권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병력으로 파견 할 것인가....

자 방금 '백'플레이어가 황제를 움직여 저 노란색 큐브가 있는 지역에 성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전 이미 인접해있는 지역에 성을 지어 두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자 이렇게 두 지역을 통합시키게 됩니다. 이로써 이 영토엔 '백'의 성이 두개가 서있게 되므로

영토 방어력이 각 +2로 좀더 견고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어떤 영토에 먼저 내 성을 지을 것인지 또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실 어떤 전쟁이나 전투, 경쟁, 스포츠 등등의 결과에서

100% 실력만으로 승부가나는 경우는 사실상 없을 것입니다.

단, 1% 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완벽한 상황이라 믿었던 상황에서도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사실 전략게임에서도 약간의 운은 게임을 좀더 즐겁게 (나의 임기응변을 좀더 시험해 볼수 있는)하는 감미료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즐기는 전략게임엔 이렇게 대부분 주사위나 카드에 의해 운적인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샤를 마뉴에서는 5가지 색의 큐브를 이 주사위를 통해 소유하게 됩니다.

앞선 페이즈에서 큐브 세개를 사용 하면 이제 수중에는 큐브가 4개 뿐입니다. 그러므로

저 주사위를 이용하여 다시 3개의 큐브를 보충 하게 됩니다.

주사위에 의해 그 3개의 큐브 색상이 정해지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큐브들이 보충 될수도.... 필요 없는 큐브가 들어올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들을 예비해야합니다.

주사위를 그냥 운이라고 만 생각한다면 이런 주사위 운이 개입된 게임들은 정말 비참하게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사위를 하나의 요인이라 받아들이고 이 주사위 운까지 전략적 계산에 집어넣는 다면 이또한 굉장한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주사위를 던져서 만약 노란색 큐브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확률이 있으니 지금 노란색 큐브는 사용하지 말자.'

라던가 말이죠.

물론 '운' 이라는 것이 예측 할 수 없기에 '운'인거죠. 하지만 어느정도 자신의 손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죠~~

라운드가 계속 되고 나서의 상황입니다. 영토들이 꽤나 합쳐 져있고 성도 많이 세워져 있네요.

사실 이정도 위세가 된다면 '흑'이 어느정도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흑'의 영토 융합을 방해하는 지역엔 '백'의 성은 하나 뿐이고 '백'휘하에 기사단의 병력도 하나씩 뿐이군요.

반면 '백'의 성이 4개나 세워져 있는 영토의 기사단 중 분홍색과 빨간색은 소유권이 뺏겨 '흑'의 휘하로 들어가 버려

위태로워 보이는 군요.

결국 '흑'은 중간에서 방해가 되던 '백'의 영토를 집어 상키고 거대한 영토를 만들었네요. 이 전 사진에서 기사단 소유권을 봤을때

성 6개에 기사단 병력이 8. 어마어마하게 견고한 철옹 성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 기사단은 언제나 '흑'의 것은 아닙니다. 언제라도 '백'이 '흑'보다 많은 큐브를 개인보드에 추가하게 된다면

저 기사단은 언제라도 배신하고 '백'에게 충성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액션들이 신중 해 지는 것이죠.

이렇게 까지 몰린 상황에다가 영토가 5군데 뿐이라 4나 5 숫자 토큰 만으로도 '황제'를 원하는 위치에 어디든 가져다 놓을 수 있게 됬네요.

북방의 영토를 빼았긴 했지만 '흑'에 수중에 녹색 큐브가 꽤 쌓여 있네요. 저 초록색 큐브를 개인 보드판에 추가 한다면

초록색 기사단의 소유권을 뺏어오게되고 모든 지역에 초록색 기사단들은 '흑'에게 돌아서면서 위태로운 지역들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백'은 먼저 선을 잡아 초록색 기사단의 소유권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초록색 기사단을 지역에 파견하여 공격을 노려볼 것이냐...

결국 '흑'이 초록색 큐브를 개인보드에 2개 추가하여 초록색 기사단들을 자신의 휘하에 놓게 됩니다.

그리고 분홍색 기사단 1개를 저 지역에 파견하고 '황제'를 데려와 이곳에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인시켜 드리게 됩니다.

'백'의 성 4개 +'백'휘하의 기사단인 노란색 2개 = 영향력 6입니다.

'흑'휘하 기사단 빨강, 초록, 분홍 = 영향력 7입니다.

'황제'는 이 지역의 세로운 주인으로'흑'을 임명하게 되고

'백'의 성 4개 대신 '흑'의 성 4개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로써 '흑'은 10개의 성을 모두 세우며 게임을 승리합니다.

게임의 특징을 적어보겠습니다.

1. 쉬운 룰

- 정말 간단합니다. 위에 서 간단히 써놓은 5줄 정도가 룰의 거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정도로 배우기 쉬운 게임이며 세팅 또한 간다하니 정말 가르치기도 배우기도 부담 없는 게임입니다.

2. 깊은 전략

- 전략의 깊이는 앞선 설명들에서 이미 모두 표현했습니다. 매 행동마다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고민을 안할 수 없습니다.

나의 이익 뿐만 아니라 상대의 손해까지 생각하며 플레이를 해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사실 룰이 쉬워 배우긴 쉽지만 잘하긴 어렵습니다. '바둑'에 감히 비교하긴 뭐하지만 '바둑'처럼 쉬운 규칙속에

어느정도 싶은 전략성을 띄게 되는 것이 비슷하네요.

3. 운

- 더러운 주사위 게임입니다. 제가 원하는 색깔이 나오지 않을 때는 가슴이 무너집니다. 하지만 이를 계산에 넣어 차선책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계속해서 따라주지 않는다면 슬프겠지요.... 주사위 혐오자들에겐 오히려 이런 깊은

전략속에 주어진 주사위운은 더욱더 혐오스럽게 느껴지기만 하실 수 있겠네요. 뭐 보정할 수 있는 무언가조차 없으니까요.

4. 인원수

- 이게임은 2~4인이 가능 한게임인데요. 2인, 3인, 4인 모두 색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2인은 1:1 특유의 비장함과 경쟁, 3인은 어느정도 협잡플레이가 가능 하고 자신의 견제가 제3의 플레이어에겐 어부지리가 될수 있기 때문에

이또한 신중해집니다. 4인플레이는 2:2 팀플레이입니다. 요 팀플레이는 사실 '침묵'속에서 행해져야 진정한 브레인 버닝이 될수 있겟죠~

모두 해봤는데 모두 각각의 맛으로 재미가 있네요.

-총평-

총평만이라도 간단히 쓰겠습니다.

누누히 강조했지만

쉬운룰, 깊은 전략, 남자의 게임!!

명작이란 단어는 아무곳에나 붙힐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선 다툼을 위한 토큰 싸움만으로도 이미 '명작' 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당분간은 리뷰 쉬어야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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