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이라도 성의 있게 남겨봐야겠어요

네임드

1,289

2018-2-11 오전 4:25

IP: 114.204.***.***

BEST

안녕하세요 네임드입니다.

날이 살짝 풀리니 확실히 좋네요.

보드게임에서 조금씩 멀어지고자

보라는 하루에 3~4번 정도 최신글 눈팅하는 정도로 이용하고 있는데

(작년까지는 하루평균 한시간정도씩 보라에서 후기 룰 영상할 것 없이 공부를 했었네요)

한줄평을 보다가 갑자기 어라 이게 단순 짧은평 정도가 아니라

생각보다 무게감 있는 의견이 될 수 있겠구나 나도 그렇게 영향 받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액티브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운동 위주의 취미를 가져오다가

보드게임 플레이 및 수집으로 취미가 넘어온 건 3년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14년전 젠가 할리갈리를 통해 보드게임이 이렇게 재밌구나라는 좋은 이미지를 가졌고

군대에서 보난자와 푸코를 접하고 기저귀 착용을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르면서 핵노잼거리는 사람들 입을 꼬매고 다녔지만

막상 전역을 하니까 바쁘기도하고 다른 할 것들이 많아지니 잊혀지더라구요.

그러다 3년전쯤 모임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그 갓겜들이 생각이 난거죠.

똑같이 보난자와 푸코를 구입했다가 푸코는 설명하다 망하고 보난자가 완전 대박이 났습니다.

적당히도 아니고 완전 대박이 나다보니 아니 보난자정도의 간단한 게임도 이정도인데 더 대박인 것이 있을거다

여러번 즐기지 못해도 괜찮으니 담번 모임때는 더 재밌는거 해봤으면 좋겠다하는 생각들이

지금의 수집에 치우친 취미에 이르게 한 것 같아요.

작년부터 부쩍 느끼고 있지만

아.. 보드게임은 즐길 수 있을 때 좋은 취미이지

공부하고 관심가지는 건 그닥 좋은 취미가 될 수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돌릴 수 있을지 돌렸을 때 어떤 느낌일지도 확실히 모르면서 계속 사나르게 됩니다ㅋㅋ;

다시 운동, 외국어, 피씨게임 등으로 취미를 옮기면서 꽤 많은 수를 정리해왔는데

뭔가 가벼운 마음으로 보라를 둘러보다보니

시간이 많이 필요하진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괜찮은 정보가 될 수 있겠다싶은 한줄평이라도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처럼 수집이 취미가 되지 않도록 단호한 생각들도 써봐야겠다 싶기도 합니다ㅎ

한줄평써봐야지라는 잡설을 이렇게 길게도 늘어놓은 걸 보고 아.. 아직 못빠져나간건가하는 생각에 한숨이.. 아오..-_-;;

모두 즐거운 일요일 되셔요. 날이 많이 풀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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