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뒤적뒤적 간단후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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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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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후기를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네요ㅋㅋ

쌓인게 좀 있어서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1. CO2 - 4.0

애초에 협력이나 반협력을 안좋아하기도 하지만, 마블덱빌딩처럼 그냥 모두가 자신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면 자연스레 협력이 되는 그런 구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게임도 꽤 볼륨있는 게임이다보니 반협력이면 경쟁요소가 더 부각되고 협력은 최소한으로 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만, 두 라운드만에 그냥 게임이 터져서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야하더라구요. 경쟁속에 협력요소가 있는게 아니라 협력속에 경쟁요소가 있는 느낌? 테마에 게임이 집어삼켜진 느낌이었습니다. 비딸의 이름값에 비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던..

2. 마데이라 - 8.0

룰북이 잘 읽히지 않아서 좀 고생했던 게임입니다. 잔룰이 좀 있긴한데 생각보다 게임 진행 자체는 매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왓츠유어게임즈 게임들은 대부분 평타 이상은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취향인 게임이어서 몇 판 더 해보고 싶은데, 첫 판 이후로 못돌리고 있어서 아쉬운 겜입니다. 뭔가 보라보라 스러운 느낌도 났습니다. 미션을 깨야하는데 이걸 못깨면 이기기 힘든 느낌이라ㅋㅋ

3. 리그넘 - 7.5

쿨타임 1.5년짜리 게임인 것 같아요. 정말 가끔하면 할만한..? 테마가 잘살아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점수 루트가 획일화가 되어있다보니 할 때마다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하면 할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처음했을 때는 점수를 꽤 높게 줬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영원히 봉인할 때가 된 것 같네요

4. 아쿠아티카 - 6.5

콘코디아 방식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어비스정도 난이도의 간단전략겜.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굳이 다시 할 일도 없을만한..?

프리액션을 워낙 많이 사용하다보니 그냥 각자 자기할꺼하는 레이싱 느낌이 강합니다.

5. 리알토 - 8.2

일러때문에 하고싶은 맘이 안드는 것부터가 누가봐도 펠트겜인 리알토입니다. 하지만 저는 펠트아조씨 넘 좋아해서 재밌게 했네요. 하면서도 참 펠트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ㅋㅋ 카드빨도 좀 있는 가벼운 영향력 겜으로 파고들만한 여지는 없지만, 가끔하면 재밌게 할 겜인 것 같습니다.

6. 타이니 타운 - 5.5

꽤나 핫했던 게임인데 이제서야 접해보게 되었네요. 왜 코보게가 행사 때마다 떨이로 재고처리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ㅋㅋ

게임 방식이 제가 혹평을 했던 기억해 우리의 여행을? 인가 그거랑 굉장히 유사한데 이건 그나마 가격이라도 싸니까 이쪽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박스도 크고 목재컴포라 있어보이기라도 하는데, 기억해 우리의 여행을은 원형토큰밖에 없는 스몰박스에 가격까지 구려서 더 별로라고 느껴졌던 것 같네요. 게임성은 사실 비슷한데 말이죠..

7. 빛의 도시 파리 - 3.0

레드버튼이 핫하다길래 궁금해서 구경갔다가 모르는 겜 하나 설명듣고 해보려고 고른 게임입니다. 설명영상이 없었고, 직원분이 급하게 매뉴얼 읽고 와서 설명해주시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설명이 부정확해서 적당히 듣고 룰북 다시 참고해가면서 했습니다. 게임은 정말 별거 없는데 너무 이해가 안됐던 것이 저 엽서카드들이 액션을 나타내는 카드들인데 아이콘으로 액션을 제대로 표현해놓은 것도 아니면서 텍스트도 생략되어있습니다. 게임이 게임으로서의 역할보다 그냥 미적인 부분만 신경써서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느낌이었어요. 액션에 대한 참조표라도 따로 만들어 놓았으면 모를까, 룰북에서 엽서 이미지를 보고 무슨액션인지 확인해가며 플레이해야되는 게임이라니.. 어이가 없더군요. 재미라도 있으면 모를까 암튼 최악이었습니다ㅋㅋ

8. 듄:임페리움 - 7.0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이 컸습니다. 클랭크보다 재미없고 아르낙보다도 재미가 없습니다. 카드풀이 잘 안갈리는 점을 대부분 하우스룰로 보완해서 플레이하시는 것 같던데, 애초에 이런 하우스룰이 필요하다는 것부터가 별로인데다가 책략카드가 랜덤성이 높으면서 상황에 따라 밸류도 천차만별이라 전략겜을 파티겜처럼 만들어버리더군요. 결국 영향력 요소도 애매하고 덱빌딩 요소도 애매하고 싸울 땐 너도나도 숨겨놨던 책략카드 던지면서 누가누가 사기카드쓰나 대결하고 있고ㅋㅋ 한 번쯤은 다시 해볼 의향이 있습니다만.. 다시 해보면 재밌을 수도..?있지만 일단 첫 판 해본 바로는 별로 임팩트가 없고 굳이 제가 먼저 하자고 할 겜은 아니었습니다.

9. 버라지+확장 - 8.3

버라지를 드디어 해봤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졌네요ㅋㅋㅋ 확장까지 껴서 했는데, 문제는 저만 초플이었는데 나머지 사람들도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좀 심각한 에러플을 했었습니다. 에러플이 뭐였는지는 까먹었는데 암튼 좀 허무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겜 자체는 재밌었어서 에러플 잡고 다시 해보고싶은 게임입니다.

10. 서왕건 - 6.8

그냥 딱 생각한 만큼의 게임이었습니다. 별로 생각할 거리도 없고, 인터액션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그냥 상황따라 서로 주고받는 느낌. 한 판 해봤으면 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겜주인도 팔았더라구요ㅋㅋ

11. 방랑 - 6.0

퍼즐 + 영향력게임입니다. 내가 가진 카드의 배치모양대로 내 토큰을 올릴 수 있고, 하나의 카드에 토큰 6개가 꽉차면 토큰개수가 많은 사람이 해당 카드타일을 가지게 되는 단순한 시스템입니다. 다만 가져온 카드가 점수이면서 동시에 또다른 액션카드로 사용된다는 점 정도..? 그리고 돈으로 구매가능한 프리액션 토큰 등의 요소들이 섞여있는 그런 겜입니다. 그냥 남들 남아있는 액션카드 보면서 적당히 토큰 배치하면 되는 그런 겜인데, 1대1이면 꽤 치열한 수싸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4인플 하다보니 뭐 예측해서 수를 두는건 거의 의미가 없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그냥저냥 게임하게 됩니다. 어디가 재미포인트인지 1도 모르겠어요.

종종 한글화를 하는 퍼블리셔들이 도대체 이 게임을 왜 한글화를 했지? 싶은 겜들이 있습니다. 바로 방랑같은 이런 게임이요. 이런게임들은 퍼블리셔가 원해서 한글화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계약하는 제작사에서 다른게임의 라이센싱을 하며 끼워팔기식으로 가져오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방랑도 그냥 일러만 딱봐도 니어앤파 제작사 겜인걸 보니 끼워팔기로 가져온 겜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보드피아에서 아드레날린 한글화 했었는데 악성재고로 엄청 고생을 하고 있었죠? 그것도 체코게임즈 게임들을 라이센싱하다가 끼워팔기를 당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해가 안될 정도로 너무 재미가 없는 겜들이라서ㅠ 어디까지나 저의 뇌피셜이긴 합니다.어쩌면 해당 제작사의 다른 게임들을 보고 나머지 게임들도 재밌을 거라고 판단해서 들여왔을 수도 있겠죠. 방랑도 아드레날린처럼 악성재고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도 구성품 대비 너무 비싼 느낌이라서.. 비슷한 볼륨의 아티팩트주식회사가 훨~~~씬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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