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부루마불 카드게임 간단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게임후기로 글을 쓰는듯하네요.
오늘 리뷰할 게임은 올해 3월에 출시 되었지만 언급
한 번 없는 비운의 게임 부루마불 카드게임 입니다.
부루마불 카드게임의 외관입니다. 성인 남자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굉장히 아담한 편입니다.
사실 부루마불에 대한 기억은 어릴때 재밌게 하던
보드게임, 한판하는데 엄청 오래걸려서 명절때나 형,
누나들과 같이 한 판 정도 했던 게임, 보드게임을 취미로
하고나니 파티게임이라기엔 너무 오래걸리는 게임,
그렇기에 더더욱 손이 안가는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죠.
다른 여러 원작의 카드게임들이 쏟아져나올때 부루마불
마저 카드게임으로 나와버렸습니다만 그 결과는....
하지만 여러번 플레이 해본 결과 저는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 인상은 컴팩트하다였습니다. 점퍼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라 들고다니기는 편하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죠.
열면 설명서 한부와 건물카드, 황금열쇠, 토큰들, 주사위
등이 들어있습니다. 기존 부루마불처럼 주사위를 굴려
지역카드를 사고 건물을 짓는게 메인이긴 하지만 사실상
전혀 다른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파티스러워졌고
플레이시간도 많이 짧아져 부담도 줄었죠
기존 게임의 종료조건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의파산이였지만, 카드게임의 종료조건은 도시에 건물을
n개(인원수에따라 상이함) 지으면 끝나기 때문에
늘어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게임의 방식은 주사위를 던저 해당하는 지역의 액션을
하는 것입니다. 지역주사위와 숫자주사위가 있는데
지역주사위와 숫자주사위를 조합하여 이를 마치
좌표처럼 사용합니다.
지역주사위에는 6가지의 지역이 표시되어 있는데 빨강,
노랑, 파랑의 일반지역과 무인도, 황금열쇠, 사회복지
기금의 특수지역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반지역은 해당하는 지역과 숫자로 도시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액션은 4가지 입니다.
1. (빈 땅일경우) 도시 구입
2. (내 땅일경우) 건설
3. (내 땅일경우) 월급받기
4. (다른 플레이어의 땅일경우) 통행료지불
도시를 구입하게되면 자신의 앞으로 가져와 자기 땅임을
표시합니다. 그 후 다시 도착하게되면 건물을 짓거나
월급 5부루를 받을 수 있죠. 상대방의 땅일 경우
통행료를 상대방에게 지불하면 됩니다.
지역별로 6에 해당하는 지역은 구매시 자동으로 건설이
되며 다른 지역에비해 월등히 좋습니다. 특히 부루마불
트레이드마크인 서울과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컬럼비아
호도 있죠. 우주여행의 경우 탑승료를 지불하면 다음에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원하는 지역으로 갈 수 있어 승리
조건을 채우기 좋은 지역입니다.
특수지역인 무인도 입니다. 무인도 + 숫자에 따라 쉬는
턴이 달라지게 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탈출할 수
있는데 여기선 더블이 없는대신 무인도가 다시 나오면
바로 탈출합니다.
특수지역인 사회복지기금입니다. 사회복지기금 + 숫자
에 따라 돈을 주사위 눈만큼 지불하거나 모여있는 사회
복지기금을 전부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특수지역인 황금열쇠 입니다.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빨간색은 뽑자마자 바로 적용하는 카드이고, 초록색은
보관하다가 원할때 쓰는 카드 입니다. 전작과 비슷하게
좋은 열쇠도 있지만 반값에 좋은땅을 매각하거나 보유한
건물만큼 부동산세를 내는 안좋은 카드도 있습니다.
설명서는 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접히는 구조입니다.
돈토큰은 매우 얇아 조악하기 그지 없지만 휴대성으로
본다면 가벼워서 좋습니다.
장단점을 간단히 3가지씩 뽑아보자면
장점
1. 플레이타임이 짧다.
2. 주사위운빨이 더 늘어 좀 더 파티스럽다.
3. 휴대하기 편하고 부담이 적다.
단점
1. 얇디 얇은 토큰들
2. 변태같은 카드 사이즈
3. 민자주사위와 스티커
전체적으로 파티게임치곤 플레이타임이 늘어져 돌리기
부담스럽던 게임이 가벼워져서 좋은 느낌이었습니다만
토큰들이 좀 더 두껍고 각인주사위가 포함되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추억의 게임이 좋은쪽으로 리뉴얼 되어 나온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니
한번쯤 사서 돌려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