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없는 간단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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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10:42

0. 코로나 이후로는 이전의 보드게임 횟수에 20%도 못 하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메모장에 써뒀던거라 반말임에 양해를 구합니다. 또 시간도 이미 좀 지난 후인데 그냥 그때의 감정들이라 생각하고 수정을 안하고 그대로 올립니다.

1. 푸드체인거물
-3회 플레이 했다. 거의 3주 연속? 했다.
첫 플레이엔 뉴비들끼리 하느라 계산하고 거스름돈받고 뭐하고 하느라 시간이 한참걸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에러플까지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어서 다음주에 바로 또 하게 됐다.
두 번째 판에서는 눈물의 0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 번도 판매를 못한채로 최후를 맞이한' 인생 마일스톤을 획득했다.

나만 이런거 아니겠지? 푸체거 하면서 단 한번도 판매 못하신 분들 계시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이때 거의 울었다고 다들 놀렸다. 실제로 울지는 않았다. '거의' 울었을 뿐... 욕만 많이 했다. 형들한테 욕한건 처음이다.

처음이 어렵지 이제 계속 하려고 한다. 시X 나쁜 형들..

그리고 집가는길에 레모네이드 사먹었다. 편의점에서..

세번째는 그럭저럭 소소하게 진행됐는데 엄청 큰 그림을 그리던 친구가 1등할 각이었는데 다들 200달러씩만 묻어서 큰 그림은 스케치만 그리고 끝나게 됐다.

파워 경영자를 고용해서 갑자기 피자와 햄버거를 14개씩 생산하려던 친구는 단 한 번만 생산하고 끝나게 됐다.

2. 언더워터 항해기
-솔직히 기대 1도 안하고 했다. 그냥 그런 파티게임이겠거니. 근데 이게 의외로 재밌다. 빵빵 터지는 포인트가 있다.
물론 건조한 분위기 속에서 해봐야 웃음은 터지지 않으니 예열이 필요하다. 이번 파주 슈필때 가격이 만원도 안하던데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재미면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같은 조건은 아니고 거의 비슷한 조건에서 주사위에 눈치게임까지 있는데 재미 없을수가 없지. 뒷광고 아닙니다.

3. 크베틀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예에에전에 독일판이던가? 나왔을때 두어번 해보고 진짜 오랜만에 해봤다.
적절히 봐주는 것도 가능하므로 접대용으로 아주아주 훌륭한 포지션에 있다. 구매하고 펀칭, 분류만 해놓고 말았었는데, 이번에 코인캡슐까지 구매했다.
리플레이성도 나름 뛰어나지만 같은 게임이 엄청나게 변화하지는 않는다. 아마 곧 허브마녀 확장과 함께 다시 할인해서 판매하지 않을까? 이 게임이 재밌어서 한창 권태기가 왔던 시기에 발매된 티펜탈의 선술집까지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라고 써놨었는데 슈필때 구매 실패했다. 저녁까지 간을 봤는데 품절되서 깔끔하게 포기했다.

4. 트윈스
-서로 다른 컬러카드가 1부터 10까지 6벌에 각각은 또 흰/검으로 나뉘어져있는 카드를 나눠가져서 그 중 2패로 강약싸움을 하는 게임.
배팅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없고 순전히 카드 파워로만 단판 승부를 보고 바로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기 때문에 여러 라운드가 금방 끝난다.
카드 2장을 쓰는 게임 중에서는 섯다가 최고고, 그 다음은 러브레터고 그 다음이 트윈스가 낄만할 것 같다. 절판됐으니까 그냥 섯다 합시다.

5. 엘도라도
-덱빌딩에 레이싱이 조합된 게임인데, 이미 이런류의 게임들은 많이 경험해봐서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재미는 덱ㅂ 레ㅇ 정도의 재미다.
그래도 덱빌딩 입문으로는 괜찮은데 여러번 할 게임은 아니다.

6. 에볼루션 : 기후
-신작들을 웬만하면 사지 않으려고하는데 공룡 선마커가 귀여워서 사버렸다.
공격과 방어의 처리가 굉장히 귀찮아서 손이 많이 안 갈것같은데, 플레이어 모두가 카드에 익숙해진다면 훨씬 재밌을 것 같다.
에볼루션이 또 어플로 현재 무료인데 프리미엄모드처럼 업그레이드를할 수 있다.(하드 모드 AI라던가)
근데 이게 9000원인데 보드게임을 사면 무료 업그레이드 코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