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라이징 간단 후기 입니다.

Shadowpax

6,764

2021-5-29 오후 9:28

IP: 175.210.***.***

BEST

레드 라이징 (2021)

플레이어 : 1-6명

플레이타임 : 45-60분

긱 웨이트: 2.31

판타지 왕국의 팬인 저로써는 안살수가 없었던 게임. 레드 라이징을 해보았습니다.

스톤마이어 특유의 고품질 카드와 룰북은 여전히 만족감을 주었고, 양키 카툰 느낌의 일러스트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1. 판타지 왕국에 괜히 이것저것 추가해서 조잡해졌다? 라는 평에 대해

함대트랙, 헬리움, 기관 영향력 등등을 넣어서 쓸데없이 조잡하게 했다기 보다는 좀 더 선택의 고통(?)을 만들어 준 거 같습니다.

저 트랙을 올리려면 이 카드를 어디다 배치해야하고 어디서 가져와야 하고 이런 것들을 좀 더 고민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부정적 평가들(그래도 평점 7.5정도로 좋은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을 본 덕분에 기대를 안하고 한판 해본 소감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입니다.

판타지 왕국 같은 핸드 만들기 게임이라 뭘 버리고 뭘 가져올지 선택이 중요한데, 그 선택에 좀 더 고민거리를 넣어준 느낌입니다.

2. 2인플에서의 카드 풀 문제

이 게임에는 카드가 110장 넘게 있습니다. 2인플을 하게 되면 카드가 많이 안돌게 되어서 콤보 카드를 모으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는 코멘트도 보았는데

이 문제도 생각보다 심각하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조건이 특정 한장으로 제한하고 있는 카드가 별로 없고 'A/B/C/D 가 있다면' , 'E/F가 있다면' 의 식의 카드가 많습니다.

물론 몇판 안해보았지만은 생각보다 콤보를 모으는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판타지왕국 처럼 이 게임도 주어진 카드풀에서 좋은 조합을 찾아내는게 중요한 게임이므로 그 재미를 해치지 않는 정도로 적절하게 카드를 설계한 느낌이었습니다.

카드가 더 많으니 판왕보다는 오히려 리플레이성이 더 높겠네요.

3. 살짝 늘어지는 종료조건

이 부분은 판타지왕국의 깔끔한 종료조건이 더 낫다고 봅니다. 후반으로 가서 핸드가 어느 정도 만들어진 후에는 종료조건을 맞추기 위해 의미없는 행동들을 해야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최종평 : 판타지왕국의 상위호환? 은 아니고 옆그레이드 정도. 각각의 포지션에서 나름의 매력이 있다.

+ 판타지왕국 처럼 점수계산 앱이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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