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 확장 가이드 #15 - 어드벤처스 (모험) 제4부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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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28 오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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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여행자 타입 카드들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으나

일부 여행자 카드에 다른 타입이 있어서 그 타입을 먼저 소개하는 게 순서 상 맞을 것 같아서 변경했습니다.

그러면 어드벤처스 (모험) 확장에서만 있는 "Reserve 예비" 타입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예비 타입 카드 - 호출할 때까지 술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reserve가 예약하다라는 뜻의 동사여서 예약 타입인 것 같았는데, 여태까지 나왔던 모든 타입이 명사더라고요.

그래서 명사일 때 의미인 예비가 더 적합한 것 같아서 예비 타입이라 부르겠습니다.

예비 타입은 어드벤처스 확장에만 있는 고유의 타입이고요.

테두리 색깔은 황갈색입니다.

이 타입의 카드들은 특이하게 플레이될 때에는 주는 효과가 별로 없고 술집 매트에 놓입니다.

그리고 예비 타입의 카드들은 술집 매트에 있는 동안에 호출 조건이 충족되면 호출되어 플레이에 놓이면서 호출 효과가 격발됩니다.

그런데 이 카드들은 플레이될 때의 효과가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Throne Room 알현실 계열의 카드와는 시너지가 좋지 않습니다.

첫 번째 카드는 Coin of the Realm 왕국의 주화입니다.

1원

당신이 이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이 액션 카드 플레이하기를 끝낸 직후에 당신은 +액션 2회를 위해 이 카드를 호출할 수 있다.

유일한 재물 - 예비 타입인 카드인데요.

플레이될 때에는 1원을 생산할 뿐이지만 호출될 때에는 액션을 줍니다.

호출 조건에 있는 "액션 카드 플레이하기를 끝낸 직후"는 플레이한 아무 액션 카드의 효과를 모두 해결한 후라는 뜻이고요.

액션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마지막 액션을 써서 남은 액션이 없어도

왕국의 주화를 호출해서 액션을 늘리고 액션 단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드로우 계열 카드가 있는 경기에서 특히 좋아서 빅 머니나 엔진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카드는 Ratcatcher 쥐잡이꾼입니다.

+카드 1장

+액션 1회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의 턴의 시작 시에 당신은 당신의 핸드에서 카드 1장을 폐기하기 위해서 이 카드를 호출할 수 있다.

플레이될 때에는 비용이 2원짜리인 캔트립 카드 효과이지만

호출될 때에는 초반에 특히 중요한 폐기 효과가 발동됩니다.

하지만 호출 조건이 내 턴의 시작 시여서 일단 액션 단계에 들어가면 이번 턴에는 쥐잡이꾼을 호출할 수 없습니다.

술집 매트에 쥐잡이꾼이 여러 장 있다면 내 턴의 시작 시에 여러 장을 1장씩 호출해서 핸드에서 카드를 폐기시킬 수 있고요.

만약 내 턴 시작 시에 격발되는 효과가 여러 개라면 내가 그 순서를 결정할 수 있는데요.

씨사이드 (정복자의 바다) 확장의 Caravan 대상이나 Wharf 부두 등을 먼저 해결하면

쥐잡이꾼의 호출 효과로 폐기할 때에 선택지가 늘어서 좋습니다.

세 번째 카드는 Guide 길잡이입니다.

+카드 1장

+액션 1회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의 턴의 시작 시에 당신은 당신의 핸드를 버리고 카드 5장을 뽑기 위해서 이 카드를 호출할 수 있다.

길잡이도 쥐잡이꾼처럼 플레이될 때에는 캔트립 효과가 있습니다.

호출 효과는 인트리그 (장막 뒤의 사람들)의 Minion 하수인처럼 핸드를 버리고 드로우를 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나만 핸드를 버리고 5장을 뽑게 합니다.

술집 매트에 길잡이가 여러 장 있다면 1장을 호출해서 핸드를 버리고 받고,

그 다음에 또 다른 1장을 호출해서 핸드를 버리고 받는 게 가능합니다.

길잡이는 덱의 힘이 떨어지는 게임의 후반이나 슬록을 굴리고 있을 때에 좋습니다.

또한 상대가 Militia 민병대와 같은 핸드 크기 공격으로 견제할 때에도 대응 수단으로 좋죠.

그리고 내가 씨사이드 확장의 Outpost 전초기지로 핸드 3장짜리 추가 턴을 가질 때에

길잡이로 그 핸드를 버리고 핸드 5장으로 턴을 시작하게 할 수도 있고요.

힌터랜드 (오지의 사람들) 확장의 Tunnel 터널이 핸드에 있을 때에 핸드를 버리면서 금을 얻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 카드는 Duplicate 복제입니다.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이 비용이 6원 이하의 카드를 얻을 때에 당신은 그 카드의 사본 1장을 얻기 위해서 이 카드를 호출할 수 있다.

복제는 내 턴이든 상대 턴이든 상관 없이 내가 비용이 6원 이하의 카드를 얻을 때에 호출될 수 있습니다.

얻는 카드는 당연히 공급 더미에서 온 것일 때에만 복제가 가능하고요.

Bridge 다리나 Highway 고속도로, Bridge Troll 다리 트롤 등으로 카드 비용을 낮추면

원래 비용이 더 높은 카드도 복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카드들로 비용을 2원 낮추고 속주를 얻을 때에 복제를 여러 장 호출해서 게임의 판세를 가져올 수 있겠죠.

보통 때에는 Thief 도둑으로 금을 훔치거나 Mint 조폐소로 금을 찍어낼 때에 복제가 가능하며,

게임 중후반에 공작령이나 정원, Fairgrounds 장터 등 승점 카드를 여러 장 가져오기 위해 복제를 호출하면 좋습니다.

다섯 번째는 Transmogrify 변신입니다.

+액션 1회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의 턴의 시작 시에 당신은 당신의 핸드에서 카드 1장을 폐기하고

그 카드의 비용에서 1원 높은 한도 안에서 카드 1장을 당신의 핸드에 얻기 위해서 이 카드를 호출할 수 있다.

텍스트가 상당히 긴 Remodel 개조 계열의 카드입니다.

플레이될 때의 효과는 액션을 돌려주는 거여서 덱을 운영하는 데에 방해되지는 않는 편입니다.

호출될 때의 효과를 좀 곱씹어서 읽어 봐야 하는데요.

핸드에서 카드를 폐기하고 그 카드보다 1원 높은 한도 안에서 카드를 가져오는 것은 개조보다는 못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게 그 다음입니다. 그 카드를 내 핸드로 가져온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얻어진 카드는 버리는 더미로 가기 때문에 덱이 한 사이클 돌아서 그 카드가 내 핸드에 들어와야 플레이될 수 있는데,

변신 카드로 얻은 카드는 내 핸드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한 사이클을 버는 셈이죠.

오프닝에서 변신 카드를 구입했다면 변신을 3턴-5턴 사이에 플레이할 수 있고, 4턴-6턴 사이에 호출시킬 수 있습니다.

변신으로 사유지를 폐기하고 은이나 2원을 생산할 수 있는 비용이 3원짜리 터미널 실버를 핸드로 가져오면

(사유지가 빠지고 은이 들어오니) 덱의 효율이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핸드에 5원짜리 카드가 있을 때에 구입할 때에 제약이 있는 Grand Market 대시장으로 바꿔오는 데에 좋고,

승점에서 앞서가고 있다면 핸드에 있는 속주를 속주로 바꿔서 게임의 종료를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상대의 술집 매트에 변신이 여러 장 있다면 긴장해야 할 겁니다.

나중에 생각나서 추가한 부분입니다: 변신으로 사유지를 폐기하고 카드를 얻을 때의 반응 효과가 있는 Watchtower 감시탑을 얻어오면 재미난 일이 생기는데요.

변신으로 얻은 카드는 얻어질 때에 그 플레이어의 핸드로 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얻어진 감시탑 자체에 카드를 얻을 때에 반응하는 효과가 있어서 감시탑 자신에 대해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반응을 한다면 감시탑 자체를 자신의 덱 위에 놓거나 폐기시킬 수 있죠.

여섯 번째는 Distant Lands 먼 땅입니다.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게임의 종료 시에 당신의 술집 매트에 있다면 승점 4점 (그렇지 않으면 승점 0점).

유일한 액션 - 예비 - 승점 타입 카드입니다.

효과는 직관적이죠?

게임 종료 전에 (액션을 쓰고) 먼 땅을 플레이해서 내 술집 매트에 놓아야 4점이 됩니다.

비용이 5원짜리가 (술집 매트에 있으면) 승점 4점이나 덱을 방해하지 않아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타입이 세 개짜리인데, 나중에 이것에 대한 쓸모가 조금 생깁니다.

일곱 번째 카드는 Royal Carriage 어가(御駕)입니다.

+액션 1회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의 액션 카드 플레이하기를 끝낸 직후에,

그 카드가 여전히 당신의 플레이에 있다면 당신은 그 액션은 다시 플레이하기 위해서 이 카드를 호출할 수 있다.

호출 조건은 왕국의 주화와 비슷한데요.

조건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그 액션 카드가 여전히 나의 플레이에 있어야 한다고요.

Feast 연회처럼 폐기하면서 효과가 격발되거나, 다크 에이지스 (암흑의 시대) 확장의 Procession 행렬에 올려져서 폐기된 액션 카드라면

어가의 호출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합니다.

위에서 '다시 플레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알현실과 같은 효과입니다.

알현실은 액션 카드보다 먼저 플레이해서 그 액션 카드를 2번 플레이시키는 것이고,

어가는 액션 카드를 먼저 플레이한 후에 어가를 호출해서 그 액션 카드를 다시 플레이시키는 것이니까요.

술집 매트에 어가가 여러 장 있다면 해결된 액션 카드 하나에 대해 그 어가들을 한 장씩 여러 번 호출해서 다시 플레이를 여러 번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액션 카드 A - 어가 (액션 카드 A를 다시 플레이) - 어가 (액션 카드 A를 다시 플레이) - ...

이렇게요.

그러면 어가가 다른 어가를 다시 플레이시키는 건 안 될까요?

어가의 효과는 구분선 위와 아래로 나뉘는데요.

위는 플레이될 때에 효과, 아래는 호출될 때의 효과입니다.

어가는 플레이되면 술집 매트로 가기 때문에 플레이에 존재하지 않아서 술집 매트에 있는 어가를 호출할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합니다.

호출된 어가를 다른 어가로 다시 플레이시키는 건 될까요?

그건 그 말 속에 이미 정답이 있습니다.

어가가 호출되는 조건이 액션 카드가 플레이를 해결한 직후인데 호출된 어가는 플레이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경우 또한 불가능하죠.

그러면 알현실에 대해 어가를 호출해서 다시 플레이시키는 게 가능할까요?

제가 알현실을 꽤 자주 설명했습니다. (이해 못 하신 분은 본 글의 끝에 있는 영상을 보세요.)

내용이 좀 어렵지만 이해하면 신세계가 열리는 카드인데요. (일부 초보자들은 이해가 안 되서 빼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알현실이 액션 카드 A를 두 번 플레이시키면

알현실 - 액션 카드 A (첫 번째 플레이) - 액션 카드 A (두 번째 플레이)

이렇게 됩니다.

이걸 조금 더 자세하게 써 드리면

알현실 플레이 - 액션 카드 A (첫 번째 플레이) [액션 카드 A 첫 번째 플레이 효과 끝] - 액션 카드 A (두 번째 플레이) [액션 카드 A 두 번째 플레이 효과 끝] [알현실 플레이 효과 끝]

이렇게 됩니다.

액션 카드의 두 번째 플레이 효과가 끝난 직후에 알현실의 플레이 효과가 끝납니다.

그러면 어가를 언제 호출할 수 있는지가 보입니다.

제가 큰 괄호로 묶은 부분이 어가가 호출될 수 있는 시점인 것이죠.

여덟 번째 카드는 Wine Merchant 와인 무역상입니다.

+구입 1회

+4원

이 카드를 당신의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의 구입 단계의 종료 시에 당신이 적어도 소비하지 않은 2원을 가진다면 당신은 당신의 술집 매트에서 이 카드를 버릴 수 있다.

추가 구입과 무려 4원을 주는 예비 카드입니다.

호출 효과는 없고요.

대신에 술집 매트에서 버릴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내 구입 단계 종료 시에 안 쓰고 남은 돈이 2원 이상일 때 말이죠.

와인 무역상을 술집 매트에서 버릴 때에 돈을 소비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술집 매트에 와인 무역상이 몇 장이 있든 남은 돈 2원 이상으로 그 중 원하는 만큼의 와인 무역상을 술집 매트에서 버릴 수 있는 겁니다.

다시 데려 오려면 몸값을 지불해야 하는 페널티 (?)가 있지만 한 번에 여러 장 빼 올 수 있어서 그렇게 큰 페널티는 아닙니다.

다음 시간에는 진짜로 어드벤처스 확장에만 있는 여행자 타입 카드들을 설명하겠습니다.

읽으시면서 궁금한 점이나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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