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1. 4. 셋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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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26 오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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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takong/222367191799

2021. 4. 25. (일)

Tuki <<평점: 6.9>>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일반>

우봉고의 작가가 만든 퍼즐 게임인 '투키'입니다

2019년작인데 코보게에서 한글판으로 출시했습니다

종완님이 가지고 오셔서 해볼 기회가 생겼네요

<규칙>

규칙은 단순합니다

문제 카드를 펼치면 모두가 색깔 블록을 가지고 카드에 그려진 모양을 만들면 됩니다

흰색 블록들은 다른 유색 블록을 지탱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주사위 굴림에 따라서 무조건 바닥은 한 칸 이상 띄워야 하는 룰도 있습니다

이렇게 먼저 맞춘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가장 늦은 사람이 벌칙으로 카드를 먹습니다

벌칙이 누적된 사람이 탈락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단 한 문제의 퍼즐로 승부를 가립니다

<소감>

블록 쌓기 게임을 또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내다니 작가가 참 대단합니다

게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총 플레이 시간이 8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 뭔가 하다 만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치열하고 길게 승부된다면 더 재밌을 듯 합니다

Tower Collapse <<평점: 7>>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일반>

'타워 콜랩스'라는 완구에 가까운 보드게임입니다

2016년 게임인데 탑 기둥을 펭귄으로 대체한 버젼이 판매되고 있더군요

탑을 받치고 있는 펭귄이 아주 깜찍합니다

<규칙>

젠가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젠가가 나무 토막을 빼서 윗층에 쌓듯이,

이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색깔의 펭귄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윗층에 쌓으면 되고

탑을 무너뜨리는 사람이 패배합니다

<소감>

젠가와 다를바 없는 아주 기본적인 게임이지만

이런 원초적인 덱스터리티 게임이 가끔은 꽤나 재밌을 때도 있죠

가성비 괜찮은 듯 합니다

Vabanque <<평점: 8.2>>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비어니스

<일반>

종완님이 아주 좋아하시는 게임이라고 하신 '바방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인코그니토, 카르타헤나의 작가인 레오 콜로비니와

시타델, 디아망의 작가인 브루노 패뒤티의 합작품입니다

2001년 게임으로 20년만인 올해에 재판되기도 했습니다

<규칙>

일종의 블러핑 게임입니다

각자 일정 수의 칩을 지급받게 되고 돌아가면서 펼쳐진 도박판 중에 하나에 칩 1개를 올립니다

이런 방식으로 모두가 칩을 다 놓고 나면 이제는 손패 1장씩을 돌아가며 배치합니다

손패는 총 3종류가 있는데, 판돈을 2배로 늘리는 레이즈 카드,

남의 돈을 빼앗아 오는 치트 카드, 그리고 아무 기능도 없는 속칭 '뻥카'인 블러프 카드입니다

모두 카드까지 전부 배치했다면 이제는 선부터 자기 말을 최대 3칸까지 이동시킵니다

그 자리에 머무는 것도 가능합니다

각자 도착지를 정하면 그곳에 놓인 모든 카드들을 공개합니다

레이즈가 나오면 말 그대로 도박판의 판돈이 2배가 되며

치트가 나오면 치트 카드 주인이 대신 판돈을 모두 가져갑니다

그렇지 않다면 도착한 말의 주인들이 판돈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4라운드 진행을 하며,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놓이는 판돈의 규모가 커집니다

기존에 놓여 있던 칩들도 누가 가져가지 않으면 누적되기 때문에 일발역전이 가능합니다

최종적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두 작가들의 당대 출시한 게임답게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작품이었습니다

괜히 블러핑 수작으로 입에 오르내리던 것이 아니네요

다만 오래된 작품인만큼 단순하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최근 게임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무언가 허전하다는 느낌은 받을 듯 합니다

고전 게임은 평양냉면같은 이런 슴슴한 맛이 사실 있죠

Dune: Imperium <<평점: 8.63>>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비어니스

<일반>

클랭크!의 작가인 폴 데넨의 최신작인 '듄:임페리움'입니다

듄은 1965년도에 출판된 SF소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아주 큰 반향을 얻었다고 하네요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듄이라 불리는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에 스파이스라 불리는 우주에서 가장 귀한 물질이 있고

이 행성을 둘러싼 여러 가문들의 복수와 암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40여년 전에 영화화되기도 하였고 보드게임으로 출시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영화도 새롭게 개봉하고,

그에 발맞춘 듯 폴 데넨이 덱빌딩 게임으로 선보인 것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작가, 덱빌딩 시스템, 그리고 별빛바다에서 추진했었던 프로젝트였던 점 등 때문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규칙>

덱빌딩과 일꾼 놓기 시스템을 절묘하게 조화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조합의 게임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런데 카드 자체에 일꾼을 놓을 수 있는 칸들이 정해져 있고,

일꾼을 놓았을 때와 그냥 카드만 사용했을 때의 능력이 달라지는 등 신선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일꾼+카드 사용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단순한 카드 사용만으로 새 카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전투가 상당히 중요한데,

행동을 통해 큐브를 배치하면 전투력 2, 카드로는 전투력 1이 생성되는데

전투력이 높은 순서대로 이득을 받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게임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먼저 10점을 내는 사람이 즉시 승리합니다

<소감>

클랭크를 해봤을 때부터 이 작가의 가능성을 엿보기는 했지만

듄을 통해서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 정말 물건이더군요

원래 덱빌딩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규칙이 어렵지도 않아서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구요

왜 이렇게 평점이 높고 매섭게 순위가 상승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50위권 안으로는 무난하게 입성하지 않을까 싶네요

Lords of Vegas <<평점: 8.78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비어니스

<일반>

게임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어서

이웃들을 신경쓰면서 해야 하는 게임인 '베가스의 제왕'입니다

종완님이 궁금해 하셔서 주말 오후의 시간대를 골라 조심스럽게 꺼내보았습니다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0699951384

<소감>

종완님이 나름 자제를 한다고 하셨다는데 그래도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는 없으셨나봅니다 ㅋㅋ

저도 어느 순간부터는 자리에 앉아 있지를 못했습니다(이 게임할 때는 항상 그렇죠)

제 인생게임 탑10 안에 드는 명작에 걸맞게 이 날도 베스트 타이틀 하나를 따내네요

Suburbia <<평점: 8.63>>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일반>

'한밤의 늑대인간'이나 '웨어워즈' 등의 작가로 알려진 테드 알스팩의 '서버비아'입니다

테드 알스팩은 그 전까지는 AOS의 확장이나 출시하던 그리 알려지지 않은 무명 작가였지만

2012년에 출시한 이 작품으로 인해 크게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이 게임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0691732700

<소감>

서버비아는 언제나 재밌는 게임이죠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한글판이 나오면 테마에 몰입할 수 있겠다는 소감을 몇 번 밝혔었는데

이제 콜렉터스 에디션이 한글판으로 출시되기까지 했죠

다만 콜렉터스 에디션에 대한 평가는 좀 갈리는 것 같네요

Steampunk Rally <<평점: 8.4>>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일반>

오린 비숍이라는 캐나다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이 작가는 현재까지도 스팀펑크랠리의 확장판들만 만들고 있습니다

한 우물만 파는 전략이네요

드래프트를 통해 발명품을 조립한 뒤 그것으로 레이싱을 펼치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0640258823

<소감>

5년 전에 열심히 하고는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같이 한 두 분 모두 만족스러워 하셨고 종완님은 집에 가서도 생각난다고 하셨네요

드래프트와 레이싱, 주사위의 절묘한 조화에다 어렵지 않은 규칙의 좋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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