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길만 잘 가면 승리한다고? 이동만 잘 하면 손쉽게 이기는 게임 "이슬라 도라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남들처럼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 최도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데 여러분들한테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게임은 '딴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마세요. 길만 잘 가시면 됩니다!'
제 갈 길 가며 탐험하는 게임인 '이슬라 도라다'를 소개합니다.
(출처 : Boardgamegeek)
<보드게임 긱 기준>
게임 이름: 이슬라 도라다 (Isla가 Island 준말로 도라다 섬으로 번역하심 될것 같습니다.)
게임 인원: 3~6명 (긱에선 4~5명 추천)
플레이타임: 60분
나이: 10세 이상 (긱에서는 8세 이상)
난이도: 2.17/5
평점: 6.7/10
게임에 대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저주를 피하면서 각 구역에 숨어져 있는 보물을 찾아 점수를 획득하세요!
게임은 언제 끝나나요?
한 지형에 도착을 할 때마다 그 지형에 탐험마커 하나를 올려놓습니다.
모든 탐험마커가 올려졌다면 게임이 끝납니다.
(단, 출발지에 다시 도착하는 경우 탐험마커를 올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소 16라운드 이상 진행합니다. [마커는 총 16개])
게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간단하게 세팅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처음 세팅은 점수를 획득할 3장의 초기 보물카드(카드 뒷면에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형에 도착하면 벌점을 먹는 저주카드 1장, 게임 끝날때 개인미션인 운명카드 2장과 함께 코인 10개씩 받고 시작합니다.
게임에 시작하기 앞서 초기 보물카드 3장 중 2장을 선택하고 1장은 버리고 운명카드는 그 중 한 장만 선택하고 버립니다.
그리고 모험카드(뒷면이 나침반이 그려진) 6장씩 받고 시작합니다. 만약 모험카드에 번개표시가 있다면 전부 버리고 버린만큼 카드를 다시 뽑습니다.
모험카드는 4장은 펼치고 나머지는 카드더미를 만들어 뒷면이 보이게 쌓아올립니다. 그리고 탐험마커를 위에 배치합니다. 4, 9 구역에는 붉은색 마커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탐험 피규어를 비행기가 떨어진 지형에 놓고 본 게임을 시작합니다.
선부터 게임을 진행하며 게임은 크게 6단계의 페이즈로,
비딩 - 이동 - 저주 받기 - 보물 획득 - (지역 뉴스 듣기 - 4,9 라운드만 진행) - 카드 뽑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비딩
먼저 선이 해당 지형에서 인접한 길에 탐험 피규어를 놓고 비딩을 시작합니다. 비딩을 할 때 해당 길(산,정글,사막)과 카드 장수를 외치며 비딩합니다.
ex) 산 1장! (0도 베팅가능합니다.)
시계 방향으로 다음 사람이 더 높게 비딩을 할지 패스를 할지 결정하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패스를 외치면 비딩한 수만큼 카드를 지불합니다.
2. 이동
해당 지형으로 피규어를 옮기고 숫자가 가장 낮은 탐험마커를 올리면 됩니다.
3. 저주 받기
만약 본인이 해당지역이 적혀있는 저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저주를 오픈하시면 됩니다. (당연하지만 거짓말은 금지.)
나중에 오픈된 저주는 게임이 끝날 때 적혀있는 점수만큼 감점입니다.
4. 보물 획득
만약 본인이 해당지역이 적혀있는 보물들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하는 보물을 전부 오픈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오픈된 보물은 게임이 끝날 때 적혀있는 점수만큼 획득합니다.
5. 지역 뉴스 듣기 (4, 9라운드만 진행)
만약 현재 4, 9번째 탐험마커가 올려진다면 모든 플레이어는 4라운드는 보물카드 2장씩, 9라운드는 보물카드 3장씩 나눠갖고
그 중 한 장만 버리고 나머지는 손으로 가져갑니다.
6. 카드 뽑기
이번 비딩에 최종낙찰 된 플레이어부터 카드를 가져갑니다. 펼쳐진 카드 중 가져가도 되고 카드 더미 맨 위에서 가져가도 됩니다.
만약 가져간 카드가 번개표시가 있다면 손에 가져가지않고 바로 해당 카드의 능력을 발동합니다.
만약, 카드를 더 가져가고 싶다면 코인 하나를 내고 '1장' 더 획득할 수 있습니다. (코인을 여러개 내고 여러장을 추가적으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만약 손에 카드가 10장이 초과되면 10장이 되도록 카드를 버립니다.
탐험마커 16개가 다 올려질때까지 다시 1번부터 전 라운드에 최종 비딩을 한 플레이어부터 진행합니다.
A) 게임진행
쉬운 난이도와 적절한 견제시스템
다른 테크는 신경 안 쓰셔도 되고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내 갈 길만 잘가면 됩니다. 해당 지역에 도착하면 저주나 보물을 있을 경우 오픈해서 나중에 점수 계산하면 끝!
같은 지형이라 할 지라도 누구는 점수, 누구는 벌점이 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길 가는데에도 여러 사람들의 견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서로 원하는 곳이 달라서 비딩을 할 때도 박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대 인원 6명이서 진행할 경우는 더욱 더, 코로나가 풀리면 6인이서 해보세요^^)
간단한 규칙이지만 은근 생각할 구석이 있는 게임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적혀있는 규칙은 거의 95% 설명할 정도로 매우 간단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코인은 10개를 나눠갖는데 게임이 끝날때까지 코인은 더 추가로 주지않습니다.
그래서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잘 쓰셔야 되는데 어떤 카드는 카드를 사용하는데 코인을 지불하는 카드도 있어서 무작정 카드만 많다고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없는것보단 낫지만요.)
그리고 코인은 게임이 끝날 때 1개당 1점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코인을 쓸때마다 1점씩 깎여서 코인쓰기가 아까울 것입니다.
눈에 안 띄는 지형 이름, 너무 많은 종류의 카드
게임을 할 때마다 항상 아쉬운 것은 각 지형마다 이름이 적혀있는데 영어로 적혀있어서 그렇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론 각 지형마다 이름이 색깔로 나뉘여서 구분되어 있긴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데는 어려움이 여간 없지 않습니다.
이런 게임이야말로 한글화로 나왔으면 딱 좋을텐데요.
그리고 이 게임에서 쓰여지는 카드는 종류가 총 21개입니다. 길 비딩을 할 때 쓰여지는 카드 6장(산,정글,사막,강,하늘 2장)을 빼더라도 15개.
이 게임을 처음하시는 분들이 할려면 해당 지형과 카드의 능력들을 확인하느라 좀 시간이 걸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카드 종류에 따라 쓰여지는 타이밍도 달라서 (비딩할 때 쓰이거나 이동할 때 쓰이거나 등..) 이 게임을 할 때마다 항상 저한테 질문이 들어옵니다.
제가 이 게임에 느낀 점은요.
1. 이것 저것 신경 안쓰고 한 테크만 집중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2. 누군가 한글판을 출시 해줬으면. (2010년에 출시한 오래된 게임이지만.)
3. 저희 동호회 중 저만 꺼내는 게임 3대장이 있는데 (이슬라 도라다, 토카이도, 헌정 27조)
계속 묵혀있기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임.
누구한테 추천드리고 싶나요?
1. 머리아프게 이것 저것 여러 테크 신경쓰고 싶지 않으신 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길만 잘가면 99% 승리입니다.
2. 경매시스템을 좋아하시는 분.
3. 남 견제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 (견제하는 방법도 여러가지 입니다. 상대방한테 벌점을 주는 저주카드를 주거나 카드를 뺏거나 아님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길을 막거나.)
'이슬라 도라다'에 대한 리뷰는 이게 끝입니다.
탐험 테마에 맞게 아름다운 섬이 그려진 일러, 지형 이름과 카드 보는데 익숙하면 매우매우 쉬운 게임!
이만 '이슬라 도라다'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