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후기: 도미니언, 테티칸, 칸반, 그웨트+확장, 서버비아, 아르낙, 마폴2+카라반, 파크스
안녕하세요^^
한 몇 달 쉬다가 3월부터 다시 게임을 시작하게 되어 오랜만에 간단후기 남깁니다.
돌이켜보니 총 4회에 걸쳐서 했네요.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봅니다!
1회-1: 도미니언:장막 뒤의 사람들(2인)
오랜만에 컴백하여 첫 게임으로 도미니언을 처음으로 플레이하였습니다.
그동안 덱빌딩의 조상님이라 익히 들어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본 모임 전, 1시간 정도 시간이 생겨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덱빌딩 게임을 사실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재미있을지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취향이어서 저조차도 놀랐습니다. 초플이라 생각없이 이 카드 저 카드 섞어서
힘없는 구성으로 처참히 졌지만..두세번 더 해보면 보다 효율적인 덱을 짜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초보자들은 이런 덱빌딩 게임을 할 때 무작정 카드를 모으는 데에만 신경을 써서
정작 중요한 점수를 놓치고 맙니다..ㅎㅎ 덱빌딩 게임은 꼭 반복학습이 필수-_-!!
1회-2: 테오티우아칸(3인)
안하다 하려니 어떤 게임을 할지 너무 고민이 되어서 3명이서 계속 뭐하지뭐하지 하다가
룰이 그나마 기억이 나는 테오티우아칸을 하게 되었어요. 확장은 엄두가 안나서
본판만 돌렸습니다..ㅠㅠ이마저도 헷갈려서 계속 룰북보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치만 테티칸 같은 게임은 액션과 흐름이 나름 분명한 편이라(물론 자원이 허락한다면..)
룰마를 하게 되면 생각보다 설명을 하기가 쉬워 자주 픽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날은 플레이하면서도
각 타일 의미와 진행이 너무 헷갈려서(특히 라운드 후 중간점수계산)
최종적으로 끝나고 나서 쓰지 못한 자원이 한 더미 남을 정도로 형편없는 플레이를 했습니다.ㅠㅠㅠ
다행히 저 말고 2분은 멋지게 플레이하셨어요. 평일에 모여서 밤 10시 전에 끝내느라
막판에는 다들 후다닥 턴을 진행했네요. 막 승천도 시키고...ㅎㅎㅎ
***
2회-1: 칸반(4인)
2회차는 주말모임이라 좀 더 길게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첫게임으로 칸반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모임을 쉬는 동안 2~3번 돌아간 게임인데 반응이 좋더라구요.
저희 모임은 게임을 돌려가며 하는 편이라 짧은 시간 여러 번 돌아가는 게임은
자주 없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해보니 당분간은 비딸게임 중에 제일 먼저
생각날 정도로 아주 재미있었어요.(하지만 아직 갤러리스트를 못해봄...ㅎㅎ)
처음이라 점수콤보를 너무 못 터뜨려서 아쉽지만 다음 플레이때에는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겠다싶어 또 하고 싶은데..
왠지 저 빼고 다른 분들은 2~3번 한터라 이제 다들 질린 것 같기도 해서 아쉽....-_ㅠ
칸반을 처음 하는 분들께 드리는 깨알팁이라면 감점 너무 두려워마시고
큰 그림그리며 차를 가지고 오는 데 꼭 집중하시길..ㅎㅎ
2회-2: 그웨트(4인)
도대체 카우보이는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는건지...-_ㅜ
타일세팅을 자리배치 상 제가 했는데 너무 엉망이었어요.
그웨트 게임 할 때마다 보라에서 본 타일분배기가 생각나는데
다른 분들도 그렇더라구요..ㅎㅎㅎ
카우보이가 한 명도 없어서 쌩돈으로 사느라 비싼 소 카드를 많이 못 모은데다가
그나마도 소시장 때 재정비타일을 써서 바꿀 때에도 자꾸 같은 색깔이 붙어서 나와 게임끝까지
가치 18을 한번도 못 맞추겠더라구요..ㅠㅠㅠㅠㅠ
그웨트는 확실히 컨셉을 가지고 가는게 점수가 잘 나는 것 같아요.
이 날의 승리는 건축의 방점을 찍은 분의 것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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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1: 서버비아(4인)
이 날은 평일모임이라 3시간 정도밖에 못하는데 하기로한 서버비아가
밀봉상태의 완전 새 것이라 타일 펀칭하고 타워 맞추느라 마음이 급했네요..ㅎㅎ
모임에 처음 나오신 2분께 초면에 다짜고짜 펀칭부터 부탁드렸네요;;;
서버비아는 진짜 트레이랑 구성이 정말 정성이 느껴집니다.(콜렉터스에디션)
특히 선마커를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웃겼어요.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니 매 라운드 선이 바뀌다보니 선마커의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구요. 또 메탈코인으로 하니 손맛이 나서 좋았어요.
몇몇 타일들의 효과를 적용할 때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서 하면서 계속
이게 맞나하면서 했지만 게임 자체의 컨셉은 잘 살려서 만든 것 같습니다.
특히 인구수가 늘어나며 수입과 평판이 떨어지는 부분이 아주 재밌습니다.(사람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문제점이 생긴다는 점이 참 현실적입니다ㅎㅎㅎ)
그렇기 때문에 목표타일에 집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마지막에 목표타일로 받은 점수가
더해지니 역전이 바로 되더라구요. 타일뜯고 헷갈리는 타일효과 토론하다보니 3시간안에
못 끝내서 마지막턴은 생략하고 점수계산했어요. 처음은 물론 헷갈리겠지만 게임의 주요
액션이 계속 반복되는 형태라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인 듯 해요.
각자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구요^^저희는 시간관계상 생략했지만 미플까지 타일에 맞춰 세워두며 하면 더 테마에 몰입이 잘 될 것 같아요.
***
4회-1: 아르낙의 잊혀진 유산(4인)
개인적으로 표지 일러스트는 너무 발랄해보여서 약간 불호였는데 본 게임 일러스트는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구성품이 다 깔끔하고 다양한 루트로 점수를 얻을 수 있어 게임 끝나고 1등 제외한 2~4등이 딱 1점씩만 차이가 날 정도로
각자 재미를 다 찾은 게임이었어요. 아이템카드와 유물카드의 비율이 라운드에 따라 달라지는 점이
아주 컨셉에 충실했고..ㅎㅎㅎ조사 액션을 위한 자원을 모으느라 계속 고통받는게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라운드마다 선이 바뀌다보니 다음 턴에 유리하게 액션을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또 탐험가 미플이 딱 두개뿐이라 액션이 한정되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선택에 따라 내가 하고 싶은 칸에 못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활발한 편입니다.
컨셉에 맞게 탐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유물과 아이템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자원을 얻는게 중요한데
왜 꼭 하나씩 부족한걸까요..ㅎㅎㅎㅎㅎ이거할까 저거할까 하며 선택지가 다양해서 오랜만에 만난
끝나자마자 또 해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모임에 처음 나오셨고 거의 처음이라고 하신 분도 재밌다고 바로 한 번 더 하자고 하실 정도!
4회-2: 마르코폴로2 +카라반(4인)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만들 때 석기시대 미플을 실어봄..ㅎㅎ)
카페에 카라반확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설레는 마음에
당근마켓에서 구매 후 잊고 지냈던 3D펜을 들고 카라반을 만들어 보았어요.
다행히 딱 맞는 필라멘트 색들이 있어서 신나서 밤새 만들었죠ㅎㅎㅎㅎ
게다가 게임판 상할까봐 밑에 펠트지도 잘라 붙여두었어요>_<
게임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다보니 크기가 가늠이 안되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게임판에서
튀지않고 잘 어울려서 행복^-------^ 캐릭터도 확장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넣어서 해보았습니다.
카라반 한 개 더 가지는 캐릭터를 골랐는데 카라반이 생기니까 자원이 엄청 잘 돌아서
확실히 본판보다 미션타일 깨기가 쉬웠어요. 중간까지 카라반 이동을 잘못이해해서
캐릭터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는데 카라반 한개 더 가지는 캐릭터가 자원과 옥을 얻기가 좋아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게임 끝난 후 꼼꼼한 룰마님이 에러플을 정리해주셔서 조만간 또 해보려고 해요^^
게임에 대해서는...아까 아르낙 재밌다고 한판 더 하자고 하신 신입회원님께서 마폴2가 끝난 후
아르낙을 잊으셨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하셨어요..ㅎㅎ
4회-3: 파크스(3인)
저희 모임에서 항상 예쁜 게임을 소개해주시는 오랜 정신적 지주 B님이 있는데요..ㅎㅎ
B님 덕에 제가 처음으로 해외직구를 한 게임 파크스입니다..ㅎㅎ
저희 모임에서 무려 3명이나 이 게임을 소장하고 있는데, 고수인 두분은 매트포함 풀세트이지만
하수인 저는 본판과 확장만 샀습니다..=ㅂ=;; 확실히 매트가 있으니까 예쁜 게임이 더 빛이 납니다.
남은 3인이서 한 시간 정도 더 하게 되어서 파크스 본판만 돌렸는데요,
분명 룰북을 읽었던 게임인데 간만에 하려니 세세한 흐름이 잘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ㅠㅠ
올해는 진짜 룰 공부 많이 해서 저도 든든한 룰마로 성장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ㅠ
사실 게임 자체는 소소한 편인데 카드랑 미플이 진짜 예뻐요.^---^
약간 스플랜더 게임을 트레킹하는 테마로 바꾸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ㅎㅎ
저희 모임에 이 게임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서 평일에 한 번 더 하기로 했어요.
텐트확장까지 잘 공부해서 이번엔 에러플없이 매끄럽게 돌려보고 싶어요~>_<
***
간만에 모임을 나가게 되어 게임을 하니 너무 신나는 마음에
게임마다 주절주절 떠들게 되네요...ㅎㅎ
쉰만큼 너무 감이 떨어져서 플레이가 엉터리지만
룰영상도 계속 보면서 공부해보려구요.
# 박스손상(서울강북, 미아사거리역)
https://open.kakao.com/o/glnJ7dq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