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보드게임!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게임 모임을 못 가고 있어서 아이를 컴포로 만들기로 하고 조금씩 교육 중입니다.
다른 분들 자제분들은 어린 나이에 벌써 고난도 게임을 즐기시던데 제 딸은 보드게임 유전자가 없는지ᆢ맨날 역할 놀이만 하려고 하네요. 그래서 룰 대로 게임 한 판 하면 역할 놀이 해주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몇 판 재미있게 한 것들 올려볼게요.
티비를 최대한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꼭 하나만 픽 하랬더니 하필 신비아파트에 빠져서ᆢ 다행히 신비아파트 관련 게임들이 꽤 나와있더라구요.
수 개념 및 경제교육을 위해 샀습니다. 흠흠ᆢ
개인적으로 턴 제한이 있어 부르마블보다 짧고 열쇠카드에 해당하는 신비의 도움 카드가 땅을 막 퍼주다보니 훨씬 쉽습니다. 아이도 금방 이해하고 엄마한테 규칙 설명도 해주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쌓기 방식 겜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슈퍼라이노. 이유는 넘어져도 시끄럽지 않습니다.
카드 설명 해주면서 하니 다른 건 관심없고 라이노 옮길 때마다 어찌나 흥분하던지ᆢ 왜지?
여튼 아이들의 집중력은 생각보다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 있는 집에 역할놀이가 진심 노잼이시라면?
도라스레 적극 추천합니다.
룰은 주사위 던지면 되고 카드 같은거 일절 없고 스킬도 딱 두세개만 있으며 그것도 자원이나 체력 회복이라 이해고 뭐고 없습니다.
다만 애들은 패배하면 매우 크게 실망하므로 1이 나오면 좀 적절하게 성공으로 바꾸는 마법을 좀 부려주셔야ᆢ
이 겜의 강점은 퀘스트에 아무 설명이 없다는 겁니다. 고블린과의 전투! 라면 그때부터 아이랑 이야기를 만들면서 주사위를 막 굴려주시면 됩니다.
"난 여자니까 공주가 주인공이라 하자? 여기 고블린이 드래곤을 괴롭히고 있어! 드래곤이 화나기 전에 빨리 죽이자! 받아라 마법 주사위검!"
좀 폭력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으나 그래도 신나하더라구요. 마지막에 제 케릭터는 죽고 도끼 든 공주가 되어버린 파이터가 용을 잡았습니다. 신나하네요!
마지만 드래곤 슬레이어 인증샷과 함께ᆢ
앞으로로 아이와 함께한 게임 사진들 종종 올려볼게요.
역할놀이만 하다가 너무 행복하네요. 물론 아이는 역할놀이를 더 재미있어 하지만ᆢ 하하하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