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탈 (Star Scrappers - Orbital) 후기
게임하는 방법은 해당 유투부에 잘 나와있습니다.
우선 게임 진행이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엔진빌딩의 고질적인 문제라 생각되는 후반부 늘어짐도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몇푼없는 메가크레딧으로 모듈을 하나 둘 늘리느라 정신이 없기에
매 라운드가 매우 빠르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4라운드 즈음 부터는 굉장히 공격적인 상호작용이 발생합니다.
서로를 공격하는 군사모듈이나 다양한 이벤트 카드들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권장하는 듯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카드로 하는 게임들이 으레 그렇지만
전략적 요소가 중요하긴 하되 운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 부분이 게임을 가볍게 만들기에
작가의 전작인 테포마를 즐기셨던 분들에겐 조금 싱겁다고 느껴질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가벼움이 리플레이성과 접근성에 크게 작용하고
공격적 인터액션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고 생각합니다.
6가지 색상과 아이콘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카드군들은
각기 나타내는 바가 뚜렷해 전략을 세우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테크트리를 생각해볼 수 있고
독특하지만 복잡하지않은 점수체계는 이해하기 쉽기에 누구나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게임을 접하기 전에 이 게임은 자리를 굉장히 많이 차지 할 것 같았으나
생각보다 많은 카드를 내려놓진 않기에 5명이 플레이한다면 조금 부담될 수 있으나
4명 이하의 인원이 플레이 할 때는 일반적인 전략게임 정도의 공간여유만 있으면 될것같습니다.
게임은 한시간 내외로 끝나게 되고 점수차이도 크게 벌어지지 않기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이 유지되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이오모듈로 가득찬 풍부한 자원의 오비탈,
부유한 럭셔리 모듈로 휘황찬란한 오비탈,
과학과 군사력으로 중무장한 무시무시한 오비탈 등 다양한 나만의 오비탈을 건설하는 게임
'오비탈' 꽤 괜찮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