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의 쓰루 디 에이지스에 대한 끄적임

Seokji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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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3 오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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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계속 지금까지 계속 질문만 해왔었지만 이젠 한번이라도 리뷰를 남겨볼까하여 제가 가장 처음 접한 게이머스 보드게임인 쓰루 디 에이지스에 대한 글들을 좀 끄적이며(?) 써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제겐 쓰루 디 에이지스는 한 입구(?)과 다름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보드게이머로 입문할 수 있었던거도 모두 쓰루 디 에이지스 덕분이죠.

전 원래 보드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하는건 카탄이랑 뱅, 그리고 그 확장판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카탄과 뱅을 검색하다가 여러 보드게임들을 알게 됬습니다, 그것이 바로 황혼의 투쟁, 아그리콜라 그리고 쓰루 디 에이지스였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먼저 안것은 황혼의 투쟁입니다 쓰루 디 에이지스는 저 세개 중에 가장 늦게 알았죠, 하지만 어찌어찌 하다가 쓰루를 가장 먼저 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봄, 코로나로 밖에 나오지도 못할때, 쓰루 디 에이지스가 들어있는 상자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그날, 제 동생과 함께 바로 플레이를 했고, 결과는...

대참사였습니다.

2인플이었는데도 4~5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서 이해도 안돼고, 도대체 에러플을 얼마나 많이한건지,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고.

쓰루를 사기 전에도 룰북을 다 읽고, 고수 플레이영상도 보고, 공략도 보고, 나무도 보고 했지만 카탄과 뱅만 하는 보린이에겐 너무나 어려운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2번째 판부터 이제 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재밌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제 제 얘기는 접고, 본격적으로 쓰루 디 에 대해 얘기해 보죠.

일단 쓰루 디 에이지스는 룰이 아무리 많고 복잡해도 잡룰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룰을 잘만 숙지를 해두면 에러플을 잘 방지할 수도 있고 룰을 까먹고 설명서를 뒤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쓰루는 문명 테마이지만 사실 경영 게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문명의 균형이 중요하죠. 군사력이 최고야!! 하며 과학엔 투자를 않하고 군사력만 지르면 나중엔 과학이 부족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군사 기술도 개발 못해 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균형있게, 또는 잘 짜여진 계획으로, 문명을 건설 하십시요. 그렇다고 군사에 투자 하다가 과학없으면 군사 투자를 무조건 줄이라는 것은 아니예요! 잘 계획있게 풀어 나가란 소리입니다.

제가 보기에 쓰루 디 에이지스는 리플레이성도 훌륭합니다, 균형있게 문명을 건설 하면서도 어느 방향으로 조금 더 갈까를 매 게임마다 다르게 할 수 있을 뿐더러, 매번 언제 어떤 카드가 나오냐가 다르고, 자기의 문화유산과 지도자도 매번 다르기 때문이죠. (이는 확장으로 가면서 더욱 커집니다.)

그러면서 쓰루 디 는 서로간의 상호 작용도 엄청납니다. 제 생각엔 카탄보다 몇 배, 혹은 몇십 배 더 우정파괴가 될 수도 있는데요, 예를들면 함무라비가 공을 들여 엄청난 기술 문명을 만들어 놓았는데 옆나라의 알렉산더가 거기다 불지르고 튀는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 그런 부분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물론 게임도중에 싸움나거나 분위기가 험악해 질 수도 있지만요 ^ ^:;

전 쓰루 디 에이지스로 인해 보드게이머가 되고, 여기 까지 올 수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아무리 룰이 복잡하고, 게임 세팅도 너무 힘들고, 우정파괴가 일어나도, 참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확장판을 산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확장판도 참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처음에 아그리콜라를 사는 것이 접근성이 훨씬 높았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전 후회는 0.00000001도 하지 않습니다 ^ ^. 쓰루를 참 재미있게 했으니까요, 쓰루를 먼저 해서 그런지 아그리콜라는 조금 빡빡한긴해도 하나도 복잡하거나 어렵진 않더라고요 :)

지금까지 쓰루 디 에이지스에 대한 끄적임이였습니다. 처음 이런거 써봐서 글이 잘 정리 되지도 않았고, 글에 일관성도 없지만, 고칠 능력도 없어서 ㅠㅠㅠ.

어쨌든 그냥 이거 읽고 공감해 주시고 재밌어해 주시면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를 것입니다. 그럼 건강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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