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대 복귀네요...
사실 부대 복귀라는게 엄청 우울하긴 한데
그래도 새로 돌릴 보드게임을 사면 그거 할 생각에
조금이라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공군이라 6주마다 어떻게라도 나오다 보니까
어느정도 사가서 보드게임 돌리다보면
그래도 꽤 빨리 휴가가 돌아옵니다.
일병이라 휴가가 적었을땐 2번째 나온 휴가떄
넷러너 기본판 ~ 뭄바드까지 약 40만원을 들여 풀확장을 구매해서
시간 녹이기도 했었고...
그래도 보드게임 덕분에 시간 쏠쏠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휴가땐 우연히 재가 사고싶었던것들을 파는
중고거래하는 분을 만나서 평소보다 더 많이 구매해버렸네요 ㅋㅋ
대충 (예약구매 받은것까지 해서) 30만원좀 넘게 쓴 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 빨리 복귀해서 새로 산 보드게임을 돌려보고 싶은 마음과
죽을꺼같이 복귀하기 싫은 마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딱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아직 요코하마가 안왔다는 사실.
17일날 휴가였으니까 집에 와있을줄 알았는데... 오늘 배송을 시작했다더군요 ㅠㅠ
관연 내일 2시에 집에서 출발하는데 그전에 도착할지 두근두근합니다 ㅋㅋㅋ
내일 귀영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꾸리꾸리해져서 쓸데없는 말을 늘어놨네요.
저렇게 많은 보드게임을 들고 어떻게 자대에 가고
어떻게 정문을 통과할지
걱정입니다 ㅋㅋㅋㅋㅋ
헌병이나 사관이 보고 머라할란지;;
그래도 군대에 장점이 하나 있긴 합니다.
다들 지겨워서 죽을려 그래서 같이 보드게임 할 사람 찾기는 쉽습니다.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바로 즉석에서 파티원 구할 수 있을 정도예요.
그리고 다들 시간때우려고 하는거라 지겨워도 끝까지 참고 해줍니다.
같이 보드게임하면서 친해진 선임같은경우 첫 입문작이 황혼의 투쟁이였어요;;
동기랑 하고있는데 심심하다고 와서 한판 꾸역꾸역 하더니 보드게임 재밌네 이러곤 입문했었죠.
14달 차이나는 선임이었는데 덕분에 7개월동안 같이 넷러너 위주로 질릴정도로 게임했었네요.
혹시라도 보드라이프를 사용하시는 분들중에 군대 안가신분 있으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보세요 ㅋㅋㅋ
정말 이정도로 보드게임만 하면서 산적 있나 싶을 정도로 요 몇달간 열심히 돌리고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새 게임 반입이 힘들다는거 정도?
그래도 월급 40으로 올라서 앞으론 돈걱정좀 덜하고 휴가때 보드게임 살 수 있을꺼예요.
예... 미레의 저한테 하는말 맞습니다.
공군이라 19개월 했는데 5개월이나 남았네요. ㅠㅠ
할수있는것도 없고 그냥 보드게임이나 질릴정도로 하다가 전역할려고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