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3) 예쁘다! 아름다운 비쥬얼 보드게임들 리뷰
안녕하세요. wdk 입니다.
코로나가 심해서 계속 보드게임을 못한 채로 2020년이 지나갔네요...
아쉬운 마음에 해봤던 게임들을 곱씹어보면서 글을 써보려합니다.
이번엔 예쁜 비쥬얼을 자랑하는 보드게임들을 다뤄보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거의 다 썼는데 이미지 업로드하다 에러나서 다 날라가서... 다시 쓰려니 눈물나네요... ㅠㅠ)
1. 파크스(Parks) (+Nightfall 확장)
제가 킥린이 시절... 뭣도 모르고 그냥 예뻐보여서 질렀던 저의 첫 킥스 게임, 파크스입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미국의 국립공원들마다의 특징들을 잘 살려 그려넣은 카드 일러스트가 진짜 예쁘고,
그 외에도 햇빛, 물, 산, 나무, 야생동물 등 자연을 상징하는 자원 토큰,
나무 모양 게임 트레이, 등산객 말, 깔끔한 디자인의 다른 카드들까지 아름다운 비쥬얼을 자랑합니다.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스플렌더와 비슷하게 모은 자원을 지불하여 국립공원 카드를 획득(방문)하여 점수를 쌓아가는 방식이 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원을 획득하는 과정은 산책길을 따라 함께 가는 등산객들의 자리 싸움을 통해 자원 토큰을 얻기 때문에 원하는 자원을 얻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장비(Gear) 카드를 구입해서 보너스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물통(Canteen) 카드를 통해 자원을 더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카드는 3장만 오픈이 되고 먼저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카드 언제 가져갈지 타이밍 눈치 싸움이 일어나고,
새로 오픈되는 카드를 얻기 위해 자원을 유동적으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작년 12월 초에 도착했던) 해질녘(Nightfall) 확장은 야영지 타일이 생겨서 텐트 토큰을 옮기면서 할 수 있는 액션의 폭을 넓게 해줍니다.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 점수를 주는 Year 카드들이 좀더 직관적으로 바뀌고 여러 장 획득할 수 있어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졌습니다.
비쥬얼이 너무 예뻐서 소장 욕구를 뿜뿜 일으켜서 해구를 할지 존버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요즘 한글판 신작들이 나오는 걸로 봐선 올해 안에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먼저 접해보고 소장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게임이 많이 어렵지는 않으니 이후에 먼 미래의 자식들과 할 큰 그림까지 그려봅니다...ㅋㅋㅋ)
2. (벨 에포크) 파리
이 게임도 비쥬얼을 보고 너무 예뻐서 게임 룰을 잠깐 살펴보고 바로 샀던 벨 에포크 파리입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6개의 거리가 있고 여러 종류의 건물 타일들이 있어 진짜 파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합니다.
신사 모양, 열쇠 모양의 토큰, 여러 자원과 보너스 타일 등의 세련된 디자인들도 돋보입니다.
파리의 여러 건물들을 점유하면서 자원들을 얻고 모아서 더 높은 점수의 건물들을 차지하고 각 거리의 1,2,3등 보너스를 다투는 영향력 게임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게임 종료 조건이 있어서 플레이에 따라 게임 길이가 달라져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잘 맞춰나가야합니다.
3. 로코코 디럭스
비쥬얼 하면 이 게임을 빼놓을 수 없겠죠? 로코코 디럭스입니다. (이 게임도 너무 예뻐서 바로 사려고 했으나 모임 사람들이 산다고 해서 포기했던...)
2013년에 출시한 게임이지만 2020년에 디자인이 화려하게 리메이크된 게임입니다.
로코코 양식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정말 하나의 미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장식적으로 잘 꾸민 게임입니다.
작은 토큰부터 게임 가이드까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장식이 되어있어 가격이 꽤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하는(?) 비쥬얼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귀족의 고급스러운 옷을 다루고 있구나 하는 느낌도 주고, 내 차례가 오기 전엔 디테일한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눈이 즐겁기도 합니다.ㅎㅎ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처음엔 단지 카드의 보너스 활용하면서 옷감 얻고 옷 만들면서 자리 싸움 하는 복잡하지 않은 영향력 게임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해보면 해볼수록, 덱을 어떻게 꾸려나가는지에 따라 다양한 점수 획득 전략이 있는 덱빌딩의 재미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나름 전략의 깊이가 있는 볼매(?) 게임이었습니다. 아직 확장은 못해봤는데 해보고 싶네요.
4. 그외의 게임들
① 하이 소사이어티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과 뇌피셜인데, 상류층 문화의 귀족스러운 모습을 고급스럽게 잘 표현한 일러스트들이 마음에 들었던 하이 소사이어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화가 알폰스 무하의 전시가 떠오르는 그림이었습니다.
알폰스 무하를 좋아하는 작가가 애니메이션스럽게 그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성도 4~5인끼리 '노땡스' 마이너스 경매처럼 간단하게 즐기기에 좋은 소소한 꿀잼인 게임이니
다른 게임 살 때 살짝 장바구니 추가해볼만한 게임으로 추천합니다!
② 디자이너 이안 오툴(Ian O'Toole)의 게임들
개인적으로 디자이너 이안 오툴이 새롭게 디자인한 '칸반EV'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너무 좋아합니다.
'갤러리스트', '비뉴스 디럭스' 등 작품들도 뭔가 보드게임을 더 고급스럽고 있어보이는(?) 컨셉으로 만드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들입니다.
그의 다음 작품이 나오면 바로 또 사고 싶네요.ㅎㅎ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사놓고 계속 못해보고 있어서 할 말이 없네요... ㅠㅠ
빨리 확진자 수가 줄어서 다시 편하게 보드게임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2월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귀찮음보다 보드게임 생각이 커지면 조만간 2020년 하반기 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글도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