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필즈 시나리오 2개 클리어 후기

Kwangi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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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9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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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보라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테인티드 그레일을 만든 Awaken Realms의 신작 킥스타터 게임인 에테르필즈를 1인플로 해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튜토리얼 포함 시나리오 2개를 클리어하였고, 중간중간 컴포 정리나 룰북 보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하루에 3시간 정도, 이틀을 플레이했었습니다.

스포일러에 매우 민감한 게임이라 사진은 따로 첨부하지 않고, 스포성 요소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게임 진행

(게임이 일부 레거시 게임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게임 진행 중 새로운 룰이 계속해서 생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은 빼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4명의 Dreamer (5인 확장 애드온 구매 시 5명) 중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각 Dreamer 는 22장의 개별 카드덱이 있지만, 체력 / 정신력과 같은 개별 능력치는 따로 없습니다.

게임은 크게 Dreamscape Map 과 Dreamworld Map 이라고 불리는 2개의 맵을 번갈아가면서 진행됩니다. 처음에 용어가 좀 헷갈리는데 이해하기 편하게 Dreamscape Map 은 세부 지역 지도, Dreamworld Map 은 여타 RPG 게임의 월드맵 정도로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물론 게임 상 개념은 다르므로 테마 몰입을 위해 룰북 및 동봉된 비밀 스크립트 정독을 추천드립니다)

Dreamscape Map 은 메인 시나리오 및 시나리오 간 이동 중 전투가 발생하는 지역이며 전작 테인티드 그레일이나 7대륙과 마찬가지로 카드로 된 타일을 놓으면서 맵을 생성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두 게임과는 다르게 메인 보드판에 카드를 놓게 되어있고 카드를 놓는 좌표 (A1, B1 등) 가 지정되어 있으므로 한 시나리오 당 최대 놓여지는 타일 수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하나의 맵 타일은 4개의 소구역으로 구분되며 각 구역마다 여러 개의 맵액션 아이콘이 존재합니다.

액션 발동은 대부분의 경우 핸드에 들고있는 카드 사용으로 이루어집니다. 핸드 카드는 버리면서 3 종류로 구분된 자원 중 한 종류로 사용할 수 있거나 (카드 왼쪽 상단에 해당 카드의 자원 종류 및 수량 명시), 해당 카드의 고유 액션을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맵을 이동하기 위해서도 이동에 필요한 자원이 있는 카드를 버리면서 이동을 해야하고, 전투나 조사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자원이 있는 카드를 버려서 자원을 획득해야 합니다.

일부 카드는 자원을 사용해서 발동시킨 후 개인 보드에 놓아두면 게임 내내 지속 효과를 주는 카드도 있지만, 발동을 위해 필요한 자원 소모가 많은 편이고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버릴 경우 얻을 수

있는 자원도 많은 편이라 전략적인 카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덱에 있는 카드를 모두 사용 후 버린 더미를 다시 재셔플 할 때 마다 불이익을 받게 되고, 불이익이 누적되면 게임 패배에 이르게 됩니다. 보통 덱빌딩 게임은 덱을 최대한 압축해서 효율이

좋은 카드만 남겨놓는 것이 유용한 전략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자칫 그렇게 운용하다가는 금방 패배에 도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 시나리오 상 행동 및 결과에 따라 받게되는 경험치를 사용하여 특정 장소에 가서 추가 카드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또 하나 특이한 점이 맨 처음에 가지고 시작하는 각 Dreamer 의 고유 카드의 뒷면에는 고유 액션이 적혀있어서, 해당 카드가 덱 맨 위에 있을 경우 맨 위 카드 한 장을 버리면서 고유 액션을 발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에 상점에서 사온 카드 뒷면에는 고유 액션이

적혀있지 않기 때문에 상점에서 사온 카드가 많아질 수록 각 Dreamer 의 고유 액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처럼 카드를 사용해서 맵액션을 발동시키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테인티드 그레일의 시나리오북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비밀 스크립트북의 특정 문단을 찾아서 읽게됩니다. 맨 처음 튜토리얼 시나리오는

자원 및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맵 상 모든 곳을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조사해도 시간이 충분하였지만, 두번째 시나리오만 되도 당연하게도 시간 / 핸드 압박 및 시나리오 상 여러 기믹 때문에 전부 돌아다니기는 거의 불가능해보였습니다. 7대륙과 마찬가지로 맵 타일 위의 일러스트 및 맵 이곳 저곳 쓰여있는 글자를 통해 어디가 중요한 곳인지 등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맵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숨겨진 요소 찾기)

Dreamworld Map 은 앞서 설명한 Dreamscape Map 과 달리 이동이나 액션 시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전체 Dreamer 가 같이 이동하면서 도착한 곳의 이벤트를 해결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월드맵과 같은 성격을 띄고 있어서 여기서 다음 시나리오에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카드를 업글하거나, 다음 시나리오 장소로 이동해서 진행이 가능합니다. 오픈 월드 적인 구성도 있어서

게임이 진행될 수록 시나리오 카드를 여러 장 주고 이 중에 하나를 골라서 해당 장소로 이동 후 진행할 수 있습니다.

Dreamworld Map 이동 중간 중간에 이벤트가 발동하면서 전투가 발생하는데, 전투 또한 여타 게임과 같이 적의 체력을 모두 깎아서 승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어드벤쳐 게임 답게 각 몹의 특성을 살린 공략

방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몹의 이동 및 공격 방식은 몹에 따라 정해져 있으나 그 순서는 미리 프로그래밍된 턴오더 카드를 뽑아서 결정됩니다.

전투 준비 시 각 몹에 따라 정해진 턴 제한이 있어서 턴 제한에 맞춰 턴오더 카드 더미에서 카드를 뽑은 후, 적 턴이 되면 해당 턴오더 카드의 프로그래밍에 맞춰서 행동합니다 (예 : 이동 + 공격 + 특수행동, 또는 특수행동 + 이동 등). 지금 턴의 턴오더 카드를 보면 적 턴이 되었을 때 어떻게 움직일 지 미리 예상할 수 있어 이에 따라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적을 물리친 후 받게되는 보상까지 턴오더

카드에 적혀있어서 만약 지금 턴의 보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일부러 다음 턴까지 시간을 끄는 것도 가능합니다.

2. 플레이 해본 후 인상

처음에 룰북이랑 맵타일 카드만 보았을 때는 7대륙과 크게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기대감이 좀 줄어들었었습니다. 7대륙을 본판 전부 클리어하기는 했지만 같은 지역을 계속 뺑뺑이 돌아야 하거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맵에 대한 막막함, 제한된 단서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운 퍼즐, 너무나도 랜덤성이 강한 이벤트 등 비호감 요소가 좀 많았었던 탓인데, 에테르필즈는 이와 같은 요소가 모조리 개선된 느낌이었습니다.

매 시나리오마다 새로운 맵이 깔리기 때문에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방문할 필요도 없고 (다시 말해 맵을 외워야 할 필요도 없고), 맵타일을 놓을 수 있는 구역이 한정되다 보니 마치 제작자가 맵 구석에

숨겨둔 단서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야 할 필요도 없으며, 이로 인해 맵 위의 단서나 퍼즐에만 좀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덱빌딩 요소는 FFG 사의 아컴호러 카드게임 (이하 아딱) 을 연상케 합니다. 아딱과 마찬가지로 진행 중 얻은 경험치로 덱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며 카드 상 자원과 액션 간의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러 사정 상 1인플로 플레이 했었는데, 테인티드 그레일처럼 1인플 최적화된 느낌의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테티그의 경우 무엇보다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플레이어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이 좀 지루한 요소로 작용했었는데, 이 게임은 액션 템포가 빠르고 전투도 플레이어 개별적으로 하는 전투는 없어서 멍하니 기다리는 시간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비밀 스크립트북의 지문이

테티그 만큼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길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지면 일일이 읽어주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퍼즐도 있어서 혼자서 풀기엔 어려울 수도 있으니 아마 2인플

최적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어 인원수에 따른 밸런싱도 잘 되어 있어서 혼자서 한다고 너무 쉽거나 어렵거나 하는 느낌은 아직 없었습니다.

(공식 FAQ 에서 혼자서 캐릭터 2개 잡고 하는 건 절대 비추한다고 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장점

1) 높은 테마 몰입도

플레이어는 시작부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꿈세계에 던져지며,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에 왜 와있는지, 여기가 어딘지와 같은 물음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게임 시작할 때 막막한

느낌이 게임 배경 상으로 잘 구현이 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이 대부분 비밀 스크립트북의 지문으로 인해 해결되는 건 몰입이 조금 깨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테마와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 등을

통해 게임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어딘가 몽환적이고 기괴하고 비밀과 수수께끼가 가득찬 거 같은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게임과 잘 맞으실 듯 합니다.

2) 발전된 게임 시스템

게임 진행 부분에서 설명했지만 게임 시스템이 정말 그동안 인기있었던 게임들의 장점들을 잘 모아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레거시 요소 + 오픈월드 + 덱빌딩 & 성장 + 탐험 + 퍼즐 & 수수께끼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어느 시스템 하나 겉돌거나 테마와 어울리지 않는 부분 없이 잘 융합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 요소들 모두 좋아하길래 취향저격당한 기분이었습니다.

3) 전략적인 전투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전투가 여타 게임과 같이 단순히 공격 카드를 모아서 때리고 내 공격력이 얼마니까 얼마의 피해를 입히고 같은 전형적인 느낌이 아니라 몹 마다의 특성을 강조한 듯한 느낌이라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자세히 얘기하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언급은 피하겠지만 하다보면 적 하나 전투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4) 방대한 분량

이 게임은 대략 700 여 장의 비밀 카드, 그리고 50 여 페이지 (3단으로 구성된 폰트 6~7의 깨알같은 글씨의) 의 비밀 스크립트 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드 정리하면서 대략 훝어 보았는데 메인 시나리오

목표 카드만 해도 몇 장이 들어있는지.. 해당 시나리오 전부 기본 2-3시간 정도의 분량이 있다고 보면 최소한 30-40시간 이상은 충분히 보장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테인티드 그레일과 마찬가지로

거의 본판 분량 급의 스트레치골이 Wave 2 로 배송될 예정이니 분량 걱정은 없을 듯 합니다.

5) 흥미진진한 퍼즐 & 수수께끼

아직 초반이라 그렇게 어려운 퍼즐이나 수수께끼는 등장하지 않았었지만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이 게임 킥스타터 당시 스트레치골을 수수께끼 형태로 제공한 적이 있었습니다. 워낙 킥스 참여자들이

많아서 올라오자마자 바로 누군가가 풀어버렸었지만 하나하나 어렵고 흥미진진한 수수께끼 들이 많이 있었죠.

퍼즐 & 수수께끼 요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만한 게임을 찾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4. 단점

1) 어딘가 불친절한 룰북

룰북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잘못 쓰여진 거 같다는 느낌은 아닌데 어딘가 불친절합니다. 일단 개념이 생소한 단어가 너무 많고 (Dreamworld, Dreamscape, Slumber Map, Slumber Deck 등..) 이에 대한

설명을 나열식으로 쭉 늘어놓다 보니 룰북을 다 읽고나도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건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테인티드 그레일의 경우, 튜토리얼 시나리오 룰북이 동봉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어느 정도 이해하기 쉬웠는데, 이 게임은 튜토리얼 시나리오가 있지만 해당 룰북이 따로 동봉되어 있지 않아서 공식

힌트 홈페이지에서 해당 룰북을 찾아서 보면서 진행했습니다.

한번만 진행해보면 룰은 나름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데, 왜 정작 정식 룰북에는 "이제 xx 카드를 뽑아서 시작해보십시오." 이렇게만 써놨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그래도 튜토리얼 시나리오 상 읽게되는 비밀 스크립트 내용에도 룰에 대한 설명이 많이 있어서 일단 시작만 하면 진행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2) 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메인 보드판

메인 보드판은 크게 3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reamworld Map, Dreamscape Map, 그리고 각종 카드 및 자원을 놓는 부분인데 문제는 게임 상 가장 중점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Dreamscape Map

이 메인 보드만 맨 위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메인 보드판이 가로로 긴 게 아니라 세로로 길어서 테이블에 앉으면 대부분 사람은 보드판을 옆으로 보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저도 1인플 하면서 개인

책상위에 깔고 진행하느라 어쩔 수 없이 보드판을 옆으로 놓고 했었는데, 문제는 맵 타일을 놓는 방향이 정해져있다보니 옆으로 보면서 맵 상의 작은 글씨나 단서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가뜩이나 돋보기가 필요할 만큼 (딴 얘기지만 7대륙은 아예 돋보기를 컴포로 주기도 했었죠) 깨알같이 단서를 숨겨둔 게임인데 이걸 시종일관 옆으로 보면서 해야하다니..

그래서 긱에 보면 아예 메인보드판을 3등분으로 잘라서 가로 형태로 리포밍 해서 하는 사람도 있고, 가로 형태로 메인보드를 재구성해서 출력해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냥 보드판을 안쓰고 바닥에 놓고 하면 안되냐 할 수도 있는데.. 맵 타일을 놓는 장소가 정해져 있고, 일정하게 배치하는게 아니라 구역과 구역 사이 어중간한 위치에 배치하는 타일도 있어서 보드판 상의

구역 표시가 거의 필수적이기 때문에 바닥에 놓고 하는 건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3) 반복적인 전투

적을 신경써서 만들기는 했지만, 문제는 같은 적을 마주치는 횟수가 좀 잦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Dreamworld Map 은 거의 돌아다닐때 마다 이벤트가 발생해서 적이 등장하는데, 후반에는 카드풀이

많이 늘어나겠지만 초반에는 어쩔수 없이 나오는 적만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싸울때야 기믹이 신기하지만, 이동할 때 마다 계속 만나는데 계속 비슷한 공략법을 반복해야 한다면

나중에는 필연적으로 질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4) 언어 압박

테인티드 그레일보다는 조금 덜 하지만 여전히 언어 압박이 심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테인티드 그레일보다 오히려 한글화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드는게, 수수께끼같은 요소들은

영어 단어를 사용한 언어 유희 같은 게 있을 수 있어서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한글화할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듭니다.

비밀 스크립트북에 지문이 많기는 하지만, 영어가 많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니 영문판 사보시는 것도 추천을 드리기는 합니다..

(AR 게임 특성 상 리테일 버젼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스골 확장 전부 별도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5) 추가 단점 - 에라타

다 적고나니 생각나서 추가합니다. 현재 도착한 Wave 1 판 기준으로 비밀 스크립트 북 상에 에라타가 몇 군데 있습니다. 상당히 치명적인 에라타도 있어서 어제 플레이하다가 카드가 누락된 줄 알고

30분 동안 헤매기도 했었으니 이 점 참조하셔서 플레이 전에 공식 힌트 및 스포일러 사이트에 있는 FAQ (https://www.etherfields-secrets.com/forum/official-faq)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길게 적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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