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 전략서 Level 5 실전 예시
*이 문서는 번역이 아닙니다.
Level 5에 접어들면서 하나비가 화려하고 다이나믹해집니다. 그 때문인지 꽤 많은 유저들이 Lv5에 머무릅니다.
하지만 변화무쌍하다는 것은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딱딱한 번역서를 읽는것만으로는 와닿지 않는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해 실전 예시들을 첨부해 보았습니다.
Hidden Finesse
(상위 전략을 통해 Frozen은 5번 카드가 g2임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g2는 무시해주세요)
메모 코드는 g) green, m) rainbow
g2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제가 Frozen의 g4에 play clue를 줍니다.
sin은 손패에서 가장 g3로 추측되는 카드를 내려야 합니다.
sin의 5번 카드는 이전에 초록 힌트를 받은 적이 있었으므로, sin은 5번 카드를 g3라고 추측하고 내립니다.
그것은 m3였고 성공적으로 내려졌습니다.
Frozen은 1차적으로 본인의 카드가 m4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힌트를 줄 당시 sin이 g3와 m3를 모두 가지고 있었음을 생각합니다.
Frozen은 관계없는 행동을 하며 한 턴 더 기다립니다.
sin은 여전히 g3를 찾아서 내려야 합니다.
더 이상 힌트가 올 당시 g3로 생각되는 카드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sin은 2번 카드를 blind-play합니다. (2번 카드가 힌트가 올 당시에는 1번 카드, 즉 Finesse Position이었습니다)
위 예시에서 m3가 사전에 초록 힌트를 갖고 있었는데, 3 힌트를 갖고 있더라도 똑같이 흘러갑니다.
즉, Hidden Finesse는 대부분의 전략이 그렇듯 색상 힌트이든 숫자 힌트이든 상관없이 적용 가능합니다.
Layered + Ambiguous Finesse
게임의 첫 턴, micerang이 kacasey1의 r2에 play clue를 줍니다.
저는 당연히 42의 Finesse Position이 r1이므로, 42에게 걸린 Finesse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2가 r1을 내리지 않고 느닷없이 제 5를 지킵니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2가지 입니다.
1. r1은 정말로 42에게 걸린 Finesse고, 42가 실수로 놓쳤거나,
2. 저도 r1을 Finesse Position에 들고 있었던 것이죠. 이 경우는 Ambiguous Finesse가 됩니다.
하지만 고득점 원칙에 따라, 팀원이 실수했다고 가정하면 안됩니다.
단순히 말해서 협동게임에서 팀원이 실수했다고 가정하는것만큼 끔찍한 것이 없죠.
저는 42가 실수하지 않았음을 믿고 r1을 내리려고 시도합니다.
사실은 b1이었고, 성공적으로 내려졌습니다.
제가 r1을 내리려고 '시도'하는것을 보았기 때문에, kacasey1는 Layered finesse가 일어났음을 압니다.
즉, 저는 앞으로 y1과 r1을 마저 내릴것이므로, 저에게 1 힌트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r2힌트는 Layered Finesse이면서 Ambiguous Finesse였던 것입니다.
Clandestine Finesse
Layered Finesse에서는 kacasey1가 본인의 카드가 r2인것을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제가 Game의 b4에 play clue를 줍니다.
Seunga가 r1을 blind-play합니다.
Game은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의 카드가 b2라면 -> b2는 바로 내려놓을 수 있으므로 seunga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X
만약 본인의 카드가 b3라면 -> seunga는 r1에 이어서 b2까지 blind-play할 것입니다.
만약 본인의 카드가 b4라면 -> seunga는 r1에 이어서 b2,y1,b3까지 blind-play할 것입니다.
만약 본인의 카드가 b5라면 -> seunga는 r1에 이어서 b2,y1,b3,b4까지 blind-play할 것입니다.
어느 시나리오인지 구별할 방법이 없으므로, Game은 b345라고 메모한 후, seunga가 어디까지 카드를 내리는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듯 힌트받은 사람이 당장 그 카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방법이 없는 경우를 Clandestine Finesse라고 부릅니다.
첫 턴, sin이 ssh에게 초록 힌트를 줍니다. g1을 내리라는 힌트입니다.
2턴, Frozen이 Dorurung의 3번 카드에 3 힌트를 줍니다. 이것 역시 내리라는 힌트입니다.
그런데 무슨 색일까요?
만약 본인의 카드가 r3라면 -> sin이 r1을 내리고 -> ssh가 r2를 내리고 -> 본인이 r3를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카드가 r3가 아니라는 근거를 갖기 전까지는 어떤 빨강카드도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빨강 5를 지킨다던가 하는것은 예외입니다)
만약 본인의 카드가 y3라면 -> ssh이 g1을 내리고 -> sin이 r1,y1,g2,y2를 내리고 -> 본인이 y3를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카드가 y3가 아니라는 근거를 갖기 전까지는 어떤 노랑카드도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만약 본인의 카드가 g3라면 -> ssh이 g1을 내리고 -> sin이 r1,y1,g2를 내리고 -> 본인이 g3를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카드가 g3가 아니라는 근거를 갖기 전까지는 어떤 초록카드도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만약 본인의 카드가 b3라면 -> 본인이 b1,b2,b3를 차례대로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힌트주는것은 지양해야합니다.
Dorurung이 b3가 아닌 다른 가능성들을 동시에 고려해야하는 한, 이런 유형의 힌트는 팀원간의 비대칭정보를 유발하고 게임을 무너뜨리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다른 지시가 오기 전까지는, b3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해도 됩니다.
실제로는 y3였습니다.
게임의 첫 턴, 제가 sin에게 2 힌트를 줍니다.
sin은 이 2가 무슨 색상인지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 카드가 g2라면 -> arv가 g1을 내리고 끝낼 것입니다.
만약 본인 카드가 r2라면 -> arv가 g1,r1을 내릴 것입니다.
만약 본인 카드가 y2라면 -> arv가 손패 전체를 내릴 것입니다.
어느쪽인지 알 방법이 없으므로, sin은 카드를 버립니다.
여하튼 힌트 1개로 6장을 내렸고 차후 게임을 이겼습니다.
Clandestine Finesse 역시 색상과 숫자 양쪽다 가능합니다.
Queued Finesse
제가 g2를 갖고 있는것을 아는 상태에서, g4에 play clue를 줍니다.
예상되는 턴 순서는
Game : 버리기
Lemon : y1 내기
ReaverSe : g2 내기
Game : ?
Lemon : b1을 g3로 생각해서 내기
입니다. g3가 b1에 Layered 되었습니다.
b1을 내리기도 전에, Game이 저의 p4에 play clue를 줍니다. 이것은 p3에 대한 Queued finesse입니다.
Queued finesse가 걸렸을때는 먼저 온 Finesse부터 순서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따라서 lemon의 올바른 순서는
1) b1을 g3로 생각해서 내기
2) g3내기
3) k2를 p2로 생각해서 내기
4) p2내기
5) p3내기
가 됩니다.
Queued Finesse 보충 설명
이 게시글을 작성한 주된 이유입니다.
왜 Finesse가 여러개 걸렸을때 먼저 온 Finesse부터 받아야 될까요?
이에대해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파랑1 카드는 임의의 카드로 생각하고 무시해주세요.)
위와같이 Alice가 Cathy의 y3에 play clue를 주면, Bob은 y2를 찾을때까지 내리게 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Layered Finesse입니다.
그리고 다음 턴에 Alice가 또다시 초록 Finesse를 걸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Bob이 '아 내가 방금 초록1을 뽑았구나! 나는 노랑2보다 초록1을 먼저 내고 싶어!'라고 변덕을 부리면 보라5를 내고 게임이 터지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Alice는 Bob이 먼저 온 Finesse를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초록1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와같이 정말로 Queued Finesse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닐수도 있어요.
즉 Finesse가 두 번 걸린것인지, 그저 하나의 Layered Finesse안에 섞여있던 것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먼저 온 Finesse부터 반드시 처리해야합니다.
사실 먼저온것을 먼저 처리해야하는것은 Stack이 아니라 Queue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 공학에 익숙한것은 아니므로 쌓여 있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Stacked Finesse로 이름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Queued Finesse로 개명되었습니다.
Queued Finesse 예외 상황
Queued Finesse 전략서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문장이 있습니다.
드물지만 플레이어가 Layered Finesse가 불가능(negative 힌트나 다른 정황상)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드 내리는 순서가 중요하지 않다면, 플레이어는 항상 '건너뛰어' 두번째 카드를 내려놓아 팀에게 두 Finesse가 같이 '걸렸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방금 Finesse가 두 번 걸린것인지, Layered Finesse안에 섞여있던 것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지만, 혹시라도 구분할 방법이 있다면 그 정보를 기반으로 내리는 순서를 바꾸라는 의미입니다.
실전 예시를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Brown-Ones & Prism 변형이긴 한데 Prism4가 파랑 힌트를 받는다는것만 아시면 됩니다.
게임의 첫 턴, Lanvin이 Tailz의 Prism4에 play clue를 줍니다.
will이 Prism1을 blind-play합니다.
이제 Tailz는 본인의 4 색상을 추측해야 합니다.
첫번째는 Prism4인 경우입니다. 이때는 will이 Prism1 - y1 - Prism2 - Prism3까지 혼자 내릴 것입니다.
두번째는 y4인 경우입니다. 이때는 will이 Prism1,y1을 내면 Tailz가 y2를 내고, Daniman이 y3를 낼 것입니다.
어느 시나리오던지 간에, Tailz는 will의 턴을 기다려야 합니다.
두 바퀴를 돌아 12턴이 되었습니다. 현재 내려진 카드는 위와 같습니다.
Lanvin이 Daniman의 r2에 play clue를 줍니다. 따라서 will은 r1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아까 설명한대로라면, r1은 원래 준 Prism4 Finesse에 Layered로 걸려있을 수 있으므로, 먼저 온 Finesse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Layered일 수 있을까요? Prism4 힌트가 갔을 당시 있었던 카드는 3번과 4번 단 2장이 남았고
내려야 하는 카드는 r1,Prism2,Prism3 3장이 남았습니다.
즉 카드 슬롯이 모자랍니다!
따라서 r1이 Layered일 가능성은 없으므로, will은 이것이 Queued Finesse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심장한 문장이 말하던 드문 경우에 해당합니다.
will은 1번카드가 r1, 3번 카드가 prism2, 4번 카드가 prism3인것을 정확히 압니다.
하지만 will은 여전히 Prism2를 먼저 Blind-play해야 합니다.
아까 이야기한대로 노랑1까지만 Blind-play한다면, Tailz가 이것을 노랑 Finesse라고 착각하고 y2를 내리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전에서 Prism2를 먼저 내린 모습
물론 실전을 따지고 들어가면 일전에 Prism4에 파랑 힌트가 간적이 있어, Tailz가 y4라고 착각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r1부터 내리는게 낫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는 상대방이 다른 카드로 착각하지 않게끔 Blind-play를 중도에 끊지 않아야 합니다.
Prism3을 내리기전에 r1부터 처리하는 모습.
이미 Tailz가 자신의 카드가 Prism4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r1부터 내려서 r2를 들고 있는 사람이 더 기다리지 않게 하려는 듯하네요.
Prism3은 23턴에 가서야 내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