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권위있는 보드게임 커뮤니티 번호 1번 게임 리뷰 및 정리법
제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블로그에서 보시려면
리뷰 : https://blog.naver.com/hongjoonun/222144683817
정리법 : https://blog.naver.com/hongjoonun/222098259609
디 마허(Die Macher) 소개
- 경매 요소와 영향력 놓기가 잘 버무려진 게임.
- 보드게임 긱 데이터 (2020.11.15 기준)
순위 271 / 웨이트 4.33 / 평점 7.6 / 인원(추천 인원) : 1-5인 (5인)
- 나의 평가
난이도 3.2 / 5 ( 마닐라 < 디 마허 = 에이지 오브 스팀 )
평점 8 / 10 ( 마닐라 < 디 마허 < 에이지 오브 스팀 )
들어가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게임긱.
그 곳에서 번호 1번을 부여받은 게임.
디. 마. 허.
이 것만으로 디 마허를 지르기에는 충분했다. 출시되자마자 샀었고, 5인이 모이면 많이 돌렸다.
그러다 최근 두 번째 영업 실패를 맛 보게 되었고, 이 리뷰를 적는다.
디 마허(Die Macher) 특징
1. 경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디 마허는 기본적으로 경매 시스템이 엄청 많다.
먼저, 선 플레이어를 정하는 것이 선이다. 이것은 모던아트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이 선이 되고, 나머지는 시계방향으로 턴 순서를 가진다.
다음 여론 조사 카드도 경매 시스템이다. 이것은 모던아트 한 바퀴 경매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론 조사 카드는 게임 내에서 지지율을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꼭 내가 사야 할 경우가 있다.
나머지는 경매는 아니지만 돈이 들어가는 단계가 많다. 하다 보면 정치는 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요소가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2. 반복되는 라운드 시스템
디 마허가 복잡한 듯 복잡하지 않는 이유는 반복되는 라운드 시스템에 있다.
한 라운드만 보면 단계가 많고, 다 알고 하기엔 복잡한 면이 분명 있다. 하지만 참조표를 통해 그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또한 1라운드의 단계를 그대로 2라운드도 하기에 복잡함이 덜하다. 우연인지 몰라도 경매 시스템을 쓰는 게임이 대부분 그런 듯하다. 에이지 오브 스팀, 마닐라가 디 마허와 비슷한 게임 진행 방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시스템은 장점이 있는데 1라운드에 한대로 2라운드를 하면 되기에 1라운드에 세심하게 봐주면 2라운드부터는 게임 진행이 한결 수월하다는 점이다. 또한 점점 자본이 생기고 커져가는 재미가 있다.
다만, 엔진 빌딩 요소가 없기에 정당이 발전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다.
3. 상호 작용
디 마허의 상호작용은 상당히 직접적이다. 여기서 옛날 게임 느낌이 상당히 많이 난다.
디 마허의 상호 작용은 크게 3가지다.
- 경매
- 여론 바꾸기
- 여론 조사 발표하기
이것으로 상대 정상에게 손익을 주게 되는데. 상당히 직접적이다. 내가 심어 놓은 장치가 돌고 돌아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주는 이런 복잡한 상호작용은 없다. 정말 직선적인 상호작용이다. 그래서 전략이지만 약간의 파티게임의 느낌이 난다. 5인 이서하다 보면 다른 전략 게임과 비교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4. 호불호
경매가 들어간 게임의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안 탈수가 없다. 특히나 복잡한 게임에서 경매는 초심자에게 많은 딜레마를 유발한다. 얼마를 써야 할지 감이 안 오기 때문이다. 게임 규칙도 모르는데, 다짜고짜 경매를 하라고 하니 꽤나 난감하다.
두 번의 영업 실패 사례가 있는데, 두 번다 초반에 생긴 것이다. 내가 설명을 못해서 초반 설계가 어려운데 초반부터 돈을 써야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게임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두 번 외에는 정말 좋은 반응들이 많았다. 나 또한 그 두 번을 제외하고는 정말 재밌게 게임을 했었다.
5. 챙길 거리
디 마허는 챙길 거리가 좀 있는 게임이다. 요즘 게임처럼 간결한 면과는 거리가 멀다. 이 부분이 영업의 가장 힘든 부분이다. 특히나 요즘 나오는 게임을 하고 나서 이 게임을 하면 솔직히 조금 귀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가장 불만인 부분은 강령 카드 수가 적다는 점이다. 강령 수정하기 단계에서 보드에 깔린 10장의 강령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부 갈아엎고 새로 깔아서 1장을 가져올 수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대다수가 이런 식으로 하는데, 한 라운드에만 2~3번을 섞기도 한다.
6. 점수 시스템
디 마허는 선거를 치르게 될 때 점수를 받는다. 예를 들어 어느 선거구의 크기가 32일 때,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32점이다. 그리고 32점을 받게 되면 서비스로 받는 점수가 또 많다.
선거구의 만점을 받으려면 50표를 넘겨야 한다. 그럼 만점이다. 50표를 넘기면 100 표나 51 표나 같이 선거구 승리 점수를 받는다. 그리고 미디어 영향력 점수 또한 같이 받는다.
게임에서 요구하는 것은 모든 선거구에서 50표를 넘기는 것이다. 그리고 미디어 장악.
표를 얻는 방식도 제법 간단하다. 그래서 이 게임이 초보자도 2라운드부터는 자신이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다.
7. 리플레이성
기본적으로 리플레이성이 괜찮은 게임이다.
1) 경매
경매를 기본으로 하기에 기본적인 리플레이성이 있다. 이 점은 모던아트보다 훨씬 리플레이성이 좋다.
2) 선거구 변경
게임에 많은 선거구가 있고, 그중 4개를 뽑아서 쓴다. 그 순서도 매번 달라지기에 조금의 변화를 준다.
3) 사람마다 다른 성격
경매를 제외하고도 사람이 관여하는 부분이 많다. 이 또한 많은 변화를 준다.
4) 숙련자 규칙
기본 '4라운드-4번의 선거' 규칙에서 숙련자 '5라운드-7번의 선거' 규칙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마치며
오랜만에 리뷰를 쓰면서 이번에는 약간은 객관적으로 적어보자고 생각했다. 사실 리뷰를 쓰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게임들이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갓 게임들이다. 다만 디 마허의 경우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옛날 느낌이 많이 나긴 한다.
하지만 디 마허는 그 만의 맛이 있다. 브라스를 하다가 에이지 오브 스팀을 할 때 느낀 그 원초적인 느낌이랄까? 그런 맛이 디 마허에 있다.
세련되고 잘 다듬어진 최신작들도 좋지만, 투박하고 거친 옛날 게임도 가끔 괜찮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