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제국 정리 - 핸드메이드 오거 자랑질

1,778 조회

2022.04.11 17:14

한 번도 이런 글은 안 써봤는데, 정리에 팁? 공유해도 좋을 것 같아서(는 무슨~~ 자랑하고 싶어서) 올립니다~ㅎㅎ

일단 수고스럽지만 이런 게임은 만들어놔야, 셋팅이 빨라서 그래도 한 두 번 더 돌리죠. 룰설명 할 것도 많은데 셋팅이 귀찮으면 정말 엄두가 안납니다. 플탐도 긴데말이죠.

여명은 너무 너무 재미있게 남의 걸로만 돌리다가,

아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중고 밀봉으로 한 달 전 사놓고 이제야 뜯어서 정리하네요. 하려고 보니 41x63 플텍 수량이 모자라 주문은 걸어놓고 집에 있는 오거만들기 재료를 몽땅 모아옵니다.

- 각종 보드게임들 왔을 때 포장되어있던 스폰지들

- 작은 덱박스들 x 18개 (http://m.pojangmarket.com/product/pet-보드게임-카드-케이스-50장-500장-4가지-사이즈/1435/) + 큰 덱박스(3.5cm 두께) 1개

- 포맥스 2mm (https://www.akobigs.com/m2/goods/view.php?inflow=naverCheckout&goodsno=27916&NaPm=ct%3Dl1ueo601%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70eb62b9b44db8817bb182ccf6453361b148ed99)

- 그리고 종족별 라벨지 (https://boardgamegeek.com/filepage/156562/ti4-faction-labels)

- 다이소 5분할 통들 중 큰 것 X 6개

- 칼 테이프 가위 커팅매트 등

- 낚시 미끼통 x2개 (https://m.smartstore.naver.com/mpoly/products/4790813413?)

미끼통이나 포맥스 등 모든 재료는 다른 재료로 엄연히 바꿔서더 좋고 각 잡히는 배열을 만들 수 있지만, 그냥 있는 재료 갖고정리했습니다. 폼보다는 빠른 셋팅이 목적이니까요.

1. 기존에 들어있던 검정 트레이 중에서 맵 통만 잘라냅니다. 잘라내고 난 부위는 날카로울 수 있으니 커팅면은 스카치테이프로 잘라서 맵을 담습니다.

담을 땐 종족별 모행성 과 나머지 기타 타일로 두 더미로 넣어줍니다. 그러면 모행성 더미는 빈공간이 좀 생기네요. 타일들이 통 안에서 날아다닐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네 번째 사진 미리 보시면 안날라다니게 막아주는 덮개를 만들었어요)

작은 덱박스들에 종족별 마커들과 종족별 모행성 카드들을 함께 작은 덱박스에 넣고 덱박스 뚜껑에 라벨을 붙입니다. 보병과 전투기들 토큰은 작은 덱박스 하나에 다 넣습니다.

큰 덱박스 하나에는 주사위6개, 1-8 전략 토큰, 알파베타 칩, 의장 토큰 등을 넣습니다.

미끼통 두 개에는 무역품 토큰들을 넣습니다(자주 사용하는 편이니 테이블의 양쪽에 나눠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나면 5분할 다이소 통 6개에 색깔별로 미플을 담아줍니다.(두 번 째 사진처럼) 마지막 칸에는 스콜지들(전투기들)만 넣으면 공간이 좀 남으므로, 기술카드 등의 해당 색깔 카드를 넣어줍니다. 플텍을 해도 경사지게 넣어서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맵을 덮어주도록 다른 보드게임들 배송 시 왔던 스티포롬들을 잘라 만들어주었고,

사진 상단에 테이프로 하나 툭 튀어나오는 걸 붙여준 스폰지는

맵타일 꺼낼 때 손가락 넣는 구멍 으로 쏙 들어갑니다.

이 뚜껑의 옆면을 날이 잘 서 있는 식칼을 갖고 회 뜨는 것처럼 구멍을 내놓고 크레우스 모행성 타일을 넣어줍니다.

윗면은 얇게 파서 점수 타일을 놔주고 손가락을 누르면 빼기 쉽게 한쪽 끝은 푹 파놨습니다.

다이소 통에 이 페레로 로쉐(전쟁태양)들이 안 들어갑니다. 바닥이 막히게 잘라서 먹기 좋게 담아줍니다 (아니..!!! 보기 좋게..!!!)

페레로 로쉐들이 날라다니지 않도록 또 다른 스펀지를 뚜껑으로 씁니다. 또 이 뚜껑이 페레로 로쉐가 눌리지 않도록, 가운데에 스펀지 조각 길쭉한 것을 하나 덧댑니다. 생각해보니 이건 칸반ev 배송 왔을 때 포장에 들어있던.. 스폰지네요... 출시되자마자 산건데.. 벌써 1년 넘게 묵힌 스폰지 허허

덮어보니 룰북이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스펀지 뚜껑의 좌측 몇 cm를 또 한 번 사시미 떠줍니다~ 다이소 미플통을 세로로 세워놓은 것의 상단과 흰색 스펀지뚜껑의 잘라낸 부분의 레벨이 같도록(다음 다음 다음 사진 참고) 말이죠

포맥스와 순간접착제를 갖고 (망할 플텍이 이걸 만드는 세네시간동안 아직도 안왔지만) 몇 장의 플텍 낀 것들의 사이즈를 참조하여 만듭니다. 개인 종족과 색깔에 맞는 카드 외에는 몽땅 여기로 들어갑니다.

처음엔 카드를 눕혀서 꺼낼 목적으로 손가락 들어가는 구멍을가운데에도 공간을 만들고, 바닥에도 조금 구멍을 냈는데, 카드를 눕혀서 저장할 것을 생각하니 플텍을 하면 일단 카드가 넘쳐버리기도 하고, 카드가 통 안에서 날라다닐까봐 뚜껑도 또만들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것 같아서, 세로로 세우고 가운데는 스폰지로 막아버렸습니다.

덱박스가 있지만, 이 카드들은 겜 처음에 어차피 셋팅한다고 싹 꺼내야하기 때문에 한 통에 때려박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자 모두 장착 완료 예쁘죠?!

룰북을 놓습니다. 흰 스폰지 뚜껑의 일부 잘라낸 부분은 룰북이 쏙 맞게 들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