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모임 구성원에 대한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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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4 14:30

다른 모임에 나가거나 하는 것 보다는 저와 여친 그리고 여동생으로 구성된 조촐한 3인 모임을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항상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각자 모두 시간이 맞을 때 한정이긴 하죠 .. ㅋ

재밌는것은 3인 모두 능력(?) 이해력(?) 습득도(?) 등등 보드게임에 필요한 능력이 또이또이 하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누가 맨날 이긴다.. 이게 없어요. 물론 각자가 조금씩 강한 게임 분야가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브래스 같은 게임에 강하고 여친은 아콜 같은 우베 게임 여동생은 간단하면서 생각할게 많은 티칼 토레스 같은 게임에 강해요. 근데 이게 절대적인건 아니라서 늘 1등이 바뀌고 투닥투닥 하네요 ㅋㅋㅋ 얼마전엔 항상 여친이 1등을 하던 아콜을 제가 드디어!!! 1등을 한 적도 있고요. 반대로 어제는 여친이 제 브래스 타이틀을 처참하게 즈려밟고 가져가 주셨네요 .....

좋아하는 게임 성향도 비슷합니다. 주로 제가 게임 구입을 하는 편인데 걍 제 입맛에 맞는 게임을 사도 다 재밌게 하고 있어요. 게임할때 다들 입 닫고 하는 편도 아니라 적절하게 입견제도 하면서 하고요 ㅋㅋ.

이모임에 몇몇 제친구들(공대 믈리학과 생.. 등등)이 추가 된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요. 음.. 안될거 같더라고요. 소위 밸런스가 깨질 확률이 농후해요. 즐기기 위해 하는 보드게임이지만 특정 한명만 닥치고 다 이기면 좀 그렇잖아요? 안그래도 유로 게임이 말없이 자기 할일만 하는 경향이 큰데 말이죠 ..

보라 여러분은 어떤 유저와 겜을 주로 즐기고 계시는지. 아무튼 보드게임에서 중요한건 확실히 겜보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