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크루 후기 및 정리법
제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블로그에서 보시려면 :
스페이스 크루 후기 : https://blog.naver.com/hongjoonun/222125025705
스페이스 크루 정리법 : https://blog.naver.com/hongjoonun/222128268797
스페이스 크루(The Crew) 소개
- 더 마인드에 스컬킹이 합쳐진 협동 트릭 테이킹 게임.
- 보드게임 긱 데이터 (2020.10.24 기준)
순위 64 / 웨이트 2.00 / 평점 8.0 / 인원(추천 인원) : 2-5인 (4인) / 시간 : 20분
스페이스 크루와 나
최근 코보게 파주 슈필 행사에서 제일 처음 선보인 게임이다. 그전부터 유명한 게임이었고, 나오자마자 공동구매 문의가 많았지만 1인 1개만 구입이 되도록 되어있어 공동구매로 배송비를 아끼지 못하였다. 배송비 2500원을 지불하면서 산 게임이다. 하지만 특가 자체가 저렴하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스페이스 크루는 정말 우주 테마답게 배송도 엄청 빨랐다. 월요일 주문에 화요일에 받았다. 정리를 하고 수요일 5시간, 금요일 3시간 2일간 엄청나게 돌렸다. 일요일도 돌릴 예정이다. 미친 듯이 돌렸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만큼 재미가 있었고, 트릭 테이킹 자체를 배워가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여태는 그냥 언제 강한 패를 내느냐의 싸움이지만 스페이스 크루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트릭 테이킹이 굴러가는지를 탐구해야만 하고 그걸 하나하나 팀원들이 알아갈 때의 쾌감이 크다.
현재까지 3개의 파티를 돌렸는데, 1그룹(3인플) 30번, 2그룹(5인플) 10번, 3그룹(3인플) 10번에 도착해 있다. 1그룹과 2그룹에 투자한 시간이 큰 차이가 없는데 진도의 차이가 크다. 그만큼 5인플이 더욱 예측불가한 부분이 많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스페이스 크루와 당신
스페이스 크루는 일단 사자. 그만큼 강추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이 나는 버밍엄이나 에이지 오브 스팀보다 재밌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쉽게 꺼낼 수 있고, 더 많이 플레이 되며, 더 대중적이다고 생각한다.
전략 유저는 전략 유저대로 파티 유저는 파티 유저대로 간단한 카드게임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 대로, 자신만의 전략이 있고 그 전략에 따라 행동할 수가 있다. 단, 게임을 하면서 각자의 개성에 의해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며 팀원들끼리 비슷한 사고를 가지게 된다.
영업 실패는 없었다. 돈도 저렴하다. 분명 후회 없다. 일단 11월 1일까지 파주 슈필 행사가 진행 중일 때 한 번 사보자. 물론 역발상으로 남들이 많이 사기에 나는 안 사도 게임을 하고 싶은 만큼 할 수도 있다.
스페이스 크루 간단한 규칙 소개
스페이스 크루는 우선 스컬킹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조금의 설명만 있으면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중에는 정해진 미션이 있는데, 가령 내가 '분홍 5'미션을 부여받았다면, 내가 딴 트릭의 카드 중에 '분홍 5' 카드가 있으면 된다. 꼭 '분홍 5' 카드로 따지 않아도 된다.
예) 나는 '분홍 9', 그다음에 차례대로 '분홍 5', '분홍 7', '노랑 5' 가 나오면 내가 '분홍 5'를 가져오기에 미션 성공이다.
1. 우선 구성품들을 가운데 모으고, 카드 총 40장을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 준다.
3인- 13장 2명, 14장 1명 / 4인 - 각 10장 / 5인 - 각 8장
2. 각 단계에 맞게 미션 카드를 세팅한다.
3. 로켓 4번 카드를 가진 사람이 사령관이 된다.
- 사령관부터 미션카드를 하나씩 가져간다.
4. 사령관부터 첫 트릭을 시작한다.
5. 트릭을 딴 사람이 다음 트릭을 시작한다.
※ 트릭 진행 규칙
- 먼저 나온 색이 이번 트릭의 가장 강한 색이 된다. (단, 로켓 카드는 제외)
- 먼저 나온 색의 카드가 내 손에 있다면 그 카드 중에서 골라서 내야 한다. (로켓 카드도 포함)
- 먼저 나온 색의 카드가 내 손에 없다면 다른 아무 카드를 낼 수 있다.
- 먼저 나온 색의 카드가 없어 다른 색을 냈다면 트릭을 이길 수 없다.(로켓 카드는 이긴다.)
6. 트릭과 트릭 사이에 통신을 할 수 있다.
- 설명서 참고
7. 자기에게 주어진 미션을 모두 해결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스페이스 크루의 매력
1. 함께 배우는 느낌
많은 게임을 할 때 어쩌면 뒤풀이(피드백)은 정말 즐거운 순간이다. 하지만 보통 그 시간이 없다. 하지만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그런 시간이 있다. 같이 이번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실패를 통해서 같이 스페이스 크루라는 게임을 성공하기 위한 지식을 쌓아 간다는 점이다. 이 점이 나에게 정말 큰 즐거움을 주었다. 그걸 서로 알아가면서 같이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점에 막히고, 그걸 또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 이 게임 최고의 매력이다. 협력이라는 부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단 이런 점 때문에 먼저 한 바퀴를 완주한 사람과 초보 간의 차이가 발생해서 알파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내가 만약 먼저 완주했다면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2. 쉬운 규칙
우선 스컬킹도 규칙이 쉽지만 이것은 스컬킹보다 더 쉽다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누구와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규칙이 쉬운 만큼 규칙을 지키는 데 쓰는 에너지를 게임에서 전략을 짜고 즐기는 데 쓸 수 있다.
3. 근데 어렵다.
쉬운 규칙이지만 달성하는 미션은 어렵게 되어있다. 30단계까지 오면서 느낀 점인데, 우선 카드를 잘 받으면 미션의 난이도가 달라지기는 한다. 소위 카드 운발이 조금 있는 편이다. 하지만 그 운발을 극복할 수 없는 게임이 아니다. 특히 3인은 움적 요소가 정말 적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술술 넘어가던 것이 어느 순간 1번 만에 못 넘기는 경우가 정말 많아진다. 5인으로 10라운드는 거의 30분이 넘게 했던 것 같다. 그만큼 적절하게 어려운 과제 수준을 제시해 준다. 물론 나중에 50번까지 다 이긴 다면 이 게임을 다시 할까 싶긴 한데, 그 시간이 글룸헤이븐보다 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4. 통신
단계에 한 번 통신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제한된 정보를 우리 편에게 알려줄 수 있다. 또 어떤 라운드는 통신이 금지되기도, 고장 나서 더욱더 부분적인 정보만을 전달할 수 있는데, 그것이 이 게임의 정말 큰 매력이다. 언제 통신을 해야 할지, 어떤 카드를 통신으로 보여줘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통신의 영향이 크다면 정말 크기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5. 휴대성과 시간의 유연함
작은 크기와 테이블을 적게 차지하기에 장소의 제약이 적은 편이다. 어느 장소에나 할 수가 있다. 말도 적게 하는 게임이라 소음도 적은 것이 또 장점.
또한 50단계로 나누어져 있어 한 단계를 한 번 하는데 보통 5~10분 정도가 걸리기에 시간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할 때 2시간~3시간을 잡아 버리는 무시무시한 게임이다.
인원도 3~5인까지 다 가능하다. 단, 3인은 조금 어려운 난이도까지는 좀 쉽다. 그러기에 꾸준히 끝까지 할 사람들로만 하는 것이 좋다. 5인은 처음부터 재미가 있기에 언제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4인은 해보지는 않았지만 5인과 비슷하지 않을까?
스페이스 크루 리뷰를 마치며
게임 방식 : 더 마인드 + 스컬킹 = 스페이스 크루
게임 재미 : 더 마인드 + 스컬킹 < 스페이스 크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