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학원.. 굉장히 재밌네요.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80400
와디즈에서 펀딩한 방탈출(?)류 게임북인 "성도학원"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지금 한시간 좀 넘게 열심히 혼자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일단 첫 감상은 이거 잘 만들었네요.
제가 꽤나 좋아하는 프로인 "대탈출" 이라는 방탈출방송이 있습니다.
이렇게 방탈출을 하는 방송인대.. 규모도 재미도 상당하죠.
작게나마 이 성도학원이 대탈출 세트장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 시간 정도 게임을 한 소감을 쓰자면
억지가 아닌 상당히 개연성 있게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플레이에 몰입 할 수 있습니다.
"뭐야 이거 뜬금 없이?" 라는 건 지금까지 전혀 없었고
"그렇지 당연히 이걸 지금 해야겠구나" 싶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토리가 살아 있기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중간정도 인거 같습니다.
방탈출 경험이 많은 분들은 많이 접해 본 듯한 유형이 나옵니다만, 그래도 살짝살짝 꼬으려고 노력한 느낌이 듭니다.
숙련자가 아니라면 "어 왜 안되지 내가 맞게 푼거 같은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족 게임 포지션에서 난이도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정답지는 없지만 쉽게 다른 사용자들의 Q/A 를 확인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마치 방탈출 게임장에서 스탭에게 힌트를 물어보는 느낌이네요.
다들 센스 있는 분들이신지 "답이 XX 입니다." 라고 단변한 분은 없고
"어디쯤 보고 잘 생각해 보세요" 정도로 센스있게들 해 놓으셔서
큰 스포걱정 없이 너무 막히면 Q/A를 참조할 수 있어 진행이 막힘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진행을 하고 힌트는 PC로 찾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억지가 아니라 학교 홈페이지를 하나씩 뒤져가는 느낌이 정말 학교홈페이지를 해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참 잘 해 놨네요.
솔직히 방탈출 게임방 보다 더 잘 해 놓은 것 같습니다.
특히 힌트를 주는 다이어리가 정말 정성스럽게 잘 만들었어요...
중학생때 교실변경 특별활동으로 여학생 반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 있었는대
그때 서랍안에 들어있던 이름모를 여학생의 교환일기 훔쳐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ㅡ_ㅡ;;)
그 정도로 잘 만들었네요.
진짜 다이어리 처럼 해 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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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반부만 막 마친거 같은 느낌이라 더 해봐야 알겠지마
우선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조카들 시켜주려고 사서 먼저 테스트 플레이중이었는대...
저학년에게는 어렵고 초등고학년 이상부터 성인까지도 즐길만 하네요.
단점이라면 책의 비중이 커서 여러명이 동시에 진행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안내 페이지에도 1인1책을 권장한다는 말이 있고 권장인원도 1-2인으로 솔직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조카들 시켜줄때는 한 두권 더 사서 진행해까볼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네요.
그런대 다이어리가 여러권이면 테마를 해칠거 같아서 고민 좀 됩니다.
암튼 꽤나 만족스럽네요.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100% 구매의사가 있습니다.
추천 도장 백만개 쾅쾅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