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쓰 (SCYTHE) 거의 모든 확장 리뷰 + 사이드
사이쓰(Scythe) 소개
- 스팀 펑크 테마의 레이싱 요소가 조금 있는 영향력 게임.
- 보드게임 긱 데이터 (2020.09.30 기준)
순위 11 / 웨이트 3.40 / 평점 8.2 / 인원(추천 인원) : 1-5인 (4-5인)
사이쓰와 나
브라스 : 버밍엄을 메인으로 한창 모임이 돌아가고 있을 때, 모임원이 5명이 될 때가 있었다. 5인 게임이 하나 필요한 그때, 사이쓰라는 게임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되었다. 현재 사이쓰는 약 20번 정도 플레이를 했다. 사실 하고 싶을 때마다 사이쓰를 했다면 50번은 족히 넘을 것이지만 상황이 안될 때가 많았다.
지금부터 리뷰 시작해보자.
사이쓰와 당신
사이쓰는 호불호가 많다고 소문이 난 게임이다. 하지만 내가 함께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쓰를 좋아했다.
이런 당신에게 사이쓰를 추천한다.
1. 너무 복잡한 건 싫지만, 너무 단순한 건 더 싫다.
2. 혼자 하는 느낌보단 부대끼는 느낌이 좋다.
3. 차분한 마음으로 하는 것보단 뭔가 급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4. 게임은 최소 4명 이상 해야 맛이 산다.
5. 사실 누구랑 해도 재밌다.
사이쓰 간단한 규칙 소개
사이쓰는 개인 보드에서 4가지 중 섹션 한 군데를 골라서 실행하는 게임이다. 1 섹션에는 상단 액션 + 하단 액션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내 턴이 오면 섹션들을 선택하고 거기에 맞게 실행하면 된다. 해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별을 올리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하게 된다. 별을 올린다는 것은 하나의 일을 완성했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업그레이드를 총 6번 할 수 있는데 6번을 다 했다든지, 4개 있는 건물을 모두 지었다든지 하는 식이다. 그럼 별 1개가 올라가고, 누군가 별 6개를 올리는 순간 게임이 종료된다.
게임이 종료되면 각자 가진 것이 돈으로 환산된다. 별, 지배하고 있는 지역, 자원 이런 것들이 돈으로 환산되고 기본에 가기가 가지고 있던 자산과 함께 최종 점수가 된다. 환산을 할 때 평판이라는 것이 있다. 평판이 자산의 환산 비용을 바꿔준다.
사이쓰의 매력
1. 배우기 쉽다.
내 턴에 하는 것은 4가지 섹션 중에 한 군데를 선택하는 것. 자원 4종류의 쓰임새는 명확하게 정해져있고 그 외에는 점수 말고는 쓸모가 없다는 점. 별을 올리는 방식도 명확하여 이해하기가 쉽다는 점. 모든 점이 쉽다. 그래서 초보자도 첫 플 중에 적응하는 경우가 많다.
2. 자원의 소유가 없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의 특징인데, 사이쓰도 그렇다. 자원을 생산하면 바닥에 생산이 되고 누군가 침략을 하면 뺏어갈 수 있다. 단 이것을 일꾼이나 메카닉, 캐릭터가 들고 다닐 수 있어 쉽게 소유권이 넘어가지를 않는다.
3. 빠르다. 그런데 깊이가 있다.
게임의 속도가 빠르다. 조우나 팩토리처럼 카드를 상세하게 읽고 고민하고 있으면 내 턴이 다시 돌아오는 수준이다. 그만큼 속도감이 있어 5~7인플도 문제없다. 실제 7인플을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다. 3인플을 빠르면 50분 안으로도 가능하고, 4인플은 1시간 정도, 5인플은 빠르면 1시간 10분 정도로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단축의 이유는 상대방이 상단 액션을 하고, 하단 액션을 할 때 턴을 넘기기 때문이다. 하단 액션은 보통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에 하단 액션은 턴을 넘기고 여유롭게 생각하면서 하면 된다.
또한 별을 먼저 6개 올리면 끝이라는 요소가 게임을 빠르게 만든다. 하다 보면 누가 먼저 별을 6개 올리기 위해 달리기 경주를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보통 빠른 게임들은 전략이 깊이가 얕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이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이가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만약 하단 액션까지 다 끝나고 상대로 턴이 넘어간다면 4인일때 2시간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하는 것도 보면서 하고 싶은 사람은 다 보고 해도 된다. 나는 그렇게 안 하는 걸로 봐서 빡 전략 유저는 아닌 것 같다.
4. 질 좋은 컴포넌트, 비교적 저렴한 가격
우선 스톤 마이어 사의 제품인 만큼 컴포의 질은 우수하다. 목재 콤포의 페인트칠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고, 플라스틱으로 된 캐릭터나 메카닉도 마감이 깔끔하다. 컴포넌트도 제법 큼직해서 게임할 때 게임 판이 작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본판 기준 69,000원이다. 정말 저렴하다. 비록 프로모나 모듈러 보드, 확장 보드처럼 부속 제품들이 비싸서 결국 돈은 많이 든다. 그래도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기에 강력 추천.
5. 비대칭 요소
사이쓰는 우선 세력 보드와 종족의 짝으로 이루어진다. 세력 보드의 경우 각 종족의 특성이 있다. 기본 특성과 메카닉으로 얻어지는 특성인데, 그것이 모두 다른다. 또한 개인 보드의 경우 상단 액션과 하단 액션의 짝이 다르고, 하단 액션의 비용과 보상이 다르다. 그래서 매번 다른 전략을 짜야 한다.
6. 깜깜이 점수, 역전
이것 또한 내가 좋아하는 요소이다. 실제로 차이가 크지 않은 이상 누가 이길 지 알 수가 없다. 실제로 게임 변형 규칙에 점수 계산한다고 자기 턴에 10초 이상 쓰면 평판 2점을 깎아라는 문구가 있다. 그만큼 깜깜이로 가는 것이다.
물론 점수 계산이 단순해서 누가 유리한지 어렴풋이는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턴에 10점 이상을 내면서 게임을 끝내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모른다. 실제로 별을 6개 먼저 올리고도 지는 경우가 꽤 있다.
7. 리플레이성
비대칭 종족이 있는 만큼 리플레이성은 높다. 하지만 여기서 모듈러 보드를 추가하면 리플레이성이 엄청 올라간다. 기본 맵만 했을 때는 각 종족별 첫 액션이 다들 비슷했다. 하지만 모듈러 보드에서는 어림도 없다. 심지어 기본 보드는 모드가 섬에서 시작해서 안정적으로 땅 3개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모듈러 보드에서는 어떤 지역은 다른 지역과 땅 5개를 공유하면서 붙어있다. 굳이 2명이 각각 그쪽의 종족을 선택한다면, 고생길이다.
이처럼 매번 바뀌는 전장에서 바뀌는 위치를 가지로 해야 한다. 가이아도 대표적 모듈 맵이지만 시작 위치를 정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는 시작 위치도 정해주기에 더 리플레이성이 늘어난다.
8. 업적 시트
게임이 끝나고 이긴 사람은 업적시트에 기록을 할 수 있다. 이게 엄청 재미가 쏠쏠하다. 하다보면 이름 적고 싶어서 게임을 할 때가 있을 정도다.
9. 이하 생략
솔직히 더 많지만 생략하겠다. 진짜 더 많다.
사이쓰의 확장 간단 리뷰
1. 먼 곳에서 온 침략자
있으면 정말 좋은 확장이다. 2세력이 늘어나기에 리플레이성도 증가함과 동시에 최대 인원수도 늘어난다. 사이쓰의 경우 장고 요소도 적고, 턴도 빨리 돌기에 6~7인도 거뜬하다는 생각이다.(하지만 내 앞에 장고 유저가 세명이라면)
2. 윈드 갬빗
비행선이 생기고 게임 종료 조건을 바꿀 수 있다. 사실 이 확장은 1번만 돌리고 못 돌려서 평가가 불가능하다. 한 번 하고 못 돌린 이유는 다들 비행선이 필요도 없는데 거슬린다는 거였다. 비행선을 잘 쓰는 연습을 한다면 정말 좋은 확장일 듯하다.
단 비행선까지 맵에 오면 맵이 좁아서 확장 보드를 써야 쾌적하다. 그럼 모듈러 보드를 쓸 수가 없다. 급 밸런스 매치가 성사된다.
'비행선 끼우고 확장 보드에서 하기' vs '비행선 빼고 모듈러 보드에서 하기'
당신의 선택은?
3. 모듈러 보드
사이쓰를 메인으로 삼고 하루에 2~3번, 뭐 그냥 틈만 나면 돌리고 싶다면 필수 중에 필수다. 그만큼 아주 좋다. 맵의 배치가 매번 달라져서 가이아처럼 유리한 세력이 바뀌기도 하고, 인원에 맞게 맵 조각을 빼서 지도의 크기를 줄일 수도 있다.
단,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선 터널에 붉은 테두리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뭔가 색감이 덜 선명해서 질이 안 좋아 보인다는 점이다. 실제 질은 비슷하다. 그리고 또 하나 확장 보드를 쓸 수가 없다는 점. 무엇보다 (지금은)구하기가 쉽지 않다.
4. 확장 보드
맵이 넓어지고 쾌적해진다. 하지만 모듈러를 쓸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넣어두었다. 사이쓰를 아주 가끔 플레이를 하고 비행선 확장을 넣어서 하는 걸 선호한다면 구입하면 좋다. 값도 싸다.
사이드에 대한 생각
우선 별빛바다 만세다. 드디어 새로운 한글판 확장이 나온다. 나는 어렵게 구한 모듈러 보드를 다른 분들은 쉽게 구할 수가 있다. 또한 나는 배송비 등 생각해서 생각도 못 한 메탈 코인을 모두가 쉽게 구할 수 있고, 심지어 세트로 사면 코인을 덤으로 엄청나게 더 받을 수 있다. 심지어 프로모도 많이 주더라. 가격도 내가 사이쓰에 쓴 약 17만 원을 지불하면 풀세트에 메탈 코인까지 다른 분들은 사실 수 있을 듯하다. 심지어 전투 다이얼로 많이 준다는데, 와 눈물 나네.
2021년 4월에 배송된다고 하니 그동안 많이 해서 본전을 뽑는 수밖에 없다.
"오늘 사이쓰 하실 분"
제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사진과 함께 보시려면
사이쓰 리뷰
https://blog.naver.com/hongjoonun/222103630745
사이쓰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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