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첫째주 창원 노리터 모임 후기
생각해보니 7월달에는 창원 노리터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었네요.
그 보상(!)은 아니지만 8월 첫째주부터 2번이나 참석했습니다 ㅋ
휴가가 끼어 있었고, 마침 평일에 완전한 자유시간이 있어서 가능할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ㅎㅎ
간단하게 양일 모임 후기 남겨봅니다~
2020 08 05 수요일 모임
1. 콘코디아 이집트 맵 4인플
> 손아랑, 게임이산소, 안냐새우, Felix
콘코디아 맵확장인 이집트/크레타를 구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집트부터 플레이 해 볼수 있었습니다.
길다란 이집트맵
이주민 배치를 잘못했었네요 ㅠ 길에다 해야 하는데 ㅠㅜ
기존 콘코디아 맵과 다른점이 꽤 있었는데, 일단 맵 자체가 길쭉한 형태로 나일강 상류까지 가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거 같은 맵배치에,
바다라곤 홍해와 지중해 일부만 나와 있어서 배의 효용성이 의심스러워 보이는 맵입니다.
(물론 나일강도 배로 이동할수 있지만 선로가 단일노선이라.. ㅎ)
확연히 다른 점은 2가지가 있었는데, 먼저 홍해에 교역선을 배치한 이후에는 홍해인근에서 생산하면 돈을 추가로 주고 게임 종료시 점수도 줍니다.
역시 나일강 상류지역에서 배를 정박시키면 금광에 가고 점수를 주고요 ㅎ
또 나일강의 축복이라고 상류부터 첫 생산시 추가로 식량을 주는데, 추가 식량 보너스는 강지류를 타고 점점 내려오게 되는 점이 특징인 맵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콘코디아 자체가 완전히 바뀔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고, 적절하게 변형된 맵이었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이정도 변형은 꽤 괜찮다 싶더군요 ㅎ
게임은 151 - 138 - 113 - 105 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역시 경험을 많이 한 제가 승리했고, 첫플한 분들은 살짝 점수가 나오지 않았네요.
사실 콘코디아는 그럴수밖에 없는 게임 같기는 해요. 점수가 게임 중간에는 잘 안보이거든요 ㅠ
1,2번 해봐야 점수가 좀 눈에 들어오고 뭔가를 노리고 플레이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
2. 투매니본즈 4인플
> 손아랑, 게임이산소, 안냐새우, Felix
콘코디아 멤버 그대로 투매니본즈를 플레이 했습니다. 목표는 늪지 통치자인 드렐린 퇴치!
제가 패치스를 했고, 나머지 분들이 피켓, 너겟, 스탄자를 맡았습니다.
여러번 느끼지만 캐릭터 특성을 이해하는게 이 게임의 핵심이자 재미요소인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좀 괜찮았나 모르겠네요.
게임을 2시간 반을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걸렸던거 같습니다.
사실 실제 게임은 시간 제한보다 훨씬 빨리 최단루트로 보스전에 돌입했던거에 비하면 말이죠. 아마도 2분이 첫플이었고, 게임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ㅠ
보스전 사진!
뭔가 특수한 캐릭터나 비대칭 세력들이 등장하는 게임들은 한번 했던 역할을 다시 하는것보다 안해본 새로운 것들을 해보면서 더 재미를 느끼는 편이긴 한데,
투매니본즈는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갈구도 있지만, 이미 했던 캐릭터를 다시 하는것도 결코 마다하지 않을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캐릭터를 운용했을때보다, 한번 한 이후에 다시 그 캐릭터를 운용하는것이 천지차이기 때문입니다 ㅎ
그래서 파악한 캐릭터를 적절하게 운용하는 재미가 꽤 크다는 게 저번에 피켓을 두번째 운용하면서 느꼈었습니다 ㅎ
마지막쯤에는 시간이 좀 촉박해져서 보스를 못잡고 끝내나 했는데, 극적으로 잡을수 있었습니다 ㅎ
다음번에는 좀 여유롭게 더 긴 게임으로 가서 캐릭터를 확실하게 육성해서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 20200808 토요일 모임 >
한주에 2번이나 가다니 ㅎㅎ 좋네요!
이날은 미리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플레이하기로 하고 갔었기 때문에 메인은 배갈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많은 인원이 일단 모여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몸풀기로 코드네임을 돌렸습니다. ㅎ
3. 코드네임 6인플
> 시쿠, 콩주머니, 시옹 vs 다브다스, 환아랑, Felix
노리터에서 코드네임 하면 큰 버전으로 할수 있어서 속이 시원합니다 ㅋ
첫 라운드가 제가 출제자라서 그렇겠지만 기억에 많이 납니다 ㅎ
첫번째부터 '감기 5' 로 시원하게 출발해서 6 - 3까지 스코어를 벌렸는데 나중에 오히려 역전당한 충격적인 라운드였어서... ㅋㅋ
중간에 수방사? 가 맹호부대라는 소소한 지식을 하나 얻어가기도 했습니다 ㅎㅎ
4. 배틀스타 갤럭티카 4인플
> 시쿠, 다브다스, 시옹, Felix
몇년만의 배갈인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에 플레이 했을때 처음으로 인류가 승리하고 이후 봉인되었었는데, 배갈을 플레이하기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랜만에 가져와서 플레이 할수 있었습니다.
페가수스 배틀스타!
오랜만에 배갈이었지만 인류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처음 받은 정체카드에 사일론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사일론... 저 함장이었는데.......
사실 저기서 인류의 미래는 이미 굉장히 암울한거나 마찬가지였죠.. 이후 도착할 도착지들의 상태가 ㅋㅋㅋ
대신 저는 도착지들을 조작하는 대신 위기 관리시에는 최대한 표를 덜 내는 방향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중간에 굉장히 센스가 좋으셨던 '준' 님께서 사일론 있는거 같다라고 하셨지만 다행이 저를 특정하시지는 못했습니다 ㅋ
결국 연료를 아주 바닥을 내놓는 방향으로 목적지를 세팅하고 결정적 순간이라고 생각되는 함장선택의 순간에 인간에게는 최악의 결정을 내리고 정체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한바뀌를 돌자마자 인류 안녕...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너무 즐겁게 배갈 플레이 했습니다.
제가 아니라 다른분이 사일론이었으면 그분이 더 즐겁게 하셨을거 같기도 한데, 약간 죄송(!?)스럽더라구요~ ^^;;
5. 카론의 포커 4인플
> 시쿠, 다브다스, 시옹, Felix
옆테이블에서 디마허가 아직 플레이 되고 있어서 기다리는 겸 간단하게 게임을 돌렸습니다.
카론의 포커라는 게임을 먼저 했는데, 일단 굉장히 카드 사이즈가 독특하더군요 ㅎ
맞는 플텍은 없는 게임같다 했는데, '시옹'님께서 원래 이 게임 팔때 아예 2덱을 더 줬다고 하더군요 ㅎㄷㄷ
아무튼 게임은 간단한 족보 만들기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다브다스님이 승리하셨고, 게임 내용보다 특이한 사이즈가 그냥 더 기억에 남네요~ ^^;;;
6. 스컬킹 4인플
> 시쿠, 다브다스, 시옹, Felix
카론의 포커가 굉장히 빨리 마무리 되고 스컬킹을 돌렸습니다.
신판 스컬킹으로 돌렸는데 아무도 신판에 추가된 룰을 몰라서 그냥 구판룰로 플레이... ㅎ
게임은 실패하는 사람은 계속 실패하고 소소하게 저는 계속 성공해서 170 - 140 - 90 - -350(!) 으로 끝났습니다.
제가 이겼는데 점수는 굉장히 소소했네요 ㅋ
7. 저스트원 6인플 2회
> 시쿠, 다브다스, 콩주머니, 구타벅스, 혜민, Felix
다시 디마허 하셨던 분들 일부와 합류하고 저녁약속이 있으신분들 나가시고 저희도 저녁 시간이 다 되었지만 일단 저스트원을 하면서 저녁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하자고... ㅋㅋ 너무 하고 싶어서.. ^^;;)
결국 이날 2번 연속으로 돌아갔고 2번 다 6점이라는 소소한 점수로 마무리 ㅠ
두자리수 점수 받아보고 싶어요!!!
다만 이날 제가 맞춰야 하는 문제들은 다들 힌트를 너무 잘 주신것도 있어서 모두 맞추는데 성공했습니다! ㅎㅎㅎ
제가 맞춘 마지막 문제가 '지도' 였는데 이거 사진찍을걸 그랬어요.. 다들 너무나 훌륭하게 힌트를 이쁘게도 주셨어서 ㅎㅎㅎ
이날 저스트원 사진을 찍은건 아래 사진 밖에 없네요.
아마도 구타벅스님이 맞춰야 하는 문제였던거 같은데 정답은 무엇이었을까요? ㅎ
제가 준 힌트는 '근성' 이었는데, 나름 이걸로 다른거랑 유추해서 맞추실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쓴 힌트였습니다 ^^;;
8. 스컬킹 6인플
> 시쿠, 다브다스, 콩주머니, 구타벅스, 혜민, Felix
저녁을 먹고 바로 시작한 게임은 스컬킹 6인플이었습니다.
6명이서 스컬킹은 처음이었던거 같은데, 이번 게임은 신판 확장룰을 일부 적용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크라켄 특수카드, 점수추가 카드 적용 항목을 적용했습니다. 해적 개별 능력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ㅎ
아무튼 6인 스컬킹은 정신 없었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대박 라운드가 여러번 있었는데,
콩주머니님이 7라운드에 '6'을 불렀을때 - 결국 아깝게 5로 마무리.. 해적이 3장인가 4장 있으셨던듯... ㅎㄷㄷ - 와 아래 사진 라운드였습니다.
저는 이기면 라운드 목표 달성하는 라운드였고 마지막 카드 내는 단계였습니다.
첫번째 다브다스님이 해적을 내려놓으셨고 제가 스컬킹을 내려놨습니다.
다음으로 혜민님이 해적, 콩주머니님이 인어를 내려놓으며 둘다 괴로워했죠 ㅠ
콩주머니님은 0이 목표였어서.. 다음으로 시쿠님도 환호성을 내며 인어를 내려놓더군요. 시쿠님도 0이 목표...
다들 충격받아 있는데 구타벅스님이 너무 재밌어 하며 마지막으로 크라켄을 투척.... ㅋㅋㅋ
450 - 370 - 320 - 250 - 250 - 160 점으로 다브다스님이 승리하셨고 저는 압도적 꼴찌했네요 ㅋㅋㅋ
스컬킹 재밌었습니다! ㅎㅎ
9. 인피니티 건틀렛 : 러브레터 게임 4인플
> 구타벅스, 혜민, 다브다스 vs Felix 타노스
시쿠님과 콩주머니님은 스컬킹을 끝으로 돌아가시고, 나머지 분들끼리 러브레터 변형 게임 인피니티 건틀렛을 다음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이건 팀전으로 변형되서 제가 타노스를 플레이 했습니다.
다들 해보지 못했던 게임이었지만 마침 타임스토리즈에서 죽어(!?) 이었던 수목님의 도움으로 게임을 할수 있었습니다.
타노스덱과 영웅덱이 아예 따로 있고, 좀 변경된 점이 꽤 있더군요.
4인 정도가 웬지 밸런스가 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5인 이상되면 타노스가 너무 불리해지지 않을까 살짝 생각이 들었거든요.
3인이라면 타노스가 오히려 더 유리해질거 같고.. ㅎ
타노스의 승리 조건은 2개 있었는데, 모든 스톤을 내려놓는 조건은 그냥 게임이 지나치게 늘어지는걸 막는 용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론 한꺼번에 2장 내려놔서 끝내는 서든데스 룰로 영웅들에게 긴장감을 끝까지 늦추지 않게 하려는 용도도 있을듯 ㅎ)
게임은 7번카드인 타노스 카드로 영웅들을 여러번 패퇴시킨 타노스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ㅎ
10. 센츄리 골렘 에디션 3인플
> 구타벅스, 혜민, Felix
다브다스님도 인피니티 건틀렛을 마지막으로 가시고 3명이서 이후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첫번때 3인 게임은 센츄리 골렘 에디션!
세팅 세팅~
확실히 이쁘네요 ㅎ
옛날에 그냥 센츄리는 해봤었는데, 골렘 에디션으로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훨씬 이게 이쁘네요.. 이쁘니까 더 재밌는거 같구요 ㅋㅋ
일러스트가 귀욤귀욤 하면서 큼지막하고 색감도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게임은 역시 굉장히 건조(!)해서 중반 이후에는 굉장히 조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ㅎ
제가 재빨리 6장의 승점카드를 사서 게임을 끝냈지만 혜민씨와 44점으로 동률이더군요..
그러나 승자는 마지막 플레이어에 가까운 사람이라 혜민씨의 승리.. ㅎ
아쉽아쉽... ㅎ
11. 알함브라 3인플
> 구타벅스, 혜민, Felix
뒤이어 바로 알함브라를 돌렸습니다.
사실 알함브라는 2~6인까지 굉장히 인원커버수가 큰데, 베스트는 3-4인 같습니다.
구타벅스님은 아주 옛날 보드게임 처음 접했을때쯤 하셨던거 같다고는 하셨지만 거의 첫플에 가까우셨던거 같네요. 혜민님도 첫플 ㅎ
마지막 제 정원~
그럼에도 2분다 훌륭하게 정원을 꾸미셨고 특정 색 선두를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ㅎ
다만 역시 보라색을 마지막에 겨우 먹은 제가 117 - 111 -101 로 승리할수 있었네요.
벽 점수가 너무 작아서 역전당하는지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네요~
12. 도미니언 3인플
> 구타벅스, 혜민, Felix
마지막으로 돌린 게임은 도미니언이었습니다.
어떤 도미니언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없는 도미니언 확장 중에 제일 쉬운(!) 편인 정복자의 바다 추천덱으로 돌렸습니다.
추천덱 세팅~
세팅하고 보니 바다마녀 - 유령선 이라는 무시무시한 공격카드들이 포함된 덱이더군요 ㅎㄷㄷ
그러나 저만 바다마녀 사고 유령선도 딱히 많이 활약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잘 써먹... ^^;;;;)
구타벅스님이 유령선을 이용한 마지막 도박을 실패하시면서 37 - 30 - 17 점으로 제가 승리했습니다~
도미니언은 역시 재밌습니다 ㅎ
이번 모임에서도 다양하게 게임들 잘 즐기고 온거 같습니다. ㅎ
새로 배운 게임도 있고, 하고 싶었던 게임들도 하고, 오랜만에 한 게임도 있고 좋았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