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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투쟁 초기냉전 - 미국편

2,145 조회

2022.01.12 15:13

황혼의 투쟁 초기냉전의 미국 운영에 대한 요청글이 올라와 잠시 개인적인 노하우와 흐름에 대해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황혼의 투쟁에서 초기냉전은 양 진영에서 이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 : 버티기만 하자... 죽지만 말자... 반드시 기회는 온다... 중반부터 비벼보자

소련 : 지금 다운시켜서 게임을 끝내거나 거의 끝난 수준으로 타이트하게 밀어붙여야 후반에 비벼져도 이길 수 있다

초기냉전의 운영이나 흐름에 대해 얘기하려면 너무 많은 부분에 대해 얘기도해야하기 때문에 주제별로 단락을 나눠 얘기를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1) 초기냉전 핵심카드

2) 지역 구도와 중요 거점

3) 데프콘 관리와 막턴 운용

이렇게 3가지로 구분해서 얘기해볼까해요

1) 초기냉전 핵심카드

초기냉전에서 가장 중요한 키카드를 뽑으라하면 약간의 이견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겠지만

메카시즘/숙청 (액션라운드동안 상대 -1op)

봉쇄정책 (미국 액션라운드동안 +1op)

마셜플랜 (서유럽 7개국 미국영향력+1씩)

탈스탈린주의 (소련영향력 4개까지 뽑아서 이동)

탈식민주의 (동남아/아프리카에 소련영향력 4배치)

이렇게 5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몇몇 파급력이 꽤 있는 카드들이 존재하겠지만 위 5개만큼의 아니며, 충분히 조절 및 대처가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 메카시즘/숙청 + 봉쇄정책

이 2개의 카드에 대해 언급하기에 앞서 대이론부터 하나 얘기하고 시작하자면, 황투의 시스템상 선점(한 국가를 컨트롤)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어디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라인이 그려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OP사용의 1번째 방법인 영향력 배치에 있어서 선점당한 자는 꽤 강한 패널티를 지불하면서 영향력을 배치해야 하기때문이죠

그리고 처음 게임이 시작되면 광할한 전세계의 지도에서 양 진영이 어떻게 라인을 구축해 나가냐가 너무너무너무 중요한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자! 위에서 얘기했든 빠르게 빠르게 자신의 라인을 넓혀나가면서 중요 확보가 중요한 게임의 시작부터 3턴까지가 초기냉전입니다.

그 초기냉전에 등장하는 op변환카드인 메카시즘과 봉쇄정책이 얼마나 그 파급력이 뒤로갈수록 커질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죠??

심지어 소련은 이벤트를 통한 영향력 배치 및 세력확장이 어느정도 가능한데 비해, 미국은 초기냉전에 이벤트를 통한 라인구축이 거의 전무하다할 정도이기에 op사용을 통한

세력확장과 라인형성이 너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말이 있죠. '미국에게 초기냉전에 이벤트를 쓸 여유따윈 없다. 1op 1op가 너무나도 소중하다'

이 말은 굳이 미국에만 한정된 말은 아니고 소련에게도 1op 1op 소중하긴하죠. 하지만 그 무게감이 확실히 초기냉전에선 소련보단 미국이 훨씬 무겁습니다.

미국입장에선 우주개발에 상대카드를 버리는것 조차도 아까운것이 현실이라면 현실입니다.

미국이 메카시즘을 얻어 맞고 한 턴을 쭉 진행한다??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메카시즘을 터트렸다면?? 소련은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갈 것입니다. '아... 내가 초반에 확실히 밟아놔야하는데 망했네...'

메카시즘은 이런 카드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좋은 이벤트조차 거르고 4op를 써야하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는것이 미국의 초기냉전을 대변해주는 말입니다.

- 마셜플랜

미국이 이 카드 이벤트가 터지면 최소한 유럽에서 밀리지는 않게되는 정말 할거 많아서 바쁜 초기 미국에게 희망과 같은 카드

소련은 유럽에서 패권을 쥐려면 절대 이 카드 이벤트를 터져줘선 안되고 동독/폴란드만 오버프로텍터로 수비하면서 비슷하게만 가려한다면 상황에 따라 4op선택가능

- 탈스탈린주의/탈식민주의

미국에게 있어 재앙이며, 절대 절대 절대로 초기에 이벤트가 터져선 안되는 극악 적폐카드이며, 미국손에 이 카드가 들어온다면 감사기도 올려야합니다

이 2개의 카드는 반드시 3턴에 우주경쟁이나 유엔연계를 통해 제거하는게 가장 좋은 카드입니다

소련에겐 이 두 카드가 초기냉전을 강하게 리드할 수 있게 해주는 투탑이며, 이걸 썼느냐 아니냐에 따라 한 그 판도가 엄청나게 변하게됩니다

탈스탈린주의의 경우엔, 일반적으론 남미를 소련이 장악하게 되는 결과가 생기게 될 것이고

탈식민주의의 경우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동남아, 아프리카를 거의 통으로 소련이 잡아먹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지역 구도와 중요 거점

- 유럽 : 미국과 소련이 어느정도 비슷한 구도를 가져갈 수 있는 곳으로, 양쪽 모두에게 영향력이 꽤 큰 카드들이 존재함으로 어떻게 드로우되느냐,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크게 판도가 달라질 지역입니다. 하지만 소련이 유럽을 강하게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미국 입장에선 마셜플랜없이 우세를 막는것은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 유럽 거점

* 프랑스 : 미국이 선점할 순 있지만, 그럴 경우 댓가를 치러야만 하는 곳으로 실상 미국이 선뜻 먹기엔 좀 꺼려지는 곳이며, 소련은 여길 들어 갈수만 있다면 무조건 먹는게 좋은 곳

* 이태리 : 미국 스타트 서독4/이태리3로 시작하는 일반적인 경우, 소련은 선택합니다. 이란 쿠 vs 이태리 쿠. 이태리 쿠를 했다는것은 유럽 장악까지 생각한다는 것이니 이태리를 뺏겼다면

미국은 베를린봉쇄가 빠지지 않는한 언제나 염두해서 3오피이상 카드를 마지막까지 언제나 쥐고 있어야하며 서독만이라도 반드시 지켜야만 유럽장악으로 게임이 안끝나요

* 지중해 3국(스페인/그리스/터키) : 마셜플랜이 터진다면 무조건 1오피씩 놓아야할 곳이며, 미국이 이 3개국을 먹는다면 다국가로 인해 프랑스를 내어줘도 우세를 주지 않을수 있는 힘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3개국은 추후에 어떤 변수 혹은 후기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다 이벤트때 매우 좋은 재조정 수치를 당신에게 제공해 줄 겁니다

- 아시아 : 어찌보면 유럽보다 더 치열하고 더 중요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점수계산까지 영향을 주기때문에 너무 중요한 지역입니다

아시아는 미국이 해볼만한 지역으로 탈식민주의/탈스탈린주의 두 카드만 피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합니다. 그리고 갠적으로 미국입장에선 아시아에 투자하는게 좋은 결과를 더 많이 경험했습니다

- 아시아 거점

* 남한 : 제가 한국사람이라 남한을 고른게 아닙니다!! 남한은 남북전쟁이벤트와 깊은관련이 있는 나라인데, 남북전쟁으로부터 남한을 지키려면 주변국(북한/대만/일본)을 먹을수록 지킬

확률이 높아지게되는데, 북한을 먹는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대만을 먹을만큼 여유 또한 없습니다. 남은건 일본인데, 일본은 미일방위조약을 통해서 미국이 가져오게 될텐데

소련이 써준다면 모를까, 미국입장에서 이벤트를 쓰자니 4오피가 아깝고, 4오피를 쓰자니 일본에 투자하는게 아깝습니다. 결국 50퍼 확률로 남북전쟁이 갈리는데,

미국은 손에 들어왔다면 그냥 이벤트 먼저 터치고 안뺏기면 2오피 바로 넣어서 남한장악, 뺏기면 상황에따라 다르지만 급하지 않다면 다시 남한에 2오피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 태국 :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황투 내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탑3 뽑으라해도 반드시 들어갈 그곳!! 태국입니다

태국을 먹는 쪽이 아시아에서 우세를 가져갈 확률이 높고, 동남아 점수계산에서 유일하게 2점짜리 국가로 이 나라 하나가 가지는 점수적인 가치가 너무 높습니다

미국은 데프콘이 떨어지고나면 호주에서 영향력을 뻣쳐 태국을 장악하면되니 미국이 유리하지만, 역시나 탈식민주의/탈스탈린주의/베트남혁명 이 3카드로 인해 언제나 위협될 수 있는곳입니다

미국이던 소련이던 태국은 1~2정도 오버프로텍터를 반드시 해주는게 좋은 지역입니다. 만약 정확하게 2영향력만 높아서 장악중이라면 언제나 중국카드를 통해 뺏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파키스탄/인도/아프가니스탄 : 소련이 이란 쿠로 스타트하고 4op 이상으로 쿠를 한다면 100%확률로 미국의 영향력은 0이 됩니다. 소련이 얼마의 영향력을 넣게될지는 주사위값에 달렸죠

미국은 만약 이란 쿠에서 영향력이 1이라도 살아남는다면, 아프가니스탄에 바로 2op를 넣는것이 좋습니다. 그럴 경우 소련이 영향력으로 파키스탄에 접근하는걸 막을수도 있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점수계산시 소련인접국으로 +1점까지 받게되는 곳입니다.

파키스탄/인도는 전쟁카드가 존재하는곳으로 이란,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버마 이렇게 5개의 나라를 어떻게 세트로 묶어가느냐가 전쟁카드로부터 면역력을 갖느냐 못갖느냐를 결정 짓게 됩니다

파키스탄 역시 1정도의 오버프로텍터를 가져가는편이 좋으며, 인도 가져가면 분명히 좋은곳이지만 3오피의 투자가 쉽은 곳은 아니며, 전쟁카드에 완전 면역이 불가해서 좀 불안한 국가에 속합니다.

- 중동 : 여긴 그냥 소련의 앞마당입니다. 스타에서 상대 앞마당 먹을 수 있나요? 그냥 깔끔히 포기하는게 맘편한 지역입니다. 그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첫째, 소련의 괴랄한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둘째, 쿠 주도권을 가진 소련에게 중동의 핵심국가들은 너무 좋은 먹잇감입니다.

셋째, 중동에 투자해서 얻는것보다 유럽/아시아에 투자해서 얻는것이 미국은 더 많습니다.

크게 위 3가지 이유로 미국은 중동을 포기하는것이 속 편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나 변하는거고, 유럽/아시아에서 밀렸는데 중동을 포기한다? 게임 던지는거겠죠?

미국은 중동에서 레바논, 요르단, 이스라엘 3개국을 장악해서 소련에게 우세는 주되, 장악은 허용하지 않도록 버텨줘야 합니다.

레바논은 1op 투자로 장악해놓으면 그로 인한 득이 꽤 쏠쏠한 국가인데, 소련이 초반에 데프콘2로 내리면서 쿠를 했다면 미국은 바로 이스라엘을 통해 1오피를 레바논에 넣어 장악하길 강추합니다

괜히 데프콘2가 아닌데 레바논 먹었다간 바로 소련에게 쿠맞고 소련영향력 5정도 들어가면 난리납니다.

- 중동 거점

* 이란 : 태국과 비슷한 느낌의 중요거점입니다. 소련의 이란 쿠스타트시 쿠가 크게 성공적이 않다면 미국의 이란 맞쿠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될겁니다. 그만큼 이란은 중요거점입니다.

이란을 얻는다는것은 파키스탄의 지배권과 직결되고, 중동의 패권에서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레바논 : 위에 지역설명하면서 적어 놓을거을 참조하세요.

* 이스라엘 : 미국의 중동내 희망이며, 지켜내기 어렵지않으니 지켜주는것이 좋은곳입니다. 중동-이스라엘 전쟁카드로 부터만 면역력을 가진다면 다른 이벤트나 쿠를 통한 변수가 없는 안정적인

중요거점이니 미국은 이스라엘-레바논-요르단 3거점 확보로 전쟁카드 면역력을 챙겨줘야합니다

- 아프리카, 중미, 남미

위 3지역은 초기냉전에선 거의 배제된 지역에 가깝습니다. 이유는 영향력 진출도 어려울뿐더러, 점수계산카드가 없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유럽/아시아/중동에 집중될 수 밖엔 없죠

여유가 있는 쪽은 미리 미리 준비를 해놓겠지만, 아마도 그건 소련의 역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냉전에 대한 글을 쓰는 중이기때문에 위 3지역은 그냥 아주 간략하게만 다루겠습니다.

- 아프리카 : 탈식민주의를 잘 막아놓았다면, 남아공을 통해 영향력 1짜리 핵심국가 2곳을 다 먹어주는게 좋습니다. 만약 소련에게 다 뺏겼다면 남아공을 지키면서 옆에 짐바브웨였나?

이곳은 장악해서 재조정을 대비해야하는것이 좋습니다

- 중미 : 멕시코는 미국이 장악하는게 일반적이고, 파나마는 소련의 쿠 결과에 따라 그 주인이 달라게 될 가능성이 높은곳입니다. 미국은 초기냉전에 중미에 관여할 여력이 없습니다

- 남미 : 영향력 배치자체가 불가능한 지역. 콜롬비아를 통해 내려간다? 상대에게 남미를 가져다 받치는 꼴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수입니다. 미국은 초기냉전에 남미에 관여할 여력이 없습니다

3) 데프콘 관리와 막턴 운용, 그외 여러가지

데프콘 관리라 함은 데프콘이 2로 턴이 끝나게되면 다른 턴에 1단계 완화되어, 데프콘3이되고 그러면 선턴을 가지는 소련이 쿠 주도권을 갖게된다는것이 데프콘 관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데프콘이 1로 떨어져서 게임을 몰수패 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것 또한 데프콘 관리에 들어가겠죠

소련은 아무 일없이 턴이 마무리되면 다음 턴에 분명 핵심국가에 쿠를 해서 데프콘을 2로 내릴것입니다. 왜? 안그러면 자기 핵심국가에 미국이 쿠를 할 것이니까요

그렇기때문에 소련은 쿠를 해서 데프콘2로 내리거나, 데프콘3 상태에서 데프콘이 떨어지는 이벤트를 터트리면서 오피를 사용하는 양자택을을 거의 하게 됩니다.

그럼 미국입장에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미국은 크게 2가지 방법으로 대응합니다.

첫번째로 마지막 액션라운드에 상대 핵심국가에 영향력을 밀어넣어 컨트롤을 풀어버리고 다음턴으로 넘어갑니다.

이럴 경우 소련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되죠. 쿠를 할것인가? 미국이 비집고 들어온곳을 막을것인가? 물론 데프콘도 낮추고 영향력도 같이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상책이겠지만요

소련이 양자택일 중 하나를 고르면 미국은 남은 한게를 취할 수 있게됩니다.

두번째로 헤드라인 단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헤드라인 단계에 먼저 오피를 사용하는 카드를 쓰거나, 영향력을 밀어넣는 카드를 쓰거나, 데프콘을 떨어뜨리거나 올려서

소련만 혼자 득보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설계하는것이죠.

그 외에도 삼각지역관리(스페인/그리스/이태리와 같이 3국가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재조정을 극대화 하는 지역)나, 데프콘 관리를 위한 데프콘 조절카드 처리법등 다양한 자잘한 팁들이 존재하는데

아무래도 이런거보단 큰 그림 운영이 더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대충 핵심들만 정리를 해봤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강력한 카드들과 각 카드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대처하느냐도 중요할 것이고, 어떻게 라인을 그려나갈 것인가도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갠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건 비슷한 실력의 두 플레이어라면 드로우와 주사위 운이 분명 크게 작용하는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황투를 주사위운빨망게임, 카드빨 게임이라고 비난하는 글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동의도 합니다.

소련이 초기에 아무리 유리해도 드로우빨 안받고 주사위 안뜬다? 그럼 초기부터 미국에 끌려다니다가 중반에 그냥 맥없이 쓰러집니다.

반대로 미국이 저렇다? 그냥 게임 터집니다.

하지만 분명 운영과 실력이 운보다 중요한 부분들이 있으니 운을 이용할 수 있는 실력을, 그리고 불운을 딛고 일어날수 있는 실력을 베이스로 깔아줘야 합니다.

그럼 즐거운 보드라이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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