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S 영국 제국의 투쟁 간단 설명 후기
간만에 정말 재밌는 2인 게임을 발견하게 되어 간단 설명 및 후기를 남기네요.ㅎㅎ
제국의 투쟁은 2인 비대칭 게임으로 18세기 배경으로
프랑스 혹은 영국을 맡아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 상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국가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상대에게 압도적으로 밀릴 경우 조기 승리 조건도 있습니다.)
1. 게임의 흐름
게임은 총 6턴 동안 진행되며, 턴과 턴 사이에 4번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2턴이 지날때마다 시대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카드들이 덱에 추가되고 시장에서 상품들의 가치가 바뀌게 됩니다.
2. 액션
턴이 시작되면 액션 페이즈 전에 먼저 각자 비공개로 2가지 정책 카드를 고르게 됩니다.
이렇게 고른 정책카드는 그 턴에 특정 액션이나 이벤트에 영향을 주게 되고 나아가 전쟁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액션은 크게 외교, 군사, 경제 3가지로 구분되며,
각 액션 타일에는 가능한 액션의 종류와 액션 포인트가 적혀있습니다.
왼쪽 타일처럼 보너스는 없지만 액션 포인트를 많이주는 액션 타일도 있고,
오른쪽 타일처럼 액션 포인트는 적지만 보너스를 주는 액션 타일이 있습니다.
보너스로 이벤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벤트 카드들이 하나같이 강력합니다.
턴 내내 내게 필요한 액션과 상대에게 필요한 액션을 고민하며 타일을 선택하게 됩니다.
3. 승점 획득
승점 획득 방법은 4가지 입니다.
(1) 지역 점수
(2) 상품 점수
(3) 전쟁 점수
(4) 카드 점수
*지역 점수
맵은 크게 4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있고
매 턴마다 랜덤한 지역 점수 보상 타일이 깔리게 됩니다. (매 턴마다 지역의 가치가 달라진 다는 말)
턴이 종료되면 각 지역별로 해당 지역에 영향력 마커를 더 많이 놓은 국가가 그 지역의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외교, 경제, 군사 3가지 액션 모두 지역 점수와 연관이 있습니다.
외교액션을 통해 특정 국가의 정치적 지지를 얻어 영향력 마커를 올릴 수도있고
경제액션을 통해 특정 마켓에 영향력 마커를 올릴 수도 있고
군사액션을 통해 함대와 요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액션을 해도 지역 점수와 연관이 있지만, 외교/경제/군사 중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게임을 풀어 나갈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입니다.
외교 액션을 통해 정치적 지지를 얻게되면 보너스점수나 특수한 능력 타일을 얻을 수 있고, 나중에 전쟁에서 힘을 보태주기도 합니다.
경제액션을 통해 마켓을 독점하게되면 턴 종료시 큰 점수와 추가 액션포인트를 얻게됩니다.
군사액션을 통해 함대와 요새를 만들면 자국의 마켓을 보호할 수도있고 전쟁에도 사용됩니다.
* 상품 점수
*전쟁 점수
턴이 종료 되면 전쟁이 일어 납니다. (2턴/6턴 제외)
각 전쟁은 3~4개의 전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각 전장별로 군사력을 비교하게 됩니다.
전쟁 페이즈에는 플레이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턴에 액션을 통해서 얼마나 미래의 전쟁을 잘 준비했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외교 액션을 통해서 특정 국가에게 군사 지원을 받아 놓거나, 군사 액션을 통해 함대/요새를 짓거나, 군사 액션을 통해 전장에 병력을 배치)
각 전장별로 군사력 비교를 하여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는데 보통 승점과 CP (정복 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얻은 CP(정복 포인트)를 사용하면 상대의 영토나 마켓, 요새등을 자기것으로 바꿔버릴 수 있습니다. (전쟁 ㅎㄷㄷ)
특정 전쟁을 이기면 미국이 독립하여 프랑스를 도와주게되기도 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드 점수
이 외에도 정책카드나 이벤트 카드를 통해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제국의 투쟁의 룰 난이도는 어려운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MT 특유의 그지같은 룰북만 제외하면 설명 시간과 잔룰은 일반 유로 전략게임 정도에요.
워게임이 아니라 유로 게임이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스템이 상당히 유기적이고 잔룰이 굉장히 적습니다.(워게임 치고는..)
다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 전쟁, 상품 점수를 얻기 위해 액션을 하게 되는데, 각 점수를 먹기 위해선 외교/군사/경제 액션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뭘 해야 좋을 지 뭘 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 쉽게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장벽은 감을 잡기도 전에 플레이어를 지치게하거나 플레이타임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장고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감을 잡는 순간 높은 전략성과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황혼의 투쟁처럼 각자의 카드를 뽑아서 액션을 하는 게 아니고, 공용 풀에서 번갈아가면서 액션 타일을 고르는 방식이다보니
좋지 않은 카드만 뽑아서 상대에 비해 하고 싶은걸 못하게 될 때 느꼇던 불합리함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이벤트 카드 또한 강력하긴하지만 한 턴에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카드 장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첫 플은 4~4.5시간이 걸렸지만 2회플은 2.5시간으로 확 줄었네요. 더 익숙해지만 2시간 까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이나 감상을 잘 전달 드렸는지 모르겠네요..
보드피아에서 한글판이 나오면 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