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컴포관련 이슈를 보면서 드는 생각~
어렸을때 문방구에서 파는 몇백원짜리, 몇천원짜리 보드게임들이 생각납니다.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품질이 나쁘고 조잡한 컴포의 그 게임들..
얼마 플레이안해도 금방 하얗게 바랬던 그 컴포들로도 재밌게 게임을 했었드랬죠~
그땐 머 기술력이 딸렸던 시절이였거니.. 또 가격도 코묻은 돈을 써야하는 입장에서 그리 싼 가격도 아니지만
그냥 그가격에 그품질이다 하면서 플레이 했었습니다.
20년도 더 지난 오늘날 보드게임이란 취미를 하면서 발전된 보드게임 컴포들을 보면서 느끼는건
"보드게임 너도 나처럼 많이 성장했구나" 입니다.
저처럼 코흘리게 시절부터 보드게임을 즐겨했던 아이들이 커서도 이 보드게임을 계속 좋아해줬으니 이만큼 성장했던거겠죠?
비단 보드게임만이 아니더래도 이런 예는 다른 취미에서도 찾을수 있는거 같아요.
한 분야의 취미를 즐기는 층이 나이가 들고 구매력이 생기면 그 만큼 그 취미가 고급화되고 그에따라 비용도 증가하는건 당연한 수순이고 흐름일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타일밀림이 좀 심하게 되었어도 "정상품"이다.
플레이에 지장은 없으니 "정상품"이다.
다른게임들도 타일밀림이 심한 제품들이 얼마든지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때 제가 드는 생각은
"먼가 좀 이상하다." 였습니다.
요새 기술력이 그렇게 딸리는 것도 아니고
저런 현상이 있는 제품이 제품전체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니깐요..
분명 생산 당시에 공정(기계의 오작동이나 기술자의 미숙 등) 이 잘못되었으니 이런 제품들이 몇몇 나온거겠지요.
미리 이런 상황을 고지하고 제품구매에 참고하도록 한 소통은 참 잘한 행동인거 같습니다.
제품가격을 낮추다 보니 이런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을것 같구요.
가격과 품질을 따져가며 고객에게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준거니깐요.
다만 이런 제품들을 "정상품"이라 하는게 당연하게 되는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보드게임이 싸구려 종이쪼가리도 아니고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이시대에
좀더 출중한 제품 좀더 뛰어난 제품을 원하고
내가 구매한 제품이 "양품"이길 바라는건 보드게이머 대다수의 마음일거 같아요.
좀더 질좋은 보드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길 바라는 맘으로 이만 줄입니다.
- 위에서 제가 드린 말씀이랑 생각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너그럽게 봐주셨음 하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