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 제 5회 숨진겜 후기
세상엔 참 게임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숨은 진주같은 게임을 찾기위해
+ 세나겜의 후유증을 치료하기위해
원래는 정기적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비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들 중에서도 그래도 좀 할만한 게임들을 골라서 가는 자리인 만큼 다들 심혈을 기울여 픽을 해오셨습니다.
세나겜과 달리 게임에 각자의 코멘트가 없는 점은 게임의 점수에 조금 더 고민한 흔적으로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1. 노티커스 - 물천사
시작은 3수생인 이 게임으로 했습니다.
3수생인 이유는 한 2번정도 들고갔는데 순위에서 밀리고 밀려서 이제야 하게되서 그렇습니다 ㅎㅎ;
게임은 제가 룰을 다 숙지하지 못하여 키니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시작세팅에서 꼴지에게 매우 후하게 자원을 주더군요.
왜 그런지 게임을 해보니 알것같더라고요
게임은 생각보다 빡빡한 전략게임입니다.
내 차례가 되면 무작위로 배치되는 중앙의 행동 8가지중에서 한가지를 골라 실행합니다.
실행을 하게되면 선택한사람은 특권을 받게되고 모든 플레이어는 해당 행동을 하게 됩니다.
푸에르토 리코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7가지의 액션이 선택되면 해당 라운드가 끝나게 됩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깨달으셨겁니다. 4번째 꼴지 플레이어는 1번밖에 행동을 못고른다는 것을...
그리고 이 게임은 5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1라운드 꼴지플레이어는 5라운드에서도 1번밖에 행동을 못고른다는 것을...
아무튼 그렇게 힘들기에 초기에 자원을 좀 더 챙겨주는거 같습니다.
배를 건조하여 배에 상품을 선적하여 판매하는 등 여러가지 행동을 통하여 자신의 점수를 누적해나가게됩니다.
배를 완성하는 조건이 배 몸부분만이 아니라 깃대와 중앙 돛까지 장착되어야 완성으로 인정해줍니다. 상당히 타이트하죠.
그렇게 완성된 배에만 선적을 할 수 있어서 상품들도 그 전까지는 창고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꼴이 됩니다.
이런 다양한 행동들을 통해서 점수를 짜내는 플레이를 해야해서 하는 내내 재미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배를 완성시키면 주는 특권들로 인해서 중간중산 숨통이 트이는 맛도 있고요 ㅎㅎ.
게임은 4칸배를 완성해서 뒷심을 받은 제가 승리했습니다.
행동이나 선적 등등에서 푸코의 향이 조금 나긴했는데
까놓고 보면 상당히 다른게임이고 재미적인 측면에서도 배를 만드는데에 많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플레이어당 1번있는 프리액션이 있는데 이걸 사용하는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한거 같더라고요.
<평점>
쿠웨이트박 - 9.0
물천사 - 9.0
키니 - 8.5
Ngel - 7.8
2. 사도행전(The Acts) - 쿠웨이트박
이 게임은 신약성서중 하나인 사도행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부터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예루살렘향이
게임은 테마는 거창하긴하지만 까놓고 보면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나름 갖추고 있을만한 요소는 다 있더라고요.
게임의 보드는 유대땅과 사도행전에 나오는 여러 지역들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선지자(일꾼)을 사용하여 기도하는 행동, 성전을 건축하는 행동, 복음을 전파하는 행동, 제자를 양성하는 행동 등등을 통하여 점수를 얻게됩니다.
여기서 점수는 신자로 표현했더라고요.
누군가 70명의 신자를 얻으면 게임은 해당 라운드까지 진행되고
가장 많은 신자를 만든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일꾼을 늘이는것이 해당 지역의 제자를 양성하는 걸로 구현이 되어있고 멀리 선교 가는것은 길을 따라 일꾼을 배치하여 이동하는식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먼 지역일수록 복음을 전파할 때에 많은 점수를 주는 말씀전파 테마에 무게를 주었다고 볼 수 있네요.
게임 중간에 깨달았는데 기도액션으로 얻는 특수카드로 자신의 지파에 특별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데
이게 정말 신의 '기적'과도 같은 효과더라고요 무지막지한 효과들의 향연이어서 이 행동을 더 빨리 할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승리는 신자를 빠른시간에 모으신 Ngel님의 승리.
제자양성 행동인데
마치 뒤통수를 치려고 하는 자세 같아서 웃겨서 찍었습니다.
이 게임만의 독특한 부분으로는 기적을 행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마다 7장씩 나눠 가지는데 능력이 다양합니다.
독특한점은 카드마다 성경 구절이 적혀있다는것 ㅎㅎ;
간단한 성경공부할겸 영어로 성경구절 읽어보는건 어떠실지 ^^7
<평점>
쿠웨이트박 - 7.0
물천사 - 8.0
키니 - 9.5
Ngel - 7.2
3. 로쿠간 전투 - 키니
오륜전설의 테마를 가지고 만든 영향력 게임인 배틀 포 로쿠간입니다.
정치협잡영향력 게임으로 5라운드를 진행 후 종료되고 종료 시 현재 점유중인 땅의 점수를 합산하여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특이한점은 매 차례 6개의 병력 토큰을 가져가는데 가져가는 토큰풀의 구성이 모든 플레이어가 같다는 겁니다.
팩션이 7개 있는데 각각 특수 토큰 1개를 제외하고 30개가 넘는 토튼의 구성이 동일합니다.
지상군, 해군, 닌자, 축복, 외교관, 레이드, 중 무작위로 5개 + 블러핑토큰을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블러핑 토큰에 있었습니다. 블러핑토큰은 특이하게 매 라운드 가지고 시작을 하게됩니다. 그 토큰으로 상대방에게 혼란을 야기하죠.
일단 축복토큰을 제외하고 모든 토큰은 비공개로 지도에 배치하게 됩니다. 블러핑도 마찬가진데요.
플레이어들은 시작 시 게임중 딱 1번만 사용할 수 있는 정찰병카드2장과 수행자1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정찰병은 상대 토큰하나를 혼자서만 확인하는 용도이고 수행자는 상대 토큰을 공개하여 버리게하는 효과입니다.
블러핑 토큰으로 허를 찌르는 배치를 하게되었을때 상대방이 정찰카드를 눈물을 머금고 사용하여 보는게 블러핑이라니... 한번 그렇게 성공해봐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게임은 지도에서 보실 수 있듯. 3지역 혹은 4지역으로 나뉜 여러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게임 중 한 지방을 모두 지배하고 있으면 해당 지방의 특수카드를 받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게임 종료 시 한 지방을 모두 지배하고 있으면 보너스 5점을 받습니다.
승자는 북쪽의 왕이 되버리신 Ngel님의 승리.
생각보다 간단히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영향력 게임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왕좌의 게임과 비슷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거 같은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 게임이 왕좌의 게임보다는 훨씬 재미있네요.
또 한가지 개인적인 아쉬움으로는
수려한 LCG의 일러스트가 사용되지 않고 그냥 테마만 가져와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음... 위 게임 컴포들이 워낙 효율적으로 만들어져있어서 지금생각해보면 아트들이 들어갈곳이 없긴하네요.
<평점>
쿠웨이트박 - 9.0
물천사 - 10.0
키니 - 8.0
Ngel - 7.5
4. 오즈트레일리아 - 물천사
더 그레이트 디자이너인 마틴월레스님께서 만드신 더 그레이트 디자이너 시리즈 11번 게임...
호주에 강림한 고대의 존재들로 인하여 캥거루들의 신체가 변화하여 인간을 위협하고.....
뻥입니다.
아무튼 이유는 모르겠으나 호주에 크툴루가 강림하여 주변 농작물만 골라 파괴를 일삼는 무시무시한 게임
철도의 역할은 철로로 탱크를 보내서 크툴루를 때려잡기 위한 용도말고 철도인 이유를 찾기힘든 아무튼 다리역할만 하는 게임
오즈트레일리아입니다.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해변에 정박하여 주면을 농장으로 가꾸고
이후에 점점 몰려오게 될 크툴루의 병력들을 막기위해 용병들을 고용해 수비를 하며 아그리콜라를 잘 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특이한점은 타임트랙을 사용한 행동에 있습니다.
누군가 특정행동을 하여 몇칸을 전진하면 다른 뒤에 있는 플레이어들이 모두 올때까지 쉬고있어야 하는 그런 시스템이죠.
또하나 특이한점은 전투에 있습니다.
전투가 오직 운으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음 오직은 아닌거 같네요 나름 몬스터와 병력관의 상관관계를 상중하? 정도로 나타내주는 궁합표도 있고요
그런걸 참조하여 전투에 임할 수 있긴합니다. 그래도 운빨은 운빨이더라고요.
보병들이 돌탑가서 전멸하고 오는 그 그림이란... 이런게 코즈믹 호러가 아닐까요.
자꾸 특이한점을 말씀드려 죄송한데요. 또 특이한점이 있습니다.
바로 크툴루가 플레이에 참전한다는 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라색 디스트 즉.. 크툴루 진영이 행동을 시작합니다.
행동이랄게 뭐 크게 복잡한건 없고요 맵에 깔린 자신의 병력 타일을 앞면으로 만들어서 농장을 쑥때밭으로 만드는 그런행동을 하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고 점수계산을 할때 플레이어들은 농장과 카드들 점수계산을 한 후에
크툴루도 점수계산을 실시합니다. 남은 자신의 병력들과 파괴한 농장들을 합산하여 점수계산을 하여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이기는데요. 점수계산을 통해 크툴루도 이길 수 있습니다 ㅎㅎ;
여튼 상당히 신박해서 하는 내내 감탄통탄을 금할 수 없었네요.
게임은 농장점수와 카드점수를 잘 모으신 키니님의 승리.
하면서 이게 게임인가 싶긴 했습니다만... 이런 기분을 노리고 만든거라면 정말 그레이트 디자이너가 아닐 수 없네요.
뭔가 에러플이 있었을겁니다. 반드시 찾아내고 말겠습니다.
그리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확장나오면 한번 더 합니다.
<평점>
쿠웨이트박 - 5.0
물천사 - 5.0
키니 - 5.5
Ngel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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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천 | Ngel | 쿠박 | 키니 | 평균 | |
| 노티커스 | x | 7.8 | 9.0 | 8.5 | 8.4 |
| 사도행전 | 8.0 | 7.2 | x | 9.5 | 8.2 |
| 로쿠간 | 10.0 | 7.5 | 9.0 | x | 8.8 |
| 오즈트렐 | x | 6.2 | 5.0 | 5.5 | 5.6 |
숨진겜 명예의 전당
본인의 게임을 제외하고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게임을 표기합니다.
1회 - Time of Soccer (타임 오브 사커)
2회 - Clinic (클리닉)
3회 - Carthago: Merchants & Guilds (카르타고: 상인과 길드)
4회 - Extrablatt (엑스트라블랏)
5회 - Battle for Rokugan (로쿠간 전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