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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구매게임 첫 플레이 간략 후기
목,금 양일간 쉬는날 이번주에 구매한 게임들을 와이프 및 지인들과 함께 첫플레이를 진행 하였습니다.
1. 아샨티 : 와이프랑 테플 제외하고 양일간 총 8회 (3승 5패..-_-;)
소감 - 평소 주변에 지인들이 저희집으로 자주 방문하여 보드게임을 즐기시긴 하지만.. 워낙 멤버가 자주 바뀌기도 하고
대부분 보드게임 입문 수준이신 관계로 몇몇분을 제외하고는 파티게임이나 쉬운게임(티투알,사보타지,러브레터,클루,딕싯,염소의제왕등)
위주로 돌아 갑니다.
그래서 집사람과 2인플때마다 드라이한 게임들을 들이 밀었더니... 요즘 조금 지쳐하는듯하여 이번에 아샨티를 중고로 구매하였습니다.
일단, 집사람 반응은 굉장히 좋습니다. 최근에 2인플 한게임중에 유일하게 승률이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도 적당한 인터랙션에.. 적당한 전략.. 적당한 플레이타임으로 인하여 대단히 만족 하였습니다.
전 잠보를 못해봐서 그런지.. 잠보에 비해 심심해졌다는 평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요~ ^^;
아무튼.. 목요일 새벽 4시까지 아샨티를 하다가 잠들었는데.. 다음날 11시에 집사람이 다시 하자고 깨울정도로..
집사람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2. 로빈슨크루소 : 1인 테플 제외하고 4인플 1회 (성공을 가장한 실패)
소감 - 흠.. 뭐랄까.. 로빈슨크루소는 제가 다시 테이블게임이란 취미를 가지게 해준 게임이였습니다.
20년전 쯤에 TRPG에 미쳐서 주변 지인들 끌어모아서 2년넘게 매주 2차례씩 모임을 갖을만큼 테이블 게임을 좋아하다가..
생업에 바빠 한동안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연말쯤에 우연히 로빈슨크루소라는 게임을 알게되어
뒤늦게 펀딩에 참여하려 했지만.. 이미 늦어버려 일반판 발매만 기다리며 간간히 보드피아만 접속해서 확인하다
최근에는 아예 모든 쉬는시간을 여행과 보드게임만으로 사용하게 되었네요.. ㅎ
각설하고...;
로빈슨크루소 4인플 첫플레이 느낌은..소문대로 빡빡하지만.. 소문만큼 어렵지는 않다 입니다.
저를 제외한 3명은 아예 룰북도 한번 본적없고 협력게임 자체를 처음 겪어본 사람들이고..
저와 집사람을 제외한 2명은 완전 보드게임 입문자 수준이라... 플레이 자체가 잘 진행될지 걱정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작시 룰설명은 최소화 하면서 게임테마에 집중(간간히 정글의법칙을 예로 들어 설명하니...이해가 빨랐습니다.)
시키니 3라운드 정도 진행되면서는 오히려 저보다 더 좋은 판단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시작전 행동턴에 할수 있는 7가지 단계 정도만 간단하게 말해주고 룰 설명 시간은 10분안으로 진행한후.."무인도나 정글에 왔다고
생각하고.. 뭘 제일 먼저 해야할까?" 라는 질문정도만 던진 후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밤단계에 음식이 썩는 부분이나 야외취침시 체력 저하와 같은 잔룰 설명은 최대한 자제하고..
상황이 닥쳤을때 예를들어 설명하여 몰입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진행하니..
시나리오1 첫 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11라운드에 산불이 나는 상황에서 지름길로 확보된 자원을 가져갈 수 있느냐 마느냐의 해석문제에서 (못가져가면 끝나는 상황)
살짝 가져갈 수 있다는 쪽으로 에러플유도(?)한거 외에는 정식룰을 지켜가면서 플레이 한 결과..12라운드 극적으로 미션에 성공 하였습니다.
첫 플레이에.. 약간 애매한 상황에 판을 접는게 아쉬워 살짝 넘어갔는데.. 게임이 끝나고 나니 담에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해결해 보자는
화기애애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ㅋ
비록 지인의 3살배기가 저의 로빈슨크루소 보드판과 다이스타워를 위헙했지만.. 굴하지 않고 2시간40분의 긴시간을 아주 재미있고
흐뭇하게 즐겼습니다.
역시 좋은 테마를 가진 보드게임의 힘은.. 복잡한 룰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점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네요~ ㅎ
이자리를 빌어, 펀딩해 주신 보드피아와.. 펀딩판 양도해주신 그분께 감사에 말씀을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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