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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25 신판, 룸 25: 시즌 2 확장 개봉기

2,782 조회

2016.04.29 13:53

평소에 룸 25를 재밌게 플레이하던 차에 보드엠에서 시즌 2 확장 입고 문자가 와서 구매하러 갔습니다.

갔더니 본판의 2015년 확장이 들어와있더라구요.

결국 도합 9만원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서도 9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뭔가 아쉬웠던 개봉기입니다.

커다란 박스가 두개! 맨 오른쪽 귀여운 상자는 기존에 있던 구판입니다.

확장도 신판도 적당히 가벼운 게 사실 맨 오른쪽 상자랑 그다지 무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일단 본판의 신판부터 뜯어봅니다.

신판에서 변화한 점은 일부 컴포의 변화, 미니 확장 포함, 그리고 룰의 변경이라고 합니다.

일단 상자를 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트레이입니다.

트레이는 언제나 좋습니다.

구성품은 현재 펀칭을 해둔 상태로 구판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설명서, 22개의 타일, 6명의 캐릭터 시트마다 존재하는 피규어 1개, 행동 타일 4개, 마커 토큰 1개, 순서 토큰 1개.

그 외에 배신자(간수)가 포함될 경우 사용하는 역할 토큰과 방을 밀 때 사용하는 방향 토큰, 마지막으로 게임 진행 보드 정도입니다.

트레이가 휑한 건 확장까지 같이 보관할 요량으로 만들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나저나 맵 타일을 얼마나 더 찍어내려고 저만한 공간을 남겨 뒀을까요. ㄷㄷ...

캐릭터 시트는 일러스트가 변화하고 이름과 플레이버 텍스트가 생겼습니다!

이제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소녀, 아가씨, 오타쿠(진짜 있습니다!), 군인 등등이 아닙니다.

소녀의 이름은 앨리스! 입은 건 투명 망토라도 되는지 몰라도 안 보이는 게 특기라는군요. 아마 이 특기는 확장에서 영향을 줄 듯합니다.

다만 일부 일러스트는 변경 전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피규어도 대체적으로 약간씩 더 커지고, 색깔이 입혀져서 구분이 용이합니다.

새로운 일러스트에 맞게 조형도 변화했네요.

기존에는 다 회색이라 바닥으로만 어떻게 구분했어야 하는데 색깔로 구분이 되니 편합니다~

이외에 앞면이 다 같은 색이던 행동 토큰들도 캐릭터 색깔에 따라 테두리가 생겨서 구분이 쉬워졌습니다.

캐릭터 시트와 피규어의 변경 사항은 제법 마음에 듭니다.

맵 타일은 변한 점이 없군요~

언제 봐도 무시무시한 함정 방입니다.

이 회사 구판에서는 설명서 하나가 잘못 만들어져서 오더니... 이번에는 컴포입니다. ㅠㅠ

엄청 안 뜯어지더니 결국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이 토큰은 조금 뜯어진다고 플레이에 영향이 있는 토큰은 아니고, 확장에도 똑같은 토큰이 있어서 대체재로 쓸 수 있으니...

그리고 저는 잠시 후 확장에서 더더욱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됩니다...

박스를 닫으면 완전히 닫히지 않습니다...만 이건 순전히 제가 펀칭하고 남은 껍데기를 그대로 보관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제외하면 구성품들은 모두 트레이 안에 예쁘게 들어가고 잘 닫힙니다~

진행 보드나 캐릭터 시트 등도 착착 들어가더군요. 트레이는 만족입니다.

그나저나 소형 확장이 대체 뭔지는 모르겠군요. 맵 타일 중에 섞여 있었으려나? 설명서를 읽어봐야 할 듯합니다.

다음은 시즌 2 확장입니다!

트레이는 본판 신판의 그것과 같습니다.

만약 본판 구판과 시즌 2 확장을 가지고 있으면 시즌 2 확장 박스에다가 모든 걸 보관할 수 있을 듯합니다.

빅박스 확장이라 기대했는데 그렇게 많은 게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구성품은 확장 설명서, 추가된 16개의 방 타일, 새로운 방을 포함하는 8장의 새로운 캐릭터 시트, 그에 알맞은 피규어들과 토큰들이 들어있네요.

토큰의 구성은 조금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로봇 피규어, 추가 플레이어를 위한 토큰들과 어디에 쓰는지 모를 카드들이 있군요.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변화한 건 캐릭터 수의 증가입니다.

이제 최대 8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군요.

본판 구판을 가진 사람을 위해 기존 캐릭터들의 피규어도 전부 들어있습니다.

캐릭터의 행동 토큰이 하나 증가하고, 아드레날린 토큰이라는 것도 생겼네요.

으악.. 사진이 흔들렸군요.

빨간색 네모를 친 곳에 보다시피 캐릭터의 특능이 생겼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캐릭터가 가진 특능은 밸런스를 너무 해치지만 않는다면야 게임을 즐겁게 만들어주죠.

앨리스의 능력은 플레이버 텍스트가 말하듯 숨어있는 것으로, 특능을 사용하면 다음 액션까지 아무도 앨리스한테 밀기, 당기기 등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밑에 깨알같이 패시브로 로봇에 의해 밀리지 않는다는 것도 있네요.

이에 맞춰서 캐릭터의 4가지 행동 토큰에 추가로 보라색의 특능 토큰이 추가되었습니다

특능 답게 전부 모양이 다릅니다.

새로 추가된 방들을 위한 설명서입니다. 딱 봐도 무시무시한 방들이 많군요.

아직은 어디에 쓸지 모르는 로봇 피규어들~

룰북을 읽으면 알게 되겠지요.

반짝반짝하는 게 마음에 듭니다.

역시 아직은 어디에 쓸지 모르는 카드들.

왠지 4570처럼 생겨서 메데 4365를 끼워봤더니 잘 맞더군요.

메데 4365나 엠, 피아 4570이 맞을 듯합니다.(메데 4365가 아주 큽니다.)

그나저나 분명 새로 산 게임인데 시트와 카드 테두리에 희끗희끗하게 무언가가 있는 게 기분이 찜찜합니다.

이 회사...!

그래도 새로 생긴 특능과 로봇 피규어, 그리고 카드들을 보니 벌써 두근거립니다.

더더욱 변칙적인 플레이를 기대해봅니다.

역시나 플텍을 씌웠더니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옆의 빈칸에 잘 넣어놓기로 했습니다.

펀칭하다가 발견한 건데, 처음부터 이 상태였습니다. 부들부들...

다행인 건 본판에도 있는 타일이라 본판 구판에서 임시로 가져다가 쓰면 되지만 교환받으려니 벌써부터 귀찮음과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그래도 확장의 구성품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래저래 게임의 심심한 부분을 보강한 듯한 컴포넌트들과, 본판 구판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트레이가 마음에 듭니다.

다만 본판 신판은 다소 아쉬움이 있네요.

커진 박스와 트레이, 그리고 도색도 아닌 단색 피규어에 구판의 35000원에서 신판의 46000원까지 11000원이나 오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회의감이 다소 듭니다.

일러스트랑 캐릭터 이름이 바뀌었다지만 어차피 시즌 2 이후에 나온 신판이니만큼 시즌 2에서 가져다가 썼을 뿐이고...

확장까지 보관할 만한 커다란 박스가 필요하다고 한들 어차피 시즌 2 확장이 이미 빅박스라서 확장을 사면 시즌 2 박스에 전부 보관하면 되는데...

여하튼 기대 반 아쉬움 반의 개봉기입니다.

어제 해보고 싶었는데, 동아리 사람들이 다들 원나울에 취해서 3시간 반동안 원나울을 내리 해댄 탓에 꺼내보질 못했네요.

조만간 해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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