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파일즈 간단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딩주딩입니다!
다음 주 코보게 카톡플친샵에서 셜록 파일즈를 판매할 것이라고 공지했죠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 하실까봐 간단하게 후기 작성을 해보려고 합니다!
게임은 언락처럼 하나를 사면 3개의 시나리오가 들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영문판과는 다른 시나리오도 들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게임은 1-6명까지 할 수 있는 협력, 추리게임입니다.
시나리오마다 총 31장의 카드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처음에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간단한 브리핑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손에 있는 카드를 가운데 내려놓고 다같이 단서를 보거나, 손에 있는 카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버리거나. 이렇게 두 가지 행동 중 하나를 번갈아 가면서 하면서 진행이 됩니다. 카드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진행을 하고 마지막에 다 같이 토의 후에 사건에 대한 문제 10개를 풉니다. 맞춘 문제 당 2점씩 받아서 20점 만점을 목표로 진행하는 게임인데 내린 카드 중에 사건과 관련이 없는 카드를 내렸다면 한 장 당 -1점이 있습니다.
카드엔 사건을 풀어나갈 때 도움이 될 만한 단서들이나 사진이 있습니다. 이 때, 밑줄이 그어져 있는 단어들이 있는데 "내가 가진 카드엔 '오후 6시 반'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 필요할까?! 나는 좀 중요한 거 같은데, 혹시 비슷한 내용이 있는 카드 가지고 있는 사람 있어?" 같이 그 단어들만 말할 수 있고, 그 단어들로 서로 이야기 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카드를 내리게 되면 카드에 있는 모든 단서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에 관련이 없는 내용들이 있는 카드도 있고, 이 정보가 사건에 관련이 있을 지 없을 지는 각 플레이어가 잘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 카드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장점으로는 한 시나리오 당 넉넉잡아 한 시간이면 끝나기 때문에 시간 부담이 적다는 점과, 생각보다 몰입이 잘 된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방식 덕분에 알파 플레이어가 나올 수 없다는 점도 하나 있겠네요. 감점이 두려워서 카드를 다 버리더라도 마지막 토의 시간에 내가 버렸던 카드들의 내용을 기억만 한다면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카드를 버린 건 감점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죠.
단점으로는 이러한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한 번 하고 나서는 다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주어진 단서로는 알아채기 어려운 사건 전개도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아요! 6명까지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론 3-4인을 추천합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각자 볼 수 있는 카드 수가 적어지고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살짝의 카드 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핵심을 관통하는 단서 카드가 마지막 즈음에 나오게 된다면 이미 많은 카드들을 버렸거나 관련 없는 카드들을 내렸을테니 점수가 필연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위에서 추리 게임이라고 말을 하긴 했지만 이야기를 다같이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협력 게임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구매해서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면서 영업할 정도였거든요 ㅎㅎㅎ 제 게임으로 플레이해보신 분들도 한글판 나오면 다시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식 사이트엔 데모버전까지 포함해서 10개의 시나리오가 있는데(https://qsystem.games/#) 현재 나온 영문판과 겹치는 '마지막 비행' 시나리오를 제외하고 '13명의 인질'과 '불타버린 연구소'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시나리오거든요 ㅎㅎ 저도 또 사야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마지막 비행' 시나리오는 친구들과 플레이했을 때 소름이 돋았을 정도로 괜찮은 시나리오였습니다. 개인적으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하나가 생각이 났었네요. 소설 이름을 말하면 스포일러라서 ㅎㅎㅎ 여튼 많은 분들의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