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페스타 2017, 7원더스 7주년 기념 이벤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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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18:54

최근에 보드게임관련 종합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년간 열리는 큰 행사도 있죠.

그중에 2017. 9. 9-10 양일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보드게임 페스타가 있었습니다.

이 행사에 가장 관심이 있는것은

한글화된 게임들이었습니다.

아직 구입하지 않았지만, 한글화된, 그중에 콤포 불량이 많았던 게임들, 그리고 새로 나오는 한글화된 게임들이죠.

첫번째로 그웨트(그레이트웨스턴트레일)가 있습니다. 이건 불량콤포(물론 일부겠지만요)에 대한 반응과 그 정도 입니다.

생각보다 큰 불량은 아닌듯했습니다. 몇개 발생할 수 있는 정도의 문제처럼 크게 이슈화 되는 느낌은 아니었죠.

두번째로 테포마(테라포밍마스)가 있습니다. 이것은 구입을 한 상태기 때문에 큰 궁금증은 없었죠

이것도 행사장에서 잘 돌아 갔습니다. 좋은 게임이니까요.

세번째로 마르코폴로(마르코폴로의 여행)가 있죠. 이것은 아직 시판(예판 포함) 전 이기때문에 큰 관심이었습니다.

결국 이게임은 구입하는 것으로 확정 지었죠.

네번째로는 촐킨입니다. 촐킨 한글화 및 본확장 포함판으로 관심이 깊은데, 상대적으로 이번 행사에 한글화한 회사가 참여하지 않아 할 수없이 넘기고요.

마지막으로 가장 관심있고 이번 행사에 꼭 참여하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7원더스 7주년 행사였습니다. 사실은 이것때눈에 이 행사가 관심이 된것이지만요.

7원더스 7주년 행사로, 행사장에서 접수받고 7인이 하는 7원더스 게임에 참여하면 7주년 기념 프로모인 리더스용 확장 Phryne와 민간건물카드인 Palace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정보는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현장 참가자 접수 한다는 것만 알고요)

우선 집이 충청도라 나름대로 준비하고 출발하여 겨우1시쯤 행사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장먼저 7원더스 행사장을 갔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예약 접수가 이미 오전중에 끝나고 저녁 5시 10분것만 남았다고 하였죠. 충청도에서 가다보면 이시간것이라도 접수하는것도 다행이었죠. 마지막 게임이었으니까요. 우여곡절끝에 그 시간까지 있기로 하고 접수를 하였습니다. 해당 시간까지 이것저것 시간을 보내고, 다른것도 더 구경하고, 기다리다고

시간이 되어 15분전쯤 행사장에 가니 전 게임이 마무리 되고 있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니, 해당게임 우승자에게 Palace카드 1장, 준우승자에게도 Palace카드 1장이 수여되는 것이었습니다. 급하게 Phryne카드는 어찌되었는가 물어보니 모두 이미 떨어져 Palace카드만 수여 된다는 것이죠.

두가지가 제 계획과 빗나가더군요. 첫번째로는 1게임이 1시간 가량 진행되는데 이 게임에서 2명에게만 행사품(카드)이 수여된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인원수가 적고, 하루에 6-7회 진행되는 게임이라 모두 준다는 생각을 했었죠. 물론 이건 개인적으로 완전히 착각이었죠. 다음으로는 준다고한 두가지 카드중 1가지만 남아 현재는 Palace카드만 제공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몇일전부터 오직 Phryne 카드에만 두고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참여하기로 하여 멀리서 갔는데, 행사장 현장 접수로 겨우하고, 그것을 위해 마지막 시간까지 기다리고, 그리고 1, 2등에게만 지급되고, 결과적으로 Palace카드만 남았다면 (2일간 진행되는데, 첫날부터 한가지는 떨어지고 없다고 하고) 정말 참가한 사람, 참여하기로 계획한 사람들에게는 정당하지 않는 참여 사은품 제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미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Palace카드는 받게 되어도 큰 의미가 없고, 1, 2등이 되어 획득한다는 보장은 없을지라도, 내가 참여하여 그카드마저 못타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게임에 참여를 하지 않기도 통보하고 그 시간에 행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참 속상했습니다. 이런 참여자를 가볍게 생각한 행사에 큰 실망을 느낍니다. 그것을 위해 참여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왜 행사를 개최하는 분들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시간이 좀 늦어 늦은 게임에만 참여할수 없는 상황은 이해가 갑니다. 또 1, 2순위만 사은품을 준다는 것도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알아 기분이 무척 나빳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준다고한 카드중 일부가 없어 마지막 게임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줄수 없다면, 이건 왠지 내 스스로가 바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아니 그 순간에는 바보 였습니다. 아무런 말도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혹시 행사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런 복잡하고 정신없는 행사장에까지 와서 해당 사은품을 받으러 오는 사람은 없을꺼야' 또는 '그렇게 오는 사람들은 자세한 정보는 필요없어, 알아서 적당히 이해할거야' 등으로 생각했을까요? 아니 이정도의 내용은 다른 중요한 내용에 묻혔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카드의 명칭상 Promotion card가 맞죠. 이런 행사용, 또는 판촉용으로 사용하라는 카드가 맞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행사에 적당히 명목으로 등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이렇게 가볍게 처리될줄 몰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개인적으로 완전히 착각하고 바보같은 행동을 한 셈이죠. 그쪽에서 일정하게 참여하고, 노력하면 줄줄 알았던 거죠.

아쉽지만 서울에서 충청도까지 돌아오는 승용차내에서는 착찹한 마음 뿐이었죠. 기분나쁨, 속상함, 그리고 다시는 이런 행사에 마음쓰지 말자.는 다짐 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