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치드 피규어 도색하기(이제 도색을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용)
안녕하세요?
언매치드 피규어들을 도색중입니다.
시타델이라는 회사에서 쉽게 명암도색을 할 수 있게
'콘트라스트' 계열 물감을 출시해 놨습니다.
하지만 전 그게 항상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레이어 경계선 없앨 때나 써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언매치드는 피규어들이 선드랍이라는 명암 도색이 되어 있죠. 그래서 콘트라스트 물감이 잘 먹을(?) 것 같아서 도전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시간대비 결과가 괜찮아 도색에 도전하시고픈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가이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퀄리티 생각 안하고 최대한 과정을 줄여 어느 정도 봐줄만한 결과물을 내기 위한 가이드니 도색 경험 있으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 가기를ᆢ
일단 필요한 도구들은
0호/1호 붓ㅡ 화홍에서 나온 콜린스키 미니어처 붓 추천
드라이브러싱용 붓ㅡ 다이소 화장붓
파레트ㅡ 전 플라스틱판떼기 씁니다
물통ㅡ 쏟기지 않을 컵 종류면 됩니다
필요한 물감은
4만 8천원쯤 되겠네요ㅡ 저기서 스켈레톤 호드 빼고 사이걸 브라운 쓰셔도 됩니다
있으면 더 좋을 물감은
맨 왼쪽은 콘트라스트 물감이랑 섞는건데 얼룩을 덜 남게 해주는 듯? 합니다.
가운데는 베이스 지형 만들때 쓰고 오른쪽은 명암줄 때 필요한 무안단물 같은 겁니다. 저것만 발라도 확 퀄이 올라갑니다.
기본 상태의 피규어입니다. 원래는 세척하고 서페이서라는 밑작업을 해야하지만 선드랍 되어 있으니 잘 발릴거라 믿고 바로 시작합니다.
우선 레이스본 물감을 다이소 화장붓에 찍은 다음에 티슈에 샥샥 닦아줍니다. 거의 닦인 후에 가볍게 슥슥 발라서 밝게 바탕색을 칠해줍니다. (드라이브러싱 검색)
우선 길리먼 프레시로 얼굴과 손을,
사이건 브라운으로 갈색 부분에 칠해줍니다.
콘트라스트는 과감하게 한 번씩만 발라줘야 합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덧칠하면 오히려 더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한 번만ㅡ
다른 부분으로 삐져나가지 않도록 붓 컨트롤이 필요하지만
만약 삐져나가면 레이스본으로 덧칠합니다.
붓질시 주의할 점 ㅡ 붓에 물감을 찍은 후에 바로 피규어에 칠하면 물감이 흐르거나 고여서 지저분해집니다. 반드시 파레트에 몇 번 그어서 농도를 조절한 후 칠해야 합니다.
오크 프레시로 초록색 부분을 칠합니다
한 번에 다 칠하지 말고 부분부분 나누어서 칠해주는게 좋습니다.
블러드엔젤로 화살 깃털을 칠하고 활은 스켈레톤 호드로 칠합니다. 화살 촉은 리드벨처 입니다.
입체감을 좀 더 주고 싶다면 다 칠하고 마른 후 어둡게 하고 싶은 부분에 한 번씩 더 칠해줍니다.
물감이 마를 동안 베이스를 꾸밀 바닥제를 발라줍니다.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캐릭터 구별을 확실하게 해주기 위해 초록색으로 다 칠하셔도 되고 그냥 놔두고 돌바닥시라고 하셔도 되고 완전 검은색으로 하셔도 깔끔합니다.
베이스 칠하는 방법은 저렇게 덕지덕지 바르고 아그락스어스쉐이드를 치덕치덕 바른 다음에 밝은 색으로 드라이브러싱 합니다.
마지막으로 풀로 장식한 후 마감제를 뿌려주면 도색 완성
보다 깔끔한 결과물을 원하신다면 같은 색 계열 밝은 물감을 추가로 구매하셔서 드라이브러싱 해주시면 입체감이 더 살아납니다.
꼭 저 색으로 하실 필요도 없고 원하는 색상을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 칠하는데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입니다.
요즘 피규어가 포함된 피규어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 정도로 색칠만 해주셔도 몰입감이 확 살아날 듯 합니다.
그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blog.naver.com/gold8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