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룸 도배
얼마전 게임룸의 변화를 주고 싶어서 벽지를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도배 시공하시는 분을 불러서 도배하려고 했으나;;;;
잔인한 비용에 격분하여.. 직접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벽 한 면뿐이고 천장이나 구조물이 있는 벽면이라면 어렵겠지만 평평한 일반 벽면이라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살면서 직접 도배를 해 본 기억이 거의 없더군요..
페인트칠은 자신이 있지만..도배라니요 ㄷㄷㄷ 인터넷에 글도배면 몰라도...
며칠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미루다가 오늘 친구를 초청하여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준비물: 벽지, 도배 풀, 도배용 붓, 빗자루(중요), 헝겊
일단 얼마 전 도배할 벽면의 예전 도배지는 미리 제거해 놓았습니다.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붙이면 방이 좁아집니다... 예전 도배지가 실크인 경우 잘 안 붙습니다.
벽 한 면 세 폭으로 도배지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도배풀은 두 개에 도배용 본드 두 개를 섞어 끓인 물과 같이 섞어 도배풀을 만듭니다.
도배풀 농도는 수프 정도면 적당합니다. 난 걸쭉한 수프가 좋아.. 난 맑은 수프가 좋아라며 의견 충돌이 일어납니다;;;;
특히 모서리와 각 옆면에 풀을 많이 발라 주셔야 합니다.
원래 풀을 바르고 10~20분 정도 두라고 하지만.. 빨리 끝내고 술 마시러 가야 된다며;;; 5분도 안 말린 것 같습니다.
일반 벽지 같은 경우 겹치는 부분을 겹쳐주면 되지만..
아트 벽지인 경우는 겹치지 않고 끝부분의 그림을 연결해야 하므로 이 부분이 조금 힘들더군요...
실제로 실수도 많았지만, 첫 도배치고는 선방했다면 서로 자화자찬합니다;;;;
도배후 모습
서투른 실력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역시 스스로 만족합니다 ㅋㅋ
앞으로 조명 교체와 다른 벽면 역시 워게임 룸 답게 만들어가볼까 생각 중입니다만....
역시 계획뿐입니다... 허접한 실력으로 해놓고 나니 그래도 감격스럽고 보기가 좋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