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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드게임카페 방문기 및 잡설

4,176 조회

2017.08.23 22:23

며칠전 가족과 제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제주에 보드게임 카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기로 합니다.

제주 시청 맞은편에 있는데 공항에서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첫 게임은 마법의 미로를 3명이서 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재미는 so so..

자석과 미로를 결합한 기억력 게임이었네요.

두번째는 크로키놀을 해봤습니다. 사장님을 꼬셔서 2:2 팀플로.

왁스칠이 잘되 있어서 디스크가 쭉쭉 나가는데, 손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1:1은 안해봤지만 팀플이 더 재미있는듯 했습니다.

전 부터 막연히 가지고 싶었던 크로키놀. 막상 해보니 상당히 괜찮네요.

민첩게임이 다 그렇듯 실력차가 많이나면 재미는 반감 될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딸내미가 좋아하는 텔레스트레이션 4인플.

집에서 3인플만 하다가(룰북에는 최소 4인 게임 ㅠㅠ) 사장님 포함 4인이 하니

재미 있네요. 딸내미의 "잎이난 엉덩이"와 딸내미가 이상하게 그린 베게싸움을 맞춘것이 압권이었습니다.

(딸내미는 초등 1년, 맞추신분은 30대로 추정됨)

제게 제주도는 갈때마다 살아보고 싶은곳 입니다.

공기좋고 바다 깨끗하고 ...

아무 해변이나 모래를 파면 조개가 나오고. 바위랑 해초가 있는곳에서 스노클링 하면 볼만하고,

올해는 해변에서 성게도 봤습니다.

구좌읍쪽 송당초등학교를 지나가다 봤는데 학교가 숲에 둘러쌓여 있고 아담하니 참 이쁘더군요.

그 쪽으로 이사가서 딸내미 전학보내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시골학교! 마당있는집! 부모들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 저만 로망이 있는건지도? )

끝으로 해변에서 만난 크툴루..

정신력 테스트에서 졌습니다.

정신력 테스트 : 어린 나를 잡아 먹을꺼니 응응?

지나가는 사람 - 그거 놔주실 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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