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찾아서] 연휴 모임 후기
4월 30일부터 연휴를 맞이하여 2시부터 아지트에 모여 보드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틈틈히 사진을 찍어놓아서 이제서야 후기로 재구성 해봅니다.
여러 테이블이 동시에 돌아가다보니 순서가 섞여있거나 사진을 찍지 못한 것도 상당하네요.
목요일 오후 날씨는 맑고 꽃은 만개했습니다. 모임분들이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일찍 도착한 분들끼리 노바 루나를 시작했습니다.
론델형식의 타일 셋콜렉션(?) 이랄까요. 가볍고 무난합니다.
너도나도 파티
서로 처음 만나는 사람도 늘 보는 사람도 함께 어색함을 깨기 좋은 게임입니다.
하나씩 튀어나오는 특이함이 즐겁습니다.
스플랜더
보드게임에 처음 접하는 분들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엔진빌딩 게임이지요.
때문에 자주 돌아가는 편입니다.
후지 플러시
서로 연합하여 카드를 터는 게임.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역시 틈틈히 자주 돌아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빠른 나무늘보.
나무늘보가 다른 동물들을 타고(?) 여행을 다니는 게임입니다.
잎을 먹을수록 게을러져서 속이 타들어갑니다.
징검다리 건너듯 타는 개미가 특히 재미있는것 같아요.
택시라고 불리게된 독수리는 다들 카드를 가져가서 잘 안내놓는 바람에 자주 이용하진 못했어요.
맵과 동물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니 리플레이성은 좋은것 같습니다.
미드가르드의 약탈자.
한명이 액션을 선택하면 다른 플레이어도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푸코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챔피언과는 세계관만 같은 다른 게임입니다.
주사위(일꾼) 모으랴, 약탈하랴, 식량 모으랴 매우 바쁨니다.
무슨 액션을 선택할지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해두는게 좋습니다.
식량이 모자라서 탐험과 전투를 한 차례 쉬었더니 점수차이가 순식간에 벌어져버렸습니다.
요즘 보드게임들은 트레이가 잘나와서 오거나이저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곡선 형태로 주사위를 수납시킨건 인상적이었어요.
몇몇 분들은 먼저 나가서 식사하고 오셨습니다. 시켜먹을까 하다가 시간도 시간이여서 라면을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토핑이 듬뿍 들어간 대신 국물이 사라진것 같은 찌개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 마작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3번의 리치, 화료하는건 누구인가?
계속해서 마작을 치다가 하루가 끝났습니다.
점심은 모임분들이 나누어 사온 분식 세트(?)가 되었습니다.
라면 사리를 끓여넣고 군만두를 추가!
그리하여 돌아간 첫 게임은 행복을 찾아서 입니다.
여러분, 건강 관리 잘해야 합니다.
한쪽에서는 마녀의 물약이 돌아갑니다.
가벼우면서도 대범하게 가느냐 소심하게 가느냐로 고민되는 게임입니다.
라마.
1~6, 라마 카드를 내면서 손을 터는 게임입니다.
나름 기대했는데 이런 류의 게임은 흔한데다가 라마는 밋밋하기까지 해서 실망이였습니다.
결국 2바퀴 돌다가 중단.
아마 다시 돌아가진 않을 것 같네요.
대신 시작한 바퀴벌레 포커!
무난하게 재미있어서 필러게임으로 딱 좋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돌아간 게임은 카탄!
유명한 게임인데 오히려 플레이할 기회는 적은 게임입니다.
간식도착!!
도넛을 먹으면서 플레이 하려고 다크 스토리를 식탁으로 가져갔지만 도넛이 워낙 순식간에 사라진지라 제대로 돌리질 못했습니다.
이 뒤로 게임한거건 사진을 안찍었나 봅니다 ㅠ _ㅠ
저녁으로 치킨을 시키고 동시에 알리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먹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치킨이 너무 빨리 도착해서 파스타가 완성될 쯤에는 치킨은 이미 바닥을 보였습니다.
저녁식사후 설거지를 누가할 것인가를 정하기 위한 처절한 승부.
텀블링 다이스입니다.
설거지는 매우 잔인한 벌칙입니다.
그리고 돌아간 게임은 섀도우 헌터.
3가지 진영으로 나뉘어 각자의 승리목표를 위해 싸우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 참가하신 분들은 너무 호전적인지라 피아식별도 하기 전에 옆에 있으면 무조건 때렸습니다.
어찌어찌 중립으로 살아남아 승리조건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엔진빌딩 게임인 원더풀 월드.
이제 감 잡았어! 하고 뭔가 만들어 보려했더니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하지만 괜히 늘어지는 것보단 조금 부족하게 끝내는게 좋을지도.
이후로도 몇번 더 돌아갔습니다.
밤샘 돌입 전에 간식 타임.
게임 테이블에선 부스러기가 떨어지거나 흘릴 수 있는 음식물의 섭취는 금지되어 있기때문에 식탁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올드원과 싸워가며 철도를 깔고 농장을 만드는 게임 오즈트렐리아 입니다.
처음하는 거니까 쉬운 면으로 하자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어려운 면이였습니다.
캥거루가 그려져 있는 면이 쉬운 면이었습니다...
쏟아져나오는 괴물들과 황폐화되어가는 농장들, 그리고 비싸게 뽑아놨더니 활약도 못해본채 터지는 제펠린을 보며 좌절합니다.
가벼운 필러게임 드랍 잇 입니다.
타일을 떨어뜨려 조건에 맞춰서 점수를 획득합니다.
동그라미는 다루기 어렵네요.
마작을 가르키는건 어렵습니다. 마작을 잘 모르는 분에게 권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참새작을 할까 하다가 돈쟈라를 꺼냈습니다.
점프 올스타 버젼입니다.
그 뒤 돌아간 게임은 프리제의 랜드로드.
날이 밝고 있었습니다.
이 때쯤 다들 집중력이 흐트러져있어서인지 에러플을 했다가 바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미뤘던 잠을 잤습니다.
이날 점심은 초밥으로.
사람들이 오길 기다리며 가볍게(?) 마작을 쳤습니다. 생각보다 오래친것 같습니다.
이어서 돌아간 게임은 고양이섬, 저희는 냥냥섬으로 부릅니다.
물고기로 고양이를 꾀어 배에 실는 게임. 테트리스 느낌의 고양이 배치에 따라 보너스를 받거나 감점을 받습니다.
게임은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는것도 아닌... 가끔 돌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한분이 새우를 가져오셔서 저녁은 그에 맞춰서 준비했습니다.
갈릭새우구이에 새우튀김에 메밀국수.
새우는 구워서 껍질을 벗기면 크기가 확 줄어들어 버립니다.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예요.
크리스탈 모자이크 확장이 나왔기 때문인지 오랫만에 아줄1이 돌아갔습니다.
조커타일도 추가되니 다른 느낌이 나네요.
다른 테이블에서 데드 오브 윈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픽토매니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가벼운 파티게임입니다.
여전히 돌아가고 있는 데드 오브 윈터.
그럼 기다리는 동안 가볍게 후지 플러시를 돌려봅니다.
데드 오브 윈터가 끝난뒤에 시작된 버라지.
놀랍게도 버라지 설명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게 긱 웨이트 3점대라고 해서 나중에 확인해본 결과 3.98이었습니다.
3점대긴 한데...
버라지가 돌아가는 옆에서 가벼운 센추리를 꺼내 돌렸습니다.
스플랜더와 마찬가지로 입문용 엔진빌딩 게임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디텍티브는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연휴동안 끝을 낼 수 있을 것인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블러처리 했습니다.
흥미롭게 보이는 파라노멀 디텍티브.
하지만 플레이어의 성향을 크게 타는 게임입니다.
스토리텔링 게임을 다루듯이 해야할텐데 질문들이 육하원칙만을 물어보는게 반복되었습니다..
즐겁게 하기위해서는 가이드가 필요할 것 같네요. 결국 이후로 잘 안돌아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어 팀전 게임 트랩워즈.
코드네임과 디크립토에 이어 트랩워즈가 팀전 보드게임의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한 단어만으로 잡았을때는 정말 큰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브릭스.
롤앤 라이트 게임입니다.
드물게 돌아가네요.
셀레스티아.
초심자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파티게임입니다. 몇번 반복해서 돌아갔네요.
다음에는 확장을 넣고 플레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줄3로 불리는 여름별장.
아줄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후로도 자주 돌아갔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확장을 넣은 스플랜더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확장 두개를 넣고 한번 더 플레이.
스플랜더는 코어 만으로도 괜찮은 게임이라 확장이 딱히 매리트가 있진 않은것 같습니다.
있어서 가끔 확장을 넣긴 합니다만 없어도 딱히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마녀의 물약의 눈치게임에다 약간의 영향력이 더해진 브룸서비스.
마녀의 물약을 돌리기엔 좀 식상하다 싶을때 돌리면 좋습니다.
만약 야식에게도 영혼이 있다면,끓는 기름을 두려워않고 뛰어드는 용기와 어떤 양념에도 눅눅하지 않는 튀김옷, 식어도 마음을 감싸안는 따뜻함을 가졌을 것입니다.
단언컨대 치킨은 가장 완벽한 야식입니다.
갤럭시 트럭커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시간내로 온전한(?) 우주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제는 고전 명작으로 부르는 버건디의 성.
고전입니다.
이날 저녁에는 먼저 잠들었기 때문에 이후에 무슨 게임이 돌아갔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다음날 아침이라기엔 좀 늦으시간에 일어났더니 다른 침대와 소파들에 늘어져있는 몇몇 분만 보였습니다.
집이 가까우신 몇몇 분들은 돌아가셨다가 나중에 오셨습니다.
아지트에는 침대 2개와 소파2개 뿐이라서 이런 경우에는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침대를 늘리는게 어떤가 하고 의견을 구했지만 연휴같은 특수한 상황이 자주 있지는 않을거라서 매트 정도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이미 지나갔고 점심으로 초밥을 시켜먹었습니다.
레즈 아르카나.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운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했다고 생각됩니다.
재미가 없진 않지만 아주 재미있는것도 아니어서 이후로 돌아갈지 어떨진 모르겠습니다.
브라스는 자주 돌아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물론 고인분들에 한해서요.
게임하다보면 어느새 저녁이 됩니다.
보린이 분들에게 덱빌딩에 관해 알려주기 위해 도미니언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어느샌가 돌아가고 있었던 역사의 흐름입니다.
문명 테마의 게임이랄까요.
그 옆에서 돌아가고 있던 태피스트리도 같은 문명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마성이 그렇게 크게 와닿진 않지만요.
다른 테이블에서 가볍게 시간 때우기로 마법사의 미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기억하는것을 어렵게하기 위해 칩을 획득할때마다 판을 90도 회전시킨다는 잔인한 룰을 도입하였습니다.
어느새 돌아가기 시작한 스카우트 입니다.
필러게임으로 적당하면서도 재미도 충분합니다.
이제는 고전으로 부를 수 있지 않나 싶은 사무라이.
다른 테이블에서는 확장을 넣은 오딘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또 다시 돌아간 픽토매니아.
난기류와 분출까진 알겠는데...
이름을 모르는 귀여운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저녁은 볶음밥과 해물부추전이라는 괴상한 조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비가 올거라 해서 해물부추전이 추가되었는데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이날은요.
식사를 마치고 와보니 아줄1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선 지긋지긋한 또포마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뒤에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하루치가 사라졌습니다 ㅠ _ㅠ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하루
문명 테마의 쓰루 디 에이지스 입니다.
사실 카드게임이예요.
게임 한두개 하면 저녁이 되어버립니다.
보드게임을 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려요.
클리닉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이 게임의 테마를 병원을 지어서 환자들을 많이 치료하기 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상은 돈을 벌기 위해 환자를 쟁여놓고 악화시키게 방치하기 였습니다 (...)
경상환자는 돈이 안되니 중상환자로 만들어서 치료해야한다는 전략(...)
그리고 주차장이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비딸 게임의 느낌이 났으며 정리가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거나이저가 필요할것 같은 게임이네요.
다음에는 좀비 확장같은걸 넣어서 플레이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버라지...
난데없이 고전(?) 게임인 이스케이프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안에서 나온 CD를 보고 고전이라 납득했습니다.
BGM을 깔아두니 테마가 좀 더 그럴듯 해지는군요.
이어서 돌아간 게임도 고전(?)인 타케노코 입니다.
자이언트 에디션은 주사위가 커서 조심해야합니다.
폰에 던지면 한순간에 박살낼 것 같은 주사위 입니다.
주사위는 조심스레 굴려야합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귀엽습니다.
역시 팬더는 귀엽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마작으로.
며칠동안 원 없이 보드게임을 돌려본 연휴였습니다.
이렇게 보니 엄청 긴 시간같은데 게임을 할 당시에는 어찌나 시간이 빨리 사라지던지...
사진을 찍어두었다가 한번에 정리하려니 빠진것도 많고 제대로 정리도 안되네요 ㅠ _ㅠ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게임일지를 작성해야겠구나 하고 반성해 봅니다. (아마 반성만 할겁니다)
조명이 밝은 탓에 방향에 따라선 빛 반사가 심하다는걸 발견했습니다.
테이블에서 떨어져서 전체를 찍을려고 하면 특히 슬리브 등으로 인한 빛 반사가 심한데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