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0일 김천혁신도시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최경도입니다.
이번 2020년 4월 30일 김천혁신도시 보드게임 모임(참석자: 최경도, 둥근달, Mook)은 파라오코드, 와글와글 던전, 스틱스택, 펭귄파티 총 4개의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나 Mook님의 신규 참전이 뜻깊었습니다. 모임 주기가 길어지다보니 새로오신 분들이 빨리 실망하시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아서... ㅜㅜ 오래오래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 파라오 코드
제가 좋아하는 '설명은 쉽고 플레이는 재밌는'류에 속하는 게임인 파라오 코드입니다. 주사위 운빨보다는 그날 당일의 머리 컨디션에 따라 게임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더욱 좋아합니다.
물론 정작 이 게임 들고가서 1등을 먹은 적은 잘 없고, 늘 처참하게 깨집니다만...
1라운드는 Mook님도 게임 흘러가는 것을 파악하고, 저나 둥근달님도 커피로 머리를 예열시키는 중이라서 그랬는지 모두 13점만 따내는 기묘한 결과가 나왔고
2라운드는 본격적으로 머리를 굴렸으나 Mook님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파란색-붉은색 고득점 타일을 성공시키며 승리하셨습니다.
나. 와글와글 던전
깜빡하고 사진은 안찍었습니다만,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역시 Mook님을 배려해서 한판을 연습겸, 그리고 다음판을 본판으로 했습니다.
첫번째 판에선 잘 넘어가다가, 던전3 마지막 몬스터와의 결전에서 둥근달님에게 일격을 맞고 보석을 다 잃어버려서 Mook님이 어부지리로 승리.
두번째 판에서는 저랑 둥근달님하고 사인이 계속 안맞아서 같은 것을 낸다던가, 홀로 독박을 쓴다는 등 자멸하는 통에 Mook님이 보석을 산더미같이 쌓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김천 혁신도시에 대단한 플레이어가 들어온 예감이 순간.
다. 스틱스택
구매해서 실물을 보자마자 이건 '갓겜이다'라는 느낌이 온 스틱스택입니다. 덕분에 도쿄 하이웨이가 방출 확정...
룰은 간단합니다. 본인 턴에 같은 색깔이 맞닿도록, 무너지지 않도록 막대를 올려둘 것.
테스트 플레이할땐 잘 무너졌는데, 정작 본게임에 들어가니 창의적인 분들이 많아서 기묘하게 밸런스가 맞더군요. 사진의 왼쪽과 오른쪽의 온도차만 봐도...
하지만 역시 레닌동상 무너지듯 한순간에 탑이 무너져버리고, 2번의 게임동안 벌점을 안받은 둥근달님이 승리를 하셨습니다.
(와장창!)
경도크리틱 : 4.5.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젠가랑 뭐가 다르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과연 탑이 한바퀴 휘청하면서 돌때도 그 말씀을 할 수 있을까요?
라. 펭귄파티
툭하면 제 리뷰글에 나올 정도지만, 매번 새로운 느낌의 펭귄파티입니다. 사람들이 바뀔때마다 게임 양상도 바뀌는 것이 재밌네요.
이름은 펭귄 파티 지만, 오늘 등장했던 게임들 중 제일 데시벨이 낮았던 게임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2라운드 동안 벌점 -5(1라운드 -4, 2라운드 -1)를 먹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손패를 다 터는데 성공하며 벌점을 -5 -> 0으로 둔갑시키는 '입롤'을 성공시키는 쾌거를...
PS: 저희 김천혁신도시 보드게임 모임은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관심이 생기셨다면 https://open.kakao.com/o/g38mscw 로 언제든지 들어오시면 됩니다.
많이 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