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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린이의 보드게임 탐색일지(60일)

7,076 조회

2020.05.01 02:13

남자친구가 이것저것 알려주며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만 두 달이 되었습니다.

두 달간 주말마다 만나면서 토, 일 중 하루씩 시간내서 게임을 했어요! 스무개 안팎으로 했는데 중간에 어려워서 포기한 게임들도 여럿 있습니다ㅠ.ㅠ

1주차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완전 입문 게임입니당! 할루젠밖에 모르던 저에게 처음 찐 보드게임의 세계가 뭔지 알려준 게임입니다.

하는 내내 감탄만 하며 플레이했던 기억이 너무 강하게 박혀있어서 아직도 굉장히 호감형인 게임이에요~

이 게임으로 인해서 보드게임을 더 해보고 싶고 알아가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진은 없지만 같은 날 로스트 시티와 패치워크, 리코셰로봇까지 세 게임을 더 했는데

로스트 시티와 패치워크는 간단하고 쉬워서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요.

리코셰 로봇은 둘이서 해서 그런지 뭔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재미가 없었어요.

룰 설명듣고 한 라운드 하자마자 gg치고 접고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여럿이서 하면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구요~

전 남자친구랑 수준차이가 너무 나서ㅠ.ㅠ

2주차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주차엔 스플렌더 한 번 더 돌리고 세트라는 게임을 했어요!

세트 사진은 없지만 그냥저냥 할 만 했어요. 이것도 리코셰 로봇처럼 비슷한 초보들끼리 하면 더 재밌을 거 같아요. 전 별 감흥 없었어요ㅎㅎㅎ

루미큐브 한 판하구 또 간단한 게임 한 두 개 더 했던 거 같은데 생각이 잘 안 나네융..

3주차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자친구의 입덕 게임인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덱빌딩? 이라고 하던데 괜찮았어요~

한 번밖에 안 해봐서 더 많은 카드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첫 플레잉 나쁘지 않았습니다!

더 배워보고 싶고 조만간 도전해보겠쑵니당ㅎㅎㅎ

버건디의 성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이제 찐 보드게임의 세상에 들어온 듯 싶은 게임이었어요.

주사위를 굴려서 눈금에 해당하는 수만큼 쓰는 게임이었는데 처음 사진보는 게 좀 힘들어서 긴가민가 했지만

중간쯤 가니 대충 감이 잡히더라구요. 나름 머리 굴려서 업적도 따야하고 전과는 다르게 크게 봐야하는 게임이라 서툴렀지만 재밌게 했습니다.

주사위 눈금이 중요한 게임이라 상대방이나 저나 이상하게 나오면 웃음부터 터지더라구요ㅎㅎㅎㅎ 분위기 띄우는 요소도 있고 재밌었어요. 저 이후로도 한 판 더 즐겼던 거 같네요~

선의 중요성을 처음 알게해준 게임인 거 같아요.

버건디 끝내고 바로 테포마로 넘어갔는데 ㄹㅇ 인생게임됐습니다. 처음에 설명들을 땐 전에 했던 게임들이랑은 다르게 룰 설명만 수십분 하고

막 할 수 있는 액션 짱 많고 카드는 더 짱 많고 거기에 텍스트는 완전 극악. 이었지만~ 극복하면~ 넘나리 재밋따~

남자친구가 보드게임하면서 막히는 구간이 스플렌더랑 테포마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재밌어서 계속 저 두 게임만 하고 그 이상으로는 가고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구~ 제가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테포마에 빠졌습니다ㅎㅎㅎ

이것도 한 두 번 정도 더 플레이 했어요! 처음 할 땐 초보자 기업으로 했는데 다른 기업을 시작에 가지고 하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당!!

4주차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일꾼놓기의 극악게임이 아닌가.. 전 게임하는 내내 너무 빡빡하고 힘들어서 처음으로 중간에 gg치고 나온 게임입니다.

리코셰는 그냥 노잼이라서 덮었다면 이건 진짜 어렵고 힘들어서ㅠ.ㅠ 분명 다음판은 이번판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데 확실한데 그 다음판까지의 손이 잘 가지 않더라구요...

아직 끝을 보지 못했습니다ㅎㅎㅎ 4라운드?까지 일꾼 2명으로 갔는데 일꾼의 중요성을 그 때 알았어요.. 너무 늦었즁ㅠ.ㅠ

턴마다 한 번씩 제가 덜하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암튼 모.. 힘들었습니다.

좀 더 성장해서 다시 도전해야할 듯 해요ㅠ.ㅠ

아그리콜라 포기하고 했던 게임인데 시간이 모자라서 전쟁초기까지만 플레이했어요. 아그리콜라 직후라서 현타가 온 것도 있구..

암튼 게임 자체는 넘나리 재밌었습니다! 땅따먹기 게임은 처음해보는데 다음에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요. 끝까지!

나에게 있어서 이득이든 아니든 무조건 사용해야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남자친구가 전 처음이라고 10점 주고 시작했는데 그래도 아마 이길 수 없었겠즁ㅎㅎㅎㅎㅎ

게임 시작 전부터 아주 자신만만해 하더라구요~^-^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5주차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진이 하나도 없는데 엑시트를 했습니다. 제가 하도 추리게임, 레거시 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폐가 버전을 했는데

움.. 처음에 할 때 어떻게 추리를 해야하는 건지 감을 못 잡아서 힌트카드도 몇 장 보고 플레이했어요.

시간도 엄청 오래걸렸구요ㅎㅎㅎㅎ 하다가 느낀건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않아 있다~

뭔가 추리같지 않은 추리느낌이었구.. 플레이 다 하고나서 찾아보니 엑시트보다 더 깔끔하고 추리게임 같은 추리게임들이 많더라구요!

그냥 무거운 게임 하기 전에 손 풀거나, 중간에 분위기 바꿀 때?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우봉고랑 우봉고 3D도 했는데 가볍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3D는 어려워서 모래시계 없이 했고, 빨리 빨리 돌리기 위해서 돌도 그냥 맞추면 다 가져가고 그랬네요ㅎㅎㅎ

쉽고 간단한 게임이라 분위기가 뜨더라고요. 같이 웃으면서 재밌게 플레이하기 좋습니다!

다만 오래할만한 게임은 아닌 거 같아요 금방 질려서~

우봉고 하고 자신있게 꺼낸 게임이 가이아입니다.

남자친구의 인생게임이라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수준이 된다면 즐기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같이 하고 싶었어요! 얼마나 재밌고 대단한 게임일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같이 한 판 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직 택도 없나봐요.

그냥 엄청 어려웠어요. 다른 게임은 한 판 하면 중간에 감도 오고, 하다못해 아그리콜라도 아~ 다시하면 이보단 더 잘할텐데~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가이아는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다음에 해도 모르겠고 더 잘 할 자신도 없구요.

시작 전에 룰은 들었는데, 당장 내가 액션도 다 하는데 잘 알아들은게 맞는건지.. 잘 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효율적인 플레이를 하고싶어서 몇 분씩 생각하다가 제일 낫다 싶어 행동하면 남자친구가 이거보단 이게 더 낫지않을까~? 하고 알려주는데

아,. 왜 난 그런 생각은 못했지?ㅠ.ㅠ 싶고 멍청이가 따로없다.. 하는 마음이 계속 들어서 이것도 중간에 놨어요.

그래도 후반부까진 갔는데 끝을 못 보겠더라구요..ㅠ.ㅠ 아콜과 함께 더 성장하면 해야할 게임입니당...

6주차____________________________(04/30)

매번 둘이서만 하다가 시간 맞는 분이 계셔서 처음으로 셋이서 즐겼습니다!! 둘보단 셋이 더 재밌긴하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러브레터로 분위기 띄우고 시작했습니당~ 쉽고 간단한 게임이라 하하호호 웃으면서 하기 딱 좋더라구요!

윙스팬은 남자친구도 한 번도 안 해본 게임이라 같이 다른 분께 설명을 들었는데 테포마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플레이하는 내내요~

게임이 되게 잘 만들었고 재밌었어요. 카드마다 텍스트가 엄청 긴데 좀만 플레이하다보면 금방 감을 잡아서 할만해요!

스플렌더 다음 단계라고들 하더라구용? 스플렌더와 테포마 그 사이쯔음 어딘가?

새 이름 보는 재미도 있고 판이 끝났을 때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 기준이지만 끝이 아쉬우면 항상 다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더라구요(아콜제외ㅇㅇ 아콜은 아쉽긴 하지만 두 번은 못할 정도로 넘 빡쎔..).

한 번만 더 하면 이보다 더 잘할텐데!! 하는 마음이 드는 게임들 있잖아요.

이 게임이 딱 그랬어용! 또 플레이하게 된다면 그 땐 라운드 업적도 달성해야지.. 지금 생각해두 아쉽네융ㅎㅎ

이건 중간에 쉬어가자는 느낌으로 꺼낸 핀카인데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과일이 모자라면 모든 인원이 반납하고 줘야하는 게 룰이라 눈치보며 견제하는 것도 웃기구 쉬어가는 타임으로 넘 좋았던 게임이었어요.

간단하게 하기 좋은듯!!

마르코 폴로입니당!! 사실상 이거 하려고 만난 건데 넘나리 재밌었어요. 관심 가진지는 일주일 정도 됐는데 플레이는 오늘 처음 해봤어요!

플레이하기 며칠 전 이 게임은 뭐하는 게임이냐고 했을 때 남자친구가 말해주길 캐릭터가 사기인데 모든 캐릭터가 다 사기라서 밸런스가 맞는 신기한 게임이라고 했거든요.

근데 룰 설명 들으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겼음

캐릭터가 다 사기라서 그런지 게임이 아주 요상하게 흘러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근데 밸런스 맞는게 더 요상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 하는 내내 이거 사기 아니냐?? 아니 게임이 이상하네~! 라는 말을 달고 했던 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임은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입니당! 마폴이랑 같은 작가님이었나?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겜도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어요!!!!

위 사진처럼 남자친구가 주사위를 이상하게 굴리는 바람에 중간중간 으잉? 싶은 상황도 있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 주사위 1하고 2가 너무 안 나와서 다 같이 끙끙했던 게 생각나네융

업적이며 뭐 총리의 뭐더라 뭐 암튼 그걸 못 챙겨서 점수 다 까먹고 지긴 했지만 넘나 아쉬웠습니다.ㅠ.ㅠ 업적만 좀 먹었어도 이겼을 거 같은데...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게임도 계속 생각나구 엄청 재밌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하지 않을까~

페이퍼 사파리라는 게임을 중간에 쉬는 타임으로 돌렸습니당! 별 생각 없이 시작했던 게임인데 완전 풀로 채워서 게임 진행되고 엄청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 공개할 때의 그 상황이 너무 웃기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 놓친 카드들 허망하게 보고 있으면 그것도 그렇게 재밌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자신의 카드를 자기도 모르고 시작한다는 게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된 거 같기도해요!!

항상 빅박스 좋아하고 좀 무게 있는 게임을 즐기고 싶어서 이런 간단한 게임은 많이 못해봤는데 앞으론 조금씩 해볼 생각이에요ㅎㅎㅎㅎㅎ

두 달여간 2주정도는 어디 여행간다고 보드게임 띵군 적이 있어서 즐긴 일수는 6일이지만~ 많은 장르 게임을 즐겨봐서 재밌었어요!

아콜이랑 가이아가 저에게 조금 하드했던 것만 빼면 다른 게임들은 어렵지않게, 너무 재밌게 즐겼고 또 하고 싶은 게임들이에요!

아직까진 보린이라 같은 게임 두 번 즐기는 것보단 새로운 게임을 알아가고 배우는 걸 더 추구하는지라

재밌어두 같은 게임을 두 번 이상 해본게 많이 없지만 전부 다 여러번 해보고 싶은 게임들이었어요!!

더디지만 천천히 성장해가겠숩니당~!

진주에서 낮시간대에 같이 게임 하실 분을 모시고있숩니당! 보린이 데리고 같이 해주실 분 연락주세융..ㅎㅎ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575&tb=meet_calendar&id=skug92&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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