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리베라](200423)클리닉 디럭스 후기
안녕하세요~ 최근에 한 클리닉 디럭스가 인상적이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 처음에 보린이 시절에는 보드게임이 가지고 있는 친목효과! 웃고 떠들고 즐기는...파티 양상의 게임이 좋았습니다.
그때는 아임더보스가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그 놀라운 협잡과 웃음효과라니!
- 그 다음 보드게임을 좀 더 알아가던 단계에는 게임의 시스템과 그 메커니즘에 감탄해서 한층 복잡한 게임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 AOS와 테라미스티카를 접한 충격은 잊히지가 않습니다.
- 하지만 요즘은 그 테마도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스템에 기계적으로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메커니즘과 적절한 테마가 어우러져서
감정적으로도 충족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 오늘 테스트 플레이한 클리닉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매우 치밀하게 짜여진 시스템이나 엄청나게 리플레이성을 강조한 정밀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진짜 병원을 짓고 의사와 간호사를 고용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느낌이 살아있는 그리고 신선한 시스템이 맞물려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이 게임의 가장 신선한 점은 조감도를 표현하듯이 내가 2D의 개인판을 보고 있지만 마치 이것을 3D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서 정말로 하나의 건물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그에 따른 계획과 전략을 짜게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여태 해본 게임중에 이런 구조는 처음이어서 매우 신선하더군요!!
이 게임이 주는 제약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의국과 치료실과 비품실이 꼭 인접해야 한다는 점
2. 같은 종류의 모듈이 인접하면 안된다는 점
3. 지옥과 같은 주차난....ㅋㅋ
이 제약요소들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이것이 재미요소로 돌아옵니다.
적절한 메커니즘과 생각할 이유를 만드는 약간의 유로스타일적인 재미!
환자를 치료하고 병원을 건설하는 테마적인 재미!
심하지는 않지만 적절하게 작동하는 인터액션!
추가로 이안오툴의 이쁜 일러스트와 귀여운 컴포들!
클리닉은 가이아처럼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엄청난 게임도, 파티게임처럼 빵빵 터지는 웃음을 주는 게임도 아니지만,
최근에 제 기준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상당히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
(어쩌면 최근에 몬스터 랜드란 희대의 망작을 만나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최근에 확장인 코로나 19 펀딩이 시작되었고 그 확장은 협력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서 기대되는 중 입니다.
의외로 괜찮은 느낌을 받은 게임이어서 한 번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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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원주 보드게임 동호회 "리베라"는
보드게임을 정말 좋아하고 웃음이 많은 보드게이머들이 모인 동호회 입니다^^
강원도 원주를 기반으로 활동을 하구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니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안내를 해드릴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