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보드게임화한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새로나온 마인크래프트 보드게임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마인크래프트 게임은 잘 아는데 작가에대해서 말씀드릴께요.
마인크래프트 작가는 Ulrich Blum
새로운 신인 작가인줄 알았는데 2010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작가입니다.
그때 처음 만든 게임이 바로 보드게임 좀 안다고 하시는 분들은 알고 있을꺼에요.
이전에 “아들롱 시리즈”라고 카드게임만 출판하는 보드게임 업체가 있습니다.
카드게임의 휴대성과 괜찮은 게임성뿐만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때문에 예전에 이 시리즈만
모으셨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아들롱시리즈 카드게임의 괜찮은 게임성을 가졌던 바로 “안티구아” 였습니다.
그해 이 작가는 아이디어가 반짝였는지 이어서 보드게임 작품하나를 추가로 내게 되는데
베일의 명작이라 불리는 포도따고 와인만드는 게임 이정도면 아실수 있는 분이 있을 것 같네요.
바로 “그랑크루”라는 작품입니다. 후에 확장판도 많이 내었구요.
그러던 중 이 작가가 2012년 라벤스부르거라는 회사와 계약을 했는지 그 이후부터 라벤스부르거 게임 디자인만 주구장창 합니다.
그 게임들은 오늘 저도 많이 모르는 것 같으니 인기를 끌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3작품이나 내었으니 게임이 개차반은 아닌듯!
그러던중 바로 작년 내놓은 작품이 마인크래프트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아마도 라벤스부르거가 마인크래프트 라이센스를 획득한뒤
후작업을 Ulrich Blum 작가와 함께하여 만든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게임 내용으로 돌아와서 언뜻보면 마인크래프트 라이센스를 따와 급하게 만든 보드게임이라서 게임성은 개차반 이름만 팔아먹은 졸작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상인데
제가 게임을 해보니 의외로 게임성이 괜찮았습니다. 물론 보드게이머 고인물들끼리는 식상한 자원먹기 그리고 셋컬렉션 게임을 짬뽕한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게임의 시각을 초등학생으로 낮춰놓는다면 의외로 아이들에게 정말 잘먹히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마인크래프트에 빠져있는 아이라면 게임이 매우 잘 조화가 되어 정말 마치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가족과 하는듯한 느낌을 만들기 충분하였습니다.
게임의 기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다음 5가지의 행동중 2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행동을 두 번 반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 블럭수집 - 쌓여있는 블럭중 2가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 가져오는 조건이 독특합니다.
2.탐험과이동 - 자신의 말을 0~2칸 원하는만큼 이동시킨후 도착한곳 주위의 4개의 타일을 펼쳐야합니다.
3.무기수집 - 자신의 말이 도착한 곳 근처에 무기타일이 펼쳐져 있다면 가져올 수 있습니다.
4. 전투 - 자신의 말이 도착한 곳 근처에 몹타일이 펼쳐져 있다면 싸울 수 있습니다.
5. 건설 - 자신의 말 근처에 건물카드가 펼쳐져 있다면 자원을 지불해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게임의 라운드 종료방식은 독특하였습니다. 나무블럭 쌓아놓은곳에 한층이 없어질때마다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라운드 종료할때 마다 자신이 지은 건물카드를 보고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였습니다.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 되는 것 같지만 의외로 인터랙션이 높았습니다. 바로 말이 도착한곳의 4개의 타일들을 반드시 펼쳐놓아야 하는
시스템을 추가했을 뿐인데 아이들의 탄성이나 희비가 교차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말이 멀리있는데 꼭 먹어야 하는게 저쪽에 있는데 말을 움직임이 제한이 있어 다른아이가 채가는 것을 목격만 해야하는 자괴감,
그 반대로 다른아이가 뻔이 원하는 것을 알면서 내가 먼저 가져가 놀리는 플레이까지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내내 휴대폰 게임은
생각도 안나게 만들기 충분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 종료때마나 추가 경험치를 계산할 때 아까 게임을 복기하게 만드는 것까지
아이들이 1시간동안 푹 빠져서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괜찮았던건 바로 마인크래프트 자원블럭의 묵직함이었습니다. 저는 언뜻 보기엔 테라포밍마스의 자원블럭처럼
작은 것 (10x10x10mm)인줄 알았는데 500원 동전만한 크기의 면적을 가지는 (20x20x20mm) 정도는 되는 큐브였습니다.
아이들이 자원을 가져올 때 절대로 쌓은 것을 쓰러트리거나 흐트러 트릴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실제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자원을 가져올 때 다른 자원을 쓰러트리거나 흩뜨러트리는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라벤스부르거의 노하우가 잘 반영된 컴포넌트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수많은 게임을 경험해본 보드게임 고인물들이라면 어디서 많이 보던 시스템들을 섞어놓은 짬뽕같은 게임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매우 재미있고 마인크래프트의 모든 요인들을 조화롭게 만들어놓은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블럭 쌓기도 가능!!
오늘 함께한 친구들이 모두 사고싶어해서 가격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 말을 못했는데
마침 위메프라는 곳에서 할인을 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관심있으시면 아래 링크에서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선물해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네요.
위메프 주문 https://front.wemakeprice.com/deal/603238846
참고로 게임의 평점은
게임성 / ★★★★☆ (짬뽕해 놓은 것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정말 괜찮다)
컴포넌트 / ★★★★☆ (묵직한 나무블럭은 손맛은 최고)
난이도 / ★☆☆ (6세부터 가능한 듯 매우 쉬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