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1인플 솔직 후기 : 러시아워(딜럭스)
안녕하세요, 최경도입니다.
여전히 코로나 여파때문인지, 사람들 모으기가 히오스 큐잡기보다 더 힘든 요즘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1인플만 하게 되는데, 오늘은 멍청하게 5월 어린이날 특가를 생각 못하고 2020년 4월의 이벤트 11절을 통해서 구매한 러시아워:디럭스를 리뷰해볼까 합니다.
(구매가 : 이런저런 할인혜택 합쳐서 21,650원)
이X트나 롯XX트를 가면 늘 있는 판매상품이나, 단 한번도 팔리는 꼴은 못보는 퍼즐게임의 대명사 러시아워.
워낙 유명한 게임이고, 룰도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가로 또는 세로로만 움직이는 차들을 이리저리 빼서, 내 차를 빼낸다! 는 단순한 룰.
이 단순한 룰이 1997년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신선했는지 멘사셀렉트에도 등록되는 기염을 토합니다.
어렸을때 플래시 게임등으로 할땐 별 재미도 없었는데, 실물로 하니 꽤 재밌습니다.
특히 차를 움직일 때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나서, 과장을 좀 섞자면 명상 중에 울리는 풍경(風警)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제가 찍은 것은 아니지만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좋습니다.
문제는 총 60장: 초급(Beginner) 10장, 중급(Intermediate) 10장, 고급(Advanced) 10장, 고수(Expert) 15장, 초고수(Grandmaster) 15장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현재 28번, 그러니까 고급 8단계까지 클리어 했고, 전반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참동안 머리 싸매고 있다가 방법이 딱 보이는 순간의 희열.
다만, 굳이 딜럭스를 살 필요가 있었나? 는 의문이 듭니다. 사실 이건 제가 러시아워라는 게임을 잘 알았기 때문에 도리어 상점의 게임 설명을 안보고 들어갔던 부분이 큽니다.
이하 본인이 딜럭스판 사놓고 본인이 화내는 기묘한 광경을 보시게 될 겁니다
일반판과 딜럭스판의 차이는 3천원입니다. '3천원에 문제 20개 추가면 이득 아닌가?' 싶을수 있긴 하지만, 맘에 안드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딜럭스판의 차이점 1: 플라스틱이 조금 더 금속재질 느낌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질감이 아니라 차량 색깔입니다. 그리고 이 구분은 러시아워 원판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딜럭스판의 차이점 2: 벨벳(?) 트레이 증정
차량을 고이 모셔둘 수 있게 재질이 부드러운 트레이가 동봉됩니다.
보들보들해서 좋긴 한데... 저 트레이가 차를 넣고 빼기가 힘듭니다. 특히나 주인공 차의 경우 금속재질에 유광 느낌을 주기 위해서 플라스틱 위에 코팅을 한 형태인데, 저같은 경우 꺼내다가 벨벳면에 긁혀서 코팅이 살짝 벗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3.일반판보다 열화된 게임판
일반판 게임판은 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게임판 아래에 서랍 형태로 있습니다만, 딜럭스판은 카드 뭉치를 따로 보관하게 해둡니다.
카드 장수의 차이 때문에 딜럭스판에는 서랍을 못넣고 이러한 방식을 취한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봅니다.
생산단가 절약을 위해서라도 딜럭스판에도 서랍을 만드는 편이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뭐 이건 씽크펀에서도 알아서 조치한거겠죠.
4.확장팩 고려
확장팩이 나오는 것들도 일반판을 기준으로 제작이 됩니다. 즉, 확장팩까지 구매를 고려하고, 깔맞춤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면 일반판을 구매하는게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판과 딜럭스판은 여러모로 그 역할이 다릅니다. 일반판은 여행용(애당초 휴대용 주머니까지 주고, 박스가 옆으로 열리는 형태), 딜럭스판은 주로 거치용(박스가 위로 열리는 형태)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성격과 구성물을 봤을때는, 굳이 디럭스판을 안사고 일반판을 사는게 좀 더 낫지 않는가 싶네요.
PS: 저번에 러시아워 관련 질문글에 답변 달아주신 개뿔라이프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