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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제국 4판 기술 분석 (4)

2,037 조회

2021.08.03 18:14

항상 하는 말이지만 많이 늦어졌네요. 그래도 이제는 살짝 여유가 생긴 느낌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종족기술 설명입니다.

5. 하칸 에미리트 (Emirates of Hacan)

하칸은 여러모로 특이한 종족입니다. 통상적으로 "거래"는 인접한 플레이어간에 할 수 있는데, 하칸은 인접 여부와 무관하게 항상 거래를 수행할 수 있죠.

이에 더해서, 다른 종족은 거래가 불가능한 액션카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원자재도 모든 종족을 통틀어 가장 높은 6입니다. 그 아래가 4이니, 압도적이라 할 만 하죠.

하칸은 무역상품의, 무역상품에 의한, 무역상품을 위한 종족입니다. 수전노를 노려보세요.

(1) 바이오매스 생산 (Production Biomes) (GG)

행동: 이 카드를 소진시키고, 전략 지원고의 토큰 1개를 소비하여 무역상품 4개를 얻고, 다른 플레이어를 선택한다; 그 플레이어는 무역상품 2개를 얻는다.

행동이기 때문에 턴 미룸(스톨)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판 기준 자원별 가치는 3영향력(3i)=2자원(2r)=1.8무역상품(1.8TG) 정도로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토큰 1개(3i)를 소비하여 4무역상품(4TG)을 얻는 건, 단순 계산으로 2배 정도의 이득입니다.

거기에, 동맹에게 2TG를 줄 수 있고, 협상에 따라 그 중 하나를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총 5TG를 얻게 되죠.

가치 교환으로 따지면 상당한 이득이므로 개발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말하듯 파란색 트리가 너무 유리하고, 하칸은 노란색 트리를 타는게 좋기 때문에... 요구조건이 GG인 이 기술을 개발하기 쉽지 않습니다.

혹시 녹색 기술행성을 2개 가지고 있다면, 개발을 고려할 만 합니다.

(2) 양자 데이터허브 노드 (Quantum Datahub Node) (YYY)

전략 단계 종료시에, 전략 지원고의 토큰 1개를 소비하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당신의 무역상품 3개를 준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전략 카드 중 하나를 그 플레이어에게 주고, 그 플레이어의 전략 카드 중 하나를 가져온다.

하칸의 후반을 책임지는 기술입니다.

원하는 전략카드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토큰 1개와 3TG는 하칸에게 그리 어려운 조건은 아니죠.

다만 요구기술이 YYY라는 최종기술급이라는 점에서, 하칸이 다른 색깔 기술을 개발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 기술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점수를 얻기 위해 8번을 가져올 수도 있고, 나의 원자재를 충전하고는 싶지만 아무도 5번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을 때, 5번을 선택한 다음 이걸 다른 플레이어에게 줘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요구조건이 높다 보니, 사용할 기회는 게임당 한두번 정도겠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합니다.

다만... 이 종족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노란색 기술이 영 쓸모가 없는 터라,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는 뒤쳐지기 쉽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하칸입니다. 돈으로 사세요. 평화도, 점수도!

6. 솔 연방 (Federation of Sol)

솔은 본판 기준 최강 3종족 중 하나입니다. 항공모함의 솔, 전투기 3대장 중 하나라고도 하죠.

항공모함이 기본적으로 6의 수송량을 가지고, 업그레이드하면 8이라는 무시무시한 수송량을 자랑하게 됩니다.

거기에 기함은 12라는 미친 수송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수송량은 그만큼 더 많은 전투기를 수송할 수 있게 해 주죠. 전투기 3대장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솔은 심플하게 강합니다. 그래서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종족이기도 하죠. 다만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진 않기 때문에, 약간 지루할수도 있습니다.

(1) 스펙 옵스 II (Spec Ops II) (GG)

가격: 1(*2) 전투력: 6

이 유닛이 파괴될 때, 주사위 하나를 굴린다. 5이상이면, 이 유닛을 이 카드 위에 놓는다. 다음 당신의 턴 시작시에, 이 카드 위에 놓은 유닛들을 당신의 고향 성계의 지배중인 행성 중 하나에 놓는다.

솔은 특이하게도 종족기술 2개가 모두 유닛 기술입니다. 그 첫 번째는 보병입니다.

솔의 보병은 기본적으로 전투력이 1 높습니다. 일반 보병이 8이고, 스펙 옵스 I 은 7이죠. 업그레이드하면 6이 됩니다. 50% 명중...

그리고 소소하지만, 보병 부활 주사위의 확률도 10% 더 높습니다. 일반 보병은 6 이상이어서 50%인데, 솔 보병은 5 이상이어서 60%이죠.

다만, 자원이 풍부하고 7번 기술을 여러 번 선택할 수 있지 않다면, 버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색 행성이 있다면, 개발하는걸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개량된 항공모함 II (Advanced Carrier II) (BB)

가격: 3 전투력: 9 이동력: 2 수송량: 8

피해 견딤

일반 업그레이드 항공모함에 비해 수송량이 2 높고, 피해 견딤이 있습니다.

항공모함에 피해견딤이라니... 이 때문에 솔의 항모 전단은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숫자도 많고, 지속력도 우수하죠.

솔을 플레이한다면 최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할 기술입니다. 솔 항모 II와 전투기를 개발하면, 솔의 앞길을 막을 종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투기 3대장의 이름값을 떨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을 반드시 개발해야 합니다.

7. 크레우스의 유령 (Ghosts of Creuss)

크레우스는 웜홀 특화 종족입니다. 알파-베타를 서로 인접한 것처럼 이동하거나 거래하거나 PDS를 쏠(!) 수 있죠.

거기에 보드에 추가적인 웜홀을 깔아둘 수도 있습니다. 크레우스가 참여한 게임은 보통 개판이 되죠. (...)

(1) 웜홀 생성기 (Wormhole Generator) (BB)

정비 단계 시작시, 크레우스 웜홀 토큰 중 하나를 당신이 통제하는 행성이 있거나, 다른 플레이어의 함선이 없는 비-고향 성계에 배치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1-1) 웜홀 생성기 Ω(Wormhole Generator Ω) (BB)

행동: 이 카드를 소진시키고, 크레우스 웜홀 토큰 중 하나를 당신이 통제하는 행성이 있거나, 다른 플레이어의 함선이 없는 비-고향 성계에 배치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오메가 버전은 사용 시점이 변경되었습니다. 효과 자체는 동일합니다.

크레우스 알파 웜홀 토큰과 크레우스 베타 웜홀 토큰을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자신이 통제하는 행성이 있다면 그 위에, 또는 다른 플레이어의 함선이 없는 빈 성계(다른 플레이어의 행성이 있어도 됨)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빈 성계에 배치할 때에는 고향 성계가 아닌 곳에 배치해야만 합니다. 이는 자신의 고향 성계도 포함입니다. 크레우스 행성을 빼앗기면 거기가 빈 성계라도 토큰을 배치할 수 없습니다.

크레우스의 특수능력을 더욱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입니다.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파란색의 함대 물류 지원과 광파 편향기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크레우스는 파란색 기술을 5개까지 개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좀 아깝긴 하네요.

(2) 차원 스플라이서 (Dimensional Splicer) (R)

웜홀과 당신의 함선이 포함된 성계에서 우주전투 시작시, 명중 1개를 생성하여 이를 상대에게 분배할 수 있다.

명중이 맞을 함선은 크레우스가 결정합니다. 전쟁태양에 한방 맞추고 직격! 같은 짓이 가능합니다.

있으면 쓸만합니다. 열화판 돌격포나 멘탁의 선제공격같은 느낌이네요.

다만 빨간색 기술행성이 없다면 개발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포기해도 무방합니다.

8. L1Z1X 마인드넷 (L1Z1X Mindnet)

L1Z1X 엘원지원엑스는 드래드노트에 특화된 종족입니다. 특히, 수송량이 2인 점이 강력하죠. 일단 드래드노트 5대를 모아두고, 적당량의 전투기와 함께 한다면, 쉽게 부수기 어려운 막강한 함대가 됩니다.

(1) 상속 시스템 (Inheritance Systems) (YY)

당신이 기술을 개발할 때, 이 카드를 소진시키고, 2자원을 소비한다; 기술의 모든 요구기술을 무시한다.

돈을 더 내고, 기술의 모든 요구조건을 무시하여 기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최종테크인 돌격포, 광파 편향기, 전쟁 태양 등을 원하는 대로 골라서 개발할 수 있죠.

다만, L1Z1X는 시작기술에 노란색 기술이 없기 때문에,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란색 기술 2개가 추가로 요구됩니다. 그만큼 다른 기술의 개발이 늦어지게 되죠.

그래서 사실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4점 게임에서라면 좀 더 활약할 수 있는 기술이겠네요.

(2) 수퍼 드래드노트 II (Super-Dreadnought II) (BBY)

가격: 4 전투: 4 이동: 2 수송: 2

피해 견딤

폭격 4

이 유닛은 직격 액션카드에 의해 파괴될 수 없다.

일반 드래드노트의 업그레이드에 비해, 전투가 1 높고, 수송이 1 높고, 폭격이 1 높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충분합니다.

L1Z1X는 지상전의 시작 전은 물로, 지상전 각 라운드의 종료시마다 폭격을 할 수 있습니다. 폭격을 계속 맞고 버티기는 쉽지 않죠.

물론 PDS를 이용하여 행성 보호막을 깔아둔다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PDS에 폭격을 하고 싶다면 전쟁 태양을 개발해야 하는데... 상속 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9. 멘탁 연합 (Mentak Coalition)

멘탁은 우주 전투 시작 전에 구축함이나 순양함이 최대 2대까지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다른 플레이어의 무역상품을 약탈해오는 능력이 있습니다. 해적이죠.

그리고 해적은 많은 어그로를 끌게 됩니다. 우주의 공적. 잡아서 목을 매달아라! 같은 느낌?

(1) 인양 작전 (Salvage Operations) (YY)

당신이 우주 전투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한 이후, 무역상품 1개를 얻는다; 당신이 승리했다면, 이번 우주 전투에서 파괴된 유형의 유닛 중 1개를 생산할 수 있다.

우주전투에서 발생된 데브리(debris)를 긁어모아 재활용하는 기술입니다. 거기에 만약 승리했다면 파괴된 배 중 하나를 나포(!)할 수 있죠. 생산비용은 내야 하지만요.

해적다운 기술이고, 이 자체로도 쓸만하지만, 이건 다음 기술을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합니다.

(2) 미러 컴퓨팅 (Mirror Computing) (YYY)

당신은 무역상품 1개를 2자원 또는 2영향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1 대신)

무역상품의 가치가 2배로 뻥튀기된느 기술입니다. 상품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유효 적절하게 바닥까지 긁어먹는 느낌이군요.

이를 이용하여 목적 중 자원 소비나 영향력 소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원 8개 소비는 무역상품 4개로 대체할 수 있죠.

다만 무역상품 소비 목적은 그 수 그대로 소비해야만 합니다.

멘탁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기술이자, 내가 털린 무역상품 저기가니 두배값이네 하면서 어그로를 더욱 증폭시키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나만 너무 행복한 기술은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법이죠.

10. 나알루 집단 (Naalu Collective)

언제나 항상 먼저 행동(우선순위 0번), 우수한 전투기, 전략토큰을 소비하여 항상 숙련된 후퇴 가능. 다재다능한 종족입니다.

본판에서는 상당히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대략 4위권 정도죠. 하지만 확장에서는... 나락에 떨어진 종족이기도 합니다.

전투기 3대장 중 하나이고, 전투기의 질을 담당합니다.

(1) 신경칼날 (Neuroglaive) (GGG)

다른 플레이어가 당신의 함선이 포함된 성계를 활성화하면, 그 플레이어의 함대 지원고에서 토큰 1개를 지원 영역으로 돌려놓는다.

나한테 처들어오면 너의 함대를 깍아먹겠어! 하는 기술입니다. 함대 풀이 감소하면 함대제한을 넘는 함선을 그 즉시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하기 전에 일단 초과분을 파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알루에게는 숙련된 후퇴와 유사한 능력이 있죠. 계속 길막하면서 토큰 소비를 극심하게 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다만 자신의 토큰 소비도 극심해집니다...

매우 유용하지만, GGG라는 요구기술은... 정말... 개발하기 어렵습니다. 나알루 입장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파란색 테크를 타서 항공모함을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2) 하이브리드 수정 전투기 II (Hybrid Crystal Fighter II) (BG)

가격: 1(*2) 전투: 7 이동: 2

이 유닛은 수송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이 유닛이 수송되지 않을 때, 함대제한을 1/2만 차지한다.

전투력이 1 높고, 수송되지 않을 때 함대제한을 절반만 차지합니다.

전투기만으로 이동시킬 때, 함대제한이 3이라면 6대까지 운용할 수 있는거죠. 이것 때문에 항공모함 없이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전투기에는 수송이 없기 때문에 행성을 점령하려면 어쨌든 항공모함이 필요합니다.

전투기로 전투력이 7이라는건 업그레이드 이전의 순양함과 동급이고, 가격은 1/4에 불과하죠. 가성비가 엄청나다는 겁니다. 소모전으로 가면 무조건 유리합니다.

다만 전투기는 생산제한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우주항만을 많이 짓거나 우주항만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본판 종족은 7개 남았군요. 다음번에 마무리될 수 있겠네요.

그럼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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