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없는 게임 Review #1 - "개가 온다"(Here comes the dog)
후기가 별로 없는 게임인 "개가 온다" 리뷰를 써봅니다.
이번 카드캐슬 봄맞이 할인시 한글설명서 포함된 게임 위주로 기웃거리다가
컴포가 사진과 같이 예쁜길래 구매욕을 자극하게 되더군요.
"그래 똥망겜이면 중고장터에 팔자" 하는 심정으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boardgamegeek.com 에서 퍼왔습니다.)
[장점] 1.누구에게나 내밀 수 있는 간단한 룰과 시선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컴포
2. 테마의 표현성
[단점] 1.너무 단순한 룰로 인한 전략성의 부족
[한마디] 예쁜 컴포로 게임성을 덮어도 괜찮은 분들에겐 추천, 전략이나 시스템이 훌륭한 게임을 선호하는 분에겐 비추천
[테마] 이 게임은 개가 아직 인류와 친해지기 전 사람들이 사는 곳을 기웃거리던 선사시대의 한 장면
개와 인간의 첫만남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룰북에 나온 프롤로그를 읽어봅니다.
먼 옛날 인간과 개가 우연히 처음 만났을 때, 부족들은 갓잡은 짐승고기를 모닥불에 구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굶주린 개들은 부족들을 둘러싸고 그들이 잔치를 버린 후 남은 고기를 먹을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구성품] 개 25, 주민 12, 모닥불 1, 베이스 1, 고기막대(나무색) 9, 불막대(빨간색) 5, 숯막대(검은색) 7,
주사위 4(라운드표시1, 색표시 3)
[게임준비] 4인 기준으로 각자 주민 3개를 나눠 갖고 베이스위에 모닥불을 올리고 둘레에 고기, 불, 숯 막대를 얹습니다.
그리고 주민을 3명씩 세우고 다시 주위에 개들을 임의로 배치합니다. 라운드표시 주사위를 1에 두고 나머지 3개
주사위를 옆에 둡니다.
(사진은 boardgamegeek.com 에서 퍼왔습니다.)
[게임방법] 총 5라운드로 진행되며, 자신의 차례에는 A 또는 B 중 1가지 행동을 합니다. (게임 방법은 이게 전부입니다.)
A. 주사위 3개를 굴리고 주사위 눈금(고기,불,숯)에 맞는 2개 선택하여 막대 가져오기
or
B. 가지고 있는 막대를 다른 막대와 교환하기 (가지고 있는 불,숯을 고기나 숯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종료] 고기나 숯 막대 중 어나 한가지라도 없어지면 라운드가 종료되고 A 또는 B 이벤트가 발생됩니다.
A. 모든 고기 막대를 가져오면 : 먹이주기 이벤트
각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는 고기 막대 2개당 개를 1마리 길들입니다.
or
B. 모든 숯 막대를 가져오면 : 공격 이벤트
모닥불이 다 타버렸기때문에 개들이 인간을 공격합니다. 고기 막대 1개당 1마리의 개가 부족민을 공격
고기막대 2개 또는 불+숯 1세트 조합으로 개 1마리의 공격을 막습니다.
막지못한 개 1마리가 주민 1명을 공격하여 쓰러뜨립니다.
[목표] 5라운드 종료 후 가장 많은 개를 길들인 플레이가 승리합니다.
몇가지 이벤트가 일어나는 룰을 생략하고 간략하게 게임의 틀은 위와 같습니다.
게임은 초심자들과 1회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생각했던것처럼 똥망겜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게임을 즐길때 어떤 테마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가 많고 배우고 느낄 것이 있다던가 깊은 인상을 주는 부분이 있으면
그 게임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 같네요. )
선사시대 인간과 개의 만남 그 순간을 잘 표현 한 것 같고 룰이 단순하지만 첫 플레이를 했을때 웃음의 요소도 발생하고
어떤 막대를 선택할까 소소한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게임이었기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주 하진 않겠지만 영업용 혹은 파티 게임이 필요한 순간에 간혹 꺼내 볼 것 같습니다.
p.s 처음 써 본 게임 리뷰인데 글 실력이 부족해서 제 생각이나 느낌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네요. 보라에 글을 남기는 게
정신적 시간적 소모가 상당히 큰 작업인데 훌륭한 글 많이 남겨주시는 분들 보면 새삼 존경스럽네요,.
그럼 즐거운 보드라이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