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색과 관련한 컨텐츠를 만들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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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 14:43

안녕하세요 제주 보드게이머 솔킴입니다.

요즘 도색이 너무 재미있어서, 도색에 빠져있습니다. 저만 빠질 수 없죠.. 보라 동지분들에게 도색이 진짜 꿀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시간이 아까우신 분들을 위해 굵은 글씨로 요약을 해보았습니다.

보드게임은...

보드게임은 정말 좋은 취미입니다. 하지만 요새는 하는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반대 급부로 더 많은 보드게임을 사는 것 같습니다.

당장은 시간도 없고, 지역의 특성 상 같이 할 사람은 더 없다보니.. 당장 할 게임보다는 킥스나 텀블벅같은 펀딩쪽에 많이 기웃기웃 거리게 되네요.

펀딩의 특성상 당장 보드게임을 받지 않다보니.. 당장 집에 택배가 도착하지 않다보니.. 사도 사는 기분이 안들어서.. 엄청 지르게 되더라구요..

지갑이 너무 가벼워져서 보드게임에 소비를 좀 줄여볼까 이제까지 제가 킥스에서 펀딩한 것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킥스타터는 지갑을 가볍게 하는 원흉.. (내가 킥스를 하는 이유)

저는 킥스의 시작을 TS(ce)로 시작했네요..그리고 TS의 배송에 엄청 상처를 받고.. 킥스를 안하다가 막상 도착해보니 퀄리티에 놀라서 역시 펀딩(한정)이 좋아. 하면서 엄청 지르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죠. 제가 구매했던 게임들을 살펴 보니.. 저는 보드게임을 살 때, 무엇보다 '컴포가 이쁜가?' 엄청난 집착을 하네요. (리얼자원, 오를레앙 디럭스, 요코하마 디럭스, 킹덤데스, 크루세이더 디럭스, 마션(도색버젼), 페우둠, 베스트(미니어쳐) 등등) 게임성보다는 컴포가 이뻐야 게임할 맛도 난다고 생각하나봐요.

내 피규어만 오징어야 ㅜ (도색의 꿈을 키우며)

보드라이프에서 게시글들을 보다 보면, 항상 도색된 컴포만 보면 두근두근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죠.

다른분들의 도색된 컴포들만 보면 제 한정판 사이쓰도.. 광기의저택도.. 블러드레이지도 반지전쟁도 오징오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도색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극복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었죠.. 그것은 제가 똥손이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미술분야에 재능이 완전 없다는 걸 제 자신도 알고 주위 사람들도 알고 있었죠.

도색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만류와.. '피규어 하나 칠해보고 좌절할 것이다' / '그런 거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거야' / '괜히 또 돈낭비 하는구나' 등 많은 질타를 받고

저 또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죠.

테브님의 크툴루워즈 피규어를 봐버리다.

그러던 와중에 펀딩을 했던 크툴루워즈가 도착을 하였고.. 이미 테브님의 도색 완료된 크툴루 워즈를 본 제 눈은..

이게 문어인지 오징어인지 구분이 안되는 제 크툴루를 보고 많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작아서 머 그러려니 하겠는데.. 크툴루는 정말 눈에 밟히더군요..

평소 크툴루신화에 관심이 많아 러브크래프트 전집도 구입을 하고(읽다가 말았지만..)

크툴루의 부름 한정판 룰북도 사고(키퍼를 하지는 않았지만),

크툴루의 부름 전용 주사위를 무려 4가지 버젼(메탈, 핑크, 검정,녹색)을 사고(사고 한번도 coc를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제 크툴루는.. 테브님의 그것과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모한 도전(도색)

그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색을 직접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주전에)

테브님의 동영상도 많이보고 유투브 도색 동영상도 많이보고 책도 사서보고, 이것저것 시행 착오도 겪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