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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제국 4판 기술 분석 (3)

2,436 조회

2021.07.10 00:51

3탄입니다. 종족기술 17*2=34개를 진행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길어지더군요. 몇개로 분할하여 진행해야겠습니다.

종족순은 영문판 기준 알파벳순입니다.

한글판 카드 뽑아오기가 너무 귀찮네요;; 번역용어가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쓰다보니 종족별 기본 설명도 넣어야겠더라고요... 깊게 들어가진 않고 간단한 소개 정도만 했습니다.

1. 아르보렉(Arborec)

식물? 포자? 종족입니다. 무려 인구수 "1"을 자랑하죠. 모두 한몸이라는 뜻입니다. 저그도 아니고...

보병에 생산 능력이 있어 스노우볼링이 가능합니다. 중후반 지향 종족이네요.

시작 항공모함이 1대뿐이라 1라운드에 전쟁 전략 보조능력으로 항공모함 1대를 추가 생산하여 확장에 나서는게 유리합니다.

첫 기술은 사윈도구를 매우 추천합니다.

(1) 생체플라스마증(Bioplasmosis) (GG)

정비 단계 종료시, 자신이 통제하고 있는 각 행성마다, 원하는 수의 보병을 제거한 후 같은 또는 인접한 성계의 통제하는 행성에 배치할 수 있다.

보병의 재배치 능력입니다. YY 기본기술인 진공관 수송과 유사하지만, 개수 제한이 없고, 이동 가능한 성계가 인접 성계까지로 제한되어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액션 단계가 아닌 정비 단계 종료시로 한정되는건 좀 아쉬운 느낌이네요.

물론, 행성들이 연속적으로 있다면 릴레이 형식으로 옮길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A성계->B성계->C성계 식으로 여러 성계를 한번에 옮기는건 안됩니다. A성계->B성계, B성계->C성계 식으로 독립적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아르보렉은 보병이 생산 능력의 핵심이므로,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만큼의 보병이 있어야 합니다. 생체플라스마증은 보병의 재배치를 토큰 소모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요구기술은 GG인데, 아래에서 볼 레타니 전사나, 과신진대사(GG)와 경쟁하게 됩니다. 사실 과신진대사는 빠르게 개발하면 할수록 유용하기 때문에, 생체플라스마증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레타니 전사와 과신진대사를 개발하려고 한다면, 버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색은 함선 업그레이드에 그다지 쓸만하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나 아르보렉의 시작기술은 빨간색입니다... 녹색을 많이 개발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죠.

쓸만하지만, 요구기술이 GG라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기술입니다.

(2) 레타니 전사 II (Letani Warrior II) (GG)

가격: 1(*2) 전투: 7

이 유닛이 파괴될 때, 주사위 하나를 굴린다. 6이상이면, 이 유닛을 이 카드 위에 놓는다. 다음 당신의 턴 시작시에, 이 카드 위에 놓은 유닛들을 당신의 고향 성계의 지배중인 행성 중 하나에 놓는다.

생산 2

아르보렉의 종족유닛인 레타니 전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전투가 8에서 7로 상승하는 부분은 일반적인 보병과 동일하고, 파괴시 50% 확률로 고향 성계에서 부활하는 능력도 동일합니다.

레타니 전사 I은 생산 1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업그레이드하면 생산 2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아르보렉은 보병을 이동시키면서 동시에 생산하는 능력으로 스노우볼을 키워 나가는 종족입니다. 레타니 전사의 생산 능력이 높으면 더 적은 수의 보병으로 스노우볼링이 가능하죠.

보병 하나가 보병 둘을 생산해서 3배로 뻥튀기되는 ~~더러운~~엄청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냥 단순히 보병을 많이 뽑으면 해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녹색을 완전히 포기하고, 종족기술 2개를 전부 개발하지 않는 플레이도 흔히 나옵니다.

생체플라스마증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르보렉의 시작기술이 빨간색이기 때문에, 기술 경로가 애매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쟁태양 루트로 가거나, 순양함 루트로 가거나, 아예 특기가 아닌 파란색을 따라 드래드노트 루트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종족기술은 포기하게 되기 쉽죠. 둘 다 쓸만한 기술이지만, 녹색 기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게 되네요.

이 문제는 확장에서 조금 해소됩니다만.. 여기서 논할 얘기는 아니군요.

2. 레트네브 남작령 (Barony of Letnev)

지하에 사는 종족입니다. 다크엘프 또는 드로우(drow)와 유사한 종족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원래 전사종족이어서 지상 전투에 강하다는 설정이 있었지만, 3판 이후에 실질적인 종족 능력으로서의 지상전 능력은 사라졌습니다.

4판 현재에는 드래드노트 특화, 대함대 특화 종족으로서, 종족기술 개발과 딥레드 테크, 드래드노트2 개발이 완료된 레트네브 함대는 당해낼 종족이 얼마 없죠.

다만 약점도 있는데...

(1) L4 디스럽터 (L4 Disruptors) (Y)

침공전 중에, 당신의 유닛을 상대로 우주포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

아까 말한 지상전 특화가 이쪽으로 넘어왔습니다. 보병이 강하하면서 PDS의 우주포를 맞지 않게 되는 능력이죠.

다만,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레트네브는 필수 기술이 너무 많습니다. 개발 루트가 너무 빡빡하죠. 이 기술을 개발할 만한 여유는 전혀 없습니다.

레트네브를 플레이하십니까? 이 기술은 버리세요.

(2) 비유클리드 보호막 (Non-Euclidean Shielding) (RR)

당신의 유닛이 피해 견딤 능력을 사용할 때, 1개 대신 2개의 명중을 취소한다.

레트네브의 무적함대를 이루는 핵심 기술입니다. 드래드노트나 기함, 전쟁태양의 피해 견딤 능력을 사용할 때, 명중 2개를 흡수할 수 있죠. 즉 함선의 HP가 3으로 증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특히, 기함은 매 전투 라운드마다 수리되기 때문에, 매 전투 라운드마다 2씩 피해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직격 액션카드는 항상 주의해야겠지만요.

다만, 이 기술을 극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듀라늄 장갑(RR) 기술과 드래드노트 II(BBY) 기술이 보조적으로 필요합니다.

눈치채신 분 있으신가요? 드래드노트 II의 요구기술은 BBY, 파란색 2개와 노란색 1개입니다.

노란색 기술은 시작기술로 하나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파란색 기술 2개를 개발한 이후 드래드노트 II까지 개발하는 데에만 3개의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비유클리드 보호막과 듀라늄 장갑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3개(마건 보호막, 비유클리드, 듀라늄)의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빨간색 시작기술이 하나 있어서 그나마 좀 줄었네요.

즉, 필수 기술이 6개라는 의미이고, 이는 숙련자 기준 5-6턴에 게임이 종료되는 환경에서, 기술을 완성하기 전에 게임이 끝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물론 초보자들끼리 플레이하면서 턴수가 늘어진다면 기술을 완성한 드래드노트+기함 대부대가 활약할 시간이 주어질 수도 있지만, 입여명에 지나지 않죠.

이런 문제 때문에, 레트네브는 분명 강한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승률이 중하위권에 속하는 종족이 되었습니다. 다만 초보자가 굴리기에는 여러모로 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초보가 잡는건 추천하는 편입니다.

3. 사르 씨족 (Clan of Saar)

유목민 종족입니다. 사르 하면 유목민이라는게 딱 맞는 컨셉이었는데, 확장에 진짜 유목민(Nomad) 종족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좀 애매해졌죠.

각설하고, 사르는 우주항만이 함선처럼 우주 공간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행성에 내려앉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도 고정입니다. 행성 자원에 따라 변동되지 않죠.

아르보렉과 유사하게, 이동과 생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노우볼링에 적합하고, 우주항만에 수송량이 있기 때문에 전투기를 더욱 많이 유지할 수 있어, 전투기 3대장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사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고향 성계를 지배하지 않아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승률 최상위권에 속하는 강한 종족입니다.

(1) 혼돈 지도 제작 (Chaos Mapping) (B)

다른 플레이어들은 당신의 함선이 있는 소행성대를 활성화할 수 없다.

액션단계의 당신의 턴 시작시에, 생산 능력을 가진 유닛 중 하나가 있는 성계에서 유닛 1개를 생산할 수 있다.

소행성대를 독접할 수 있으면서, 활성화 없이 생산을 할 수 있는 좋은 능력입니다.

유닛 하나로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구축함이나 순양함 등 자잘한 유닛을 생산하거나 드래드노트나 기함 등 큼직한 유닛을 생산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플레이어의 고향 성계 옆에 소행성대가 있다면, 알박기도 가능해집니다. 이러면 매우 골치가 아파지죠.

개발하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은 개발하게 됩니다. 추천도 높음.

(2) 부유 공장 II (Floating Factory II) (YY)

이동: 2 수송: 5

생산 7

이 유닛은 행성 위 대신 우주 공간에 배치된다. 이 유닛은 함선처럼 이동 및 후퇴를 할 수 있다. 이 유닛이 봉쇄당하면, 파괴된다.

업그레이드에 따라 이동 1->2 , 수송 4->5, 생산 5->7 로 증가합니다. 이동력의 증가가 가장 핵심적인 향상이고, 수송과 생산 증가는 소소한 향상입니다.

항공모함은 4대로 한정되어 있고, 보통 기함은 수송 3으로 그렇게 수송량이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송 4(5)짜리 우주항만 3개가 추가되는 사르는, 압도적인 전투기 물량을 뽑아내고, 이를 이동시킬 수 있고, 전투 이후에도 바로 재생산이 가능한 능력 때문에, 전투기 3대장 중 하나로 꼽힐 수 있게 됩니다.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면 개발해야겠지만, 우주항만이 직접 전선에 서지 않는다면 굳이 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딥블루 테크를 타고 혼돈 지도 제작, 드래드노트, 항공모함 등을 개발하는 편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구조건이 YY라는 점에서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부담이 큰 편입니다.

사르의 스노우볼링이 제대로 굴러가면 뚫을 수 없는 전투기의 덩어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르를 상대할 때는 초중반에 먼저 공격하는 편이 좋겠죠.

4. 무앗의 불씨 (Embers of Muaat)

전쟁태양 특화 종족입니다. 시작유닛으로 전쟁태양 하나를 들고 시작하는데, 초반 3라운드 이내에 이게 터지면 게임 접어야 하죠..;;

전쟁태양 하나에 몰빵한 종족답게 그 이외의 다른 부분이 부실하고, 기술개발 테크를 짜기 어려운 종족입니다.

(1) 마그무스 반응로 (Magmus Reactor) (RR)

당신의 함선은 초신성 내부로 이동할 수 있다.

(기본) 전쟁태양이 있는 성계 또는 초신성에 인접한 성계에서 생산 능력을 사용한 후, 무역상품 1개를 얻는다.

(오메가) 당신의 유닛이 있는 초신성 성계는, 생산 5 능력을 갖는 당신의 유닛으로 간주한다.

기본판에 비해 오메가판은 완전히 리빌딩되었습니다. 함선이 초신성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능력은 동일합니다. (기술 개발 전에는 통과만 가능)

기본판은 전쟁태양이 있는 성계 또는 초신성 인접 성계에 우주항만을 건설하여 여기서 생산을 해야만 무역상품을 얻을 수 있는 매우 한정적인 기술이었습니다.

오메가판에서는 초신성 성계가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다른 종족들은 초신성 성계에 진입하지 못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함대를 건설하여 외부로 진출할 수 있죠.

아래 설명할 프로토타입 전쟁태양 II의 개발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개발될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