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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 로젠베르크 게임 이상형 월드컵 (스압주의)

9,920 조회

2020.03.07 04:45

보드게임을 취미로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가 되어 갑니다.

게임도 한 두개씩 모으다보니 100개가 넘어가고

그동안 보드라이프에 있는 글들은 거의 읽어가며

보드라이프에 푸욱 빠져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읽는 재미가 있는 양질의 글을 항상 갈망하며(?) 지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최근에 나온 뤄양의 사람들과 기도하고 일하라 출시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던게 있었는데요.

이름하여 「우베탐구생활」이라고......

보드게임계에는 유명한 작가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저는 우베 로젠베르크의 게임을 가장 좋아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바뀌었......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ㅋㅋㅋ)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우베 로젠베르크의 게임들에 대해서 글을 써보면

사람들에게 나름 읽을 만한 정보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을 적어보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게임에 대해서 가장 잘 알려면 직접 해보는 것이 최고기에

최대한 게임을 수집을 하였고

일단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게임들은 최대한 모아보았습니다.

(어렵게 해구해서 구한 게임이 코보게에서 한글판으로 똬악 나올때는

어찌나 배가 아프던지... ㅠㅠ)

그리고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우베의 게임들 중에서 비슷한 게임들을 모아서

비교하는 심층 리뷰 시리즈를 만들어 보려고 했었습니다.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1] 보난자 vs 클룬커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2] 르아브르 vs 기도하고 일하라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3] 바겐 헌터 vs 맘마미아 vs 솔레미오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4] 아그리콜라 vs 카베르나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5] 메르카토르 vs 빈 트레이더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6] 뤄양의 사람들 vs 레이크 홀트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7] 바벨 vs 헹기스트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8] 글래스로드 vs 누스피요르드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9] 보난자 듀얼 vs 주사위 보난자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10] 패치워크 vs 노바 루나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11] 아를의 평원 vs 오딘을 위하여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12] 스프링메도우 vs 패치워크 익스프레스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13] 코티지가든 vs 인디언서머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14] 아그리콜라:크고작은피조물들 vs 카베르나:동굴대동굴 vs 르아브르:내륙항

[아카의 우베 탐구생활 #15] 패치워크누들 vs 세컨드챈스

하지만 제 욕심이 컸었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 글을 다 쓰기에는 게임이 많을뿐더러 작업량이 엄청 나더라고요.

또 게임에 대해서 하나하나 제대로 소개 한다는 것이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그때 그때 애정이 생기는 게임에 대해 리뷰를 쓰는 거랑

난 이렇게 글을 쓸거야 하고 계획하고 쓰는 것은 많이 달랐던 거죠.

그래서 처음부터 어렵게 하지말고 간단한 소감평으로 일단 글을 써보자

라고 시작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이름하여 [우베 로젠베르크 게임 이상형 월드컵]!!!

이상형 월드컵에는 32개의 게임이 필요했는데 어쩜 신기하게도

정확히 딱 32개의 게임을 가지고 있더군요(확장은 제외^^)

아마 우베가 이런 게임도 냈었어? 하는 게임도 있을 것이고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게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럼 제가 해본 우베의 게임들에 대한 평을 조금씩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나중에 이 글을 기반으로 제대로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가볍게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코티지 가든 vs 스프링 메도우

첫 대결은 우베의 테트리스 3부작 이군요.

(행복한 바오밥에서 나온 코티지 가든, 인디언 서머, 스프링 메도우)

테트리스라니... 시시한 게임 아니야? 했는데...

어라? 테트리스를 가지고도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네?

라는 신세계를 알려준 게임들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코티지 가든과 스프링 메도우는

게임판에서 타일을 가져오는 규칙이 비슷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죠.

(인디언 서머는 패치워크와 비슷)

다른 점은 스프링 메도우는 구멍 이어놓기와 땅굴에 마멋 토큰을 올려 놓는 정도가

게임의 전략적인 부분이라면

코티지 가든은 주황색의 화분 트랙과 파란색의 유리 덮개 트랙이 있어서

테트리스를 하면서 신경써야 함은 물론 어떤 큐브를 움직일지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둘중에 저의 선택은 “스프링 메도우”입니다.

코티지 가든이 꽃 타일 등 정원을 꾸미는 게임이라 색감은 예쁜 장점이 있지만

테트리스 게임은 주로 비보드게이머나 아이들과 하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좀더 단순해 보이는 스프링 메도우가 꺼내기 더 좋을 것 같네요.

클룬커 vs 보난자

두 번째는 우베의 초창기 카드게임들의 대결입니다.

아시다시피 아그리콜라가 나오기 이전까지 우베는 콩아저씨로 불렸습니다.

바로 보난자의 대성공 때문이었죠.

우베가 처음 상품으로서의 게임을 발표한 것은 22세 때라고 하는데요.

초창기에는 카드 게임마다 각각 여러 시스템을 적용하여

100개가 넘게 실험적으로 만들어 봤다고 합니다.

(우베가 통계학 전공이라는데 접근하는 방식이 뭔가 잘 어울리는...)

당연히 성공작은 아직 없는 상태...

그러다가 1997년 그의 대표작 보난자가 세상에 나오게 되죠.

아마.. 보난자가 없었다면 아그리콜라는 빛을 보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보난자 게임에 대해 인상깊었던 일이 있는데

예전에 보드게임 모임을 갔을 때 매직메이즈라는 게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이 말을 절대 못하고 협력해서 탈출을 해야하는 게임이었는데...

정말 답답함이 목끝까지 차오르더군요.

두 판을 내리하고는 갑갑해 죽을 것 같아서

야 우리 제발 말 좀 하자! 하고 제가 꺼낸 게임이 바로 ‘보난자’ 였습니다. ^^

보난자는 보드게임을 처음하는 사람이든,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든

쉽게 꺼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기려고 하기 보다는 거래하는 재미에 오히려 빠져들게 되죠.

“에잇 똥먹어라!” “옛다!　선심 좀 썼다” “나중에 꼭 갚아~” 등등 멘트를 날리면서 말이죠.

테마가 순하고 경쟁이 아닌 남에게 베푸는 게임성이 너무 맘에 드는 게임입니다.

클룬커는 제가 보난자와 비교 리뷰를 쓰려고 했을 정도로

비슷한 점이 있는 게임인데요.

그것은 바로 카드를 뒤집으면 그것이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보난자는 금화, 클룬커는 은행권)

클룬커를 간단히 소개하면 장신구로 진열장을 채우고, 금고에 보관하고, 장신구 구입등을 하면서

같은 종류의 장신구들을 모아 돈을 많이 모으는 게임입니다.

테마가 장신구이기 때문에

저라면 카드 디자인을 정말 한번 보면 혹하게 예쁘게 만들었을 것 같은데

출시된지 20년이 넘는 게임이다보니

꺼내기 민망할 정도의 구린 카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테마를 하자니 그정도 인기있던 게임은 아니라 가능성은 없겠죠

그래서 이번 대결은 고민 할 것 없이 “보난자”입니다.

(사실 보난자는 우베의 게임이 아닌 다른 모든 카드게임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에 올라갈만한 게임이죠.^^)

빈 트레이더 vs 르아브르 내륙항

빈 트레이더는 보난자를 보드게임판으로 옮겨놓은 게임입니다.

보난자와 유사한 게임성은 콩카드가 아닌 여행 카드를 쓰는데

여행 카드의 순서를 섞으면 안된다는 점!

주문 카드의 콩들을 배달하는데 거래 단계가 있어서 플레이어 중에 한명을

같은 도시로 데려와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거래단계가 중요한 점이 무료로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자기에게 필요한 콩을 얻어서 주문카드를 빠르게 달성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도시에서 콩을 구입할 때 내가 필요가 없는 콩이여도

거래를 위한용으로 콩을 구매해두기도 합니다.

르아브르 내륙항은 회전판을 이용한 참신해 보이는 건물 건설과

상품토큰 혹은 나무큐브를 이동시키면서 창고보드에서 자원의 개수를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회전판이 돌아가면서 건물의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건물을 짓고

자신이 지은 건물을 어느 타이밍에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선택이 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회전판과 개인판을 제외한 자리차지가 없어서

아주 심플한 모습이지만

게임성은 절대 심플하지 않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집니다.

좋은 게임의 조건 중에 하나인 간단하면서 치열한 게임인 것이죠.

이번 선택은 “르아브르 내륙항”입니다.

보통 다인플게임과 2인플 게임이 있으면 다인플게임을 더 좋아하는 저이지만

단순함과 치열함을 녹여낸 게임이라는 점에서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레이크 홀트 vs 보난자 대결

컴포가 아름다워서 게임을 사고 싶게 만드는 레이크 홀트이군요.

제가 구매한 게임중에 출시하자마자 바로 산

첫 게임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현재 중고가가 엄청 저렴합니다. 중고구매 추천^^)

레이크 홀트의 가장 큰 장점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한끗발 차이라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얼마전에 3인플 게임을 했는데 3명이 모두 같은 칸에서 게임이 끝나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었죠.(처음 있는 일이였어요. 이건 다들 실력자여서^^)

마지막에 끝나고 다들

“아~ 한 개가 부족해서 한 칸을 못가네~” 하면서 아쉬워 했드랬죠.

보난자 듀얼은 보난자 게임을 2인전용으로 만든 게임인데요.

보난자 규칙을 알고 있다면 바뀌는 점이 많지 않아서

쉽게 들이밀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난자 듀얼의 묘미는 선물단계에 있습니다.

보난자 게임에서는 여러명이 있어서 거래단계가 아주 활발하게 일어나고

그게 보난자 게임의 재미인데요.

2명밖에 없는데 내가 손해보는 거래가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 했던 우려를

강제로 선물단계가 일어나게 해서 해결을 했더군요.

내가 선물을 주던지 아니면 선물을 받던지^^

내 손에 있는 카드중에 없애야 할 카드가 있으면

그 카드를 없애기 위해 선물로 제시해도 되고

때로는 내가 가진 카드를 주고 싶지 않아서

거짓으로 상대가 원하지 않을 것 같은 카드를 주겠다고 제시를 해도 됩니다.

상대가 거절하면 내가 받을 수 있으니까요^0^

보난자 듀얼이 아내랑도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레이크 홀트는 별빛바다 설문에 참여했다가 선물로도 받은 추억이 있어서

(상품으로 받은 게임은 또 다른 지인에게 제가 선물을 했다는^^)

이번 선택은 추억이 많은 “레이크 홀트”입니다.

패치워크 익스프레스 vs 아그리콜라 크고작은피조물들

패치워크와 패치워크 익스프레스의 관계는

맘마미아와 솔레미오의 관계를 거꾸로 보시면 됩니다.

맘마미아와 동일한 규칙에 조금 어렵게 나온게 솔레미오라면

패치워크와 동일한 규칙에 조금 쉽게 나온게 익스프레스입니다.

일단 게임판의 칸의 개수가 줄었구요. (대신에 칸의 크기가 커지고

따라서 타일들의 크기도 큼직큼직 해졌습니다.)

파란색 타일들은 나중에 깔리는데 모양이 쉬운 모양들이여서

마지막에 개인판을 완성을 시키는데 좋은 모양들을 하고 있습니다.

칸이 줄어든 만큼 게임 플레이 시간도 줄었는데요.

아이들과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아그리콜라 크고작은피조물들은 슬픈 사연이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크작피 빅박스를 구하기 힘들어서

2인 전용겜에 아콜패밀리등 대체재가 많은 게임이라

어차피 한글판 나오기 힘든 것 같아

비싼 배송료를 내고 해구를 했었는데요.

덜컥 코보게에서 한글판 출시 발표를 하더군요.

흑흑... 제가 해구했는데 한글판을 출시하는 첫 게임이 되었습니다.

아그리콜라 크작피는 아그리콜라에 비해 동물기르기에 좀더 특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13번째 양, 11번째 돼지, 10번째 소, 9번째 말 이상부터는 추가점수를 줄정도로

게임이 끝나면 농장에서 뛰어 노는 많은 동물들에 흐뭇함을 느낄 수 있죠.

그리고 건물을 짓고 건물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요.

건물의 특수효과를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글화 소식이 가슴은 아프지만 이번 선택은 “아그리콜라 크고작은피조물들”입니다.

글래스 로드 vs 세컨드 챈스

다이브다이스에서 펀딩에 실패하여 아쉽게도 한글판이 좌절된 비운의 글래스 로드이군요.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왠만한 우베 빅박스 게임들은 한글판이 나왔음에도

글래스 로드는 아직도 감감무소식 입니다.

극한직업 tv방송에서 유리 조명을 만드는 모습이 나왔는데

글래스 로드의 표지 사진으로 나오는 방법을 실제로 그리고 여전히 사용하더군요

저랑 같은 방송을 보셨다면 테마 몰입이 더 잘 될 것 같은.. ㅋㅋ

글래스 로드에서 중점은 자원 회전판과 카드 활용 시스템에 있어요.

내가 들고 있는 카드를 남들이 내려놓으면 나도 같이 내려 놓을 수 있어서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남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을 하면서 눈치게임을 하게 되고

각 라운드에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또 건물을 지을때도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데

라운드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선 자기에게 필요한 건물을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조건을 잘 맞춰서 지어주는게 필요합니다.

게임은 한라운드만 더하면 점수 왕창 뽑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할 때 딱 끝이 납니다^^

세컨드 챈스는 테트리스를 활용한 롤엔라이트 게임인데요.

제시된 두장의 카드중에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없으면

세컨드 챈스!를 외치고는

나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뽑게 됩니다.

여기서 사람들의 희비가 갈리는데요.

어떤 사람들 연속으로 좋은 카드가 나와서 끝까지 살아남는 반면

어떤 사람은 얄짤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거든요.

자기가 똥손이신 분은 잘 고려를 하셔야 ^^ㅋ

여기서는 제가 포맥스 오거나이저를 처음 만들었던 게임이기도 하고

한글판이 나오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래스 로드”를 선택하겠습니다.

노바 루나 vs 인디언 서머

우베의 2019 에센 신작 노바루나입니다.

일단 보는 맛이 있는 게임입니다.

‘새로운 달’ 이라는 뜻을 가진 게임 제목 답게

디자인이 달을 모티브로 해서 아주 수려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룰은 패치워크와 아주 유사하지만

게임을 풀어내는 방법은 상당히 다릅니다.

일단 테트리스가 아니죠^^

뭔가 뿌요뿌요처럼 같은 색깔 구슬 모아서 터트리는 게임 같다 라고나 할까?

꼭 상하좌우로 바로 붙어있지 않고 연결만 되어 있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어떤 색깔의 타일을 가져오는지도 중요하고

어디에 배치를 해서 여러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인디언 서머는 우베의 테트리스 3부작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왜냐하면 인디언 서머는 보물타일을 이용한 콤보가 가능하거든요.

타일을 내려놓고 보물을 이용해서 빈 자리를 메꾸고

또 보물을 얻고 그 보물 이용해서 또 타일을 내려놓고

순식간에 개인판을 채우는 맛을 느낄 수 가 있거든요.

뭔가 테트리스 게임에 가깝다기 보다는 보물 콤보 게임이라고나 할까? ㅋ

그럼 보물을 많이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고

그런 고민을 하게 되는 과정이 전략적으로 느껴져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이번주 모임에 둘 중에 어떤 게임을 들고 갈래?

라고 묻는 다면 아무래도 가장 최신작이여서

사람들의 관심이 좀더 클 것 같은 “노바 루나”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아를의 평원 vs 아그리콜라

부농과 빈농의 게임이 만났군요.

밥먹이기의 빡빡함이 정말 빡치게 만드는 아그리콜라 먼저 소개해봅니다.

아그리콜라는 직업 카드와 설비 카드를 잘 활용하고

아기자기한 컴포들로 자신의 개인판을 꾸미는 맛이 있는 게임이죠.

그리고 일꾼놓기계의 큰 획을 그은 게임 답게 일꾼늘리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데굴데굴 스튜디오의 가이오트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아그리콜라에서 제때 일꾼을 늘리지 못하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제때 확장 기지를 먹지 못한 것과 같다.

게임이 크게 기울어져버린다고..

저는 보드게임을 시작한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판보다는 신판을 좋아하는데요.

일단 컴포부터 구판은 그닥 게임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다면

신판은 게임박스를 꽉꽉 채우는 컴포들이 흐뭇한 느낌을 줍니다.

(대신에 구판은 카드로 꽉꽉 채웠죠 ㅋ)

그리고 앞으로 나올 확장들이 아무래도 신판 위주로 나올 거기 때문에

남들에게도 신판을 주로 권하는 편입니다.

아그리콜라는 다 좋은데... 고인물이 많다는 점과

카드를 잘 활용 못하면 게임 내내 고통만 당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실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저의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죠 ㅠㅠ

아를의 평원은 밥먹이기 단계는 있지만

최소한 밥먹이기 때문에 고통 당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밥먹이기를 대체할만한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점수를 많이 낼 걸 고민하지 밥먹이기를 고민한적인 단 한 순간도 없을 정도랄까?

아그리콜라 밥먹이기에 학을 떼고는 우베게임 하기 싫다고 하신분이 있으셨는데

아를의 평원을 해보고 나서는 게임이 괜찮았다고 할 정도니까요.

아그리콜라는 라운드가 뒤로 갈수록 들어갈수 있는 액션칸이 늘어나는 구조라면

아를의 평원은 처음부터 여러 가지 선택지가 많아서

내가 원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고민해야하는......

사실 장고 유발 게임입니다.ㅋㅋ

농사짓기, 동물기르기, 여행 가기, 수레, 배와 차, 여러 가지를 두루두루 신경쓰면서

건물을 통해서 최종 고득점을 이끌어 내야합니다.

이런 고민의 과정을 저는 좋아하기에 그런 면에서는 재미를 주는 게임이었네요.

아쉬운 점은 아를의 평원이 확장을 포함하면 3인까지 되는 점이 좋아졌지만

3인플레이를 해보니 4인까지 가능하게 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판만 더 있다면 하우스룰로 4인까지 같이 플레이를 해도 되지 않을까..

물론 플레이 타임 압박이 오겠지만서도ㅋ)

자리차지도 꽤 하구요^^

농경보다는 고득점을 위해 건물점수가 상당히 좌지우지 한다는 점

건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 등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의 선택은 “아를의 평원”입니다.

카베르나 vs 패치워크 두들

아그리콜라2라고 불리는 카베르나입니다.

그러다보니 아그리콜라를 해본 사람들의 경우

몇 가지 설명만 해주면 쉽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더군요.

아그리콜라가 서로 같은 목표인 경우가 많아 자리선점이 아주 치열했다면

카베르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굴이나 숲꾸미기, 모험 떠나기 등의 선택지가 늘어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의 전략을 쉽게 전환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모험 요소를 추가한 것입니다.

보통 일꾼놓기 게임에서 일꾼늘리기를 정석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카베르나는 이런 통념을 깨뜨려 버립니다.

모험을 떠날 때마다 레벨이 올라가고 다음에는 더 좋은 전리품을 얻게 되는데

일꾼늘리기가 아닌 일꾼레벨을 올리는데 주력하는 방법도 한 전략이 되죠.

카베르나의 진정한 재미는 잊혀진 종족이라는 확장을 끼면서 극대화됩니다.

확장에 나오는 종족은 다른 게임들의 종족으로 인해 변화되는 수준보다

게임상에서 큰 변화를 만들기 때문에

종족의 특징을 잘 활용하지 않고서는 게임을 이기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각 종족별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며

보통 설비타일의 한계로 전략의 고착화를 염려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본판과 달리 게임상의 설비타일 중 일부가 매판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같은 전략을 절대 사용할 수 없게 만듭니다.

패치워크 두들은 롤앤라이트 버전의 패치워크입니다.

패치워크처럼 원으로 놓여진 카드중에 말이 이동한 곳에 있는 그림을 그리는

기본적인 모양새는 비슷한데

좀더 테트리스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특히 고득점을 위해선 정사각형 모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9*9칸 정사각형을 만들어서

9*9=81점이라는 큰 점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4가지 특수능력을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롤엔 라이트 게임인 세컨드 챈스가 약간 운에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있다면

패치워크 두들은 좀더 정사각형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신경을 써야되고

(그렇지만 도형 모양이 어렵지 않아서 머리 아픈 정도는 아님^^)

뭔가 완성시키는 맛이 좀더 있습니다.

물론 쫄깃한 맛은 세컨드 챈스가 좀더 ㅋㅋ

전략을 좋아하는 고로 여기서는 “카베르나”를 선택하겠습니다.

솔레 미오 vs 바겐 헌터

솔레미오는 맘마미아의 확장판 인 듯 확장판 아닌 확장판 같은 게임입니다.

스탠드 얼론이여서 솔레미오만 가지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요.

맘마미아와 합쳐서 맘마미아 그란데 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솔레미오는 일단 맘마미아를 먼저 해보시고

맘마미아가 쉬워졌거나 지겨워졌거나 좀더 복잡한 것을 원할 때

그때 구입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인 재료가 똑같구요. 주문 카드만 어려워 졌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심지어 카드 뒷면이 똑같아서 맘마미아와 합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게임에 대한 얘기는 맘마미아와 동일하기 때문에

맘마미아에서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겐 헌터는 트릭테이킹 게임으로 잡동사니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염가품을 정하고 선택한 물건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게임규칙은 사알~짝 스컬킹이 생각나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명이 카드를 내면 나머지 사람들은 첫 카드 색상을 내야 하고

마지막에 가장 높은 카드를 낸 사람이 카드들을 가져가거든요.

처음에 할 때는 카드를 많이 가져가는게 좋은지

아니면 자기가 정한 염가품이 아니면 안가져가는게 좋은지 판단이 안서는데

대개의 경우에는 카드를 많이 가져가고

나중에 쓰레기로 버리면서 적절히 조절을 하는게 좋더군요.

이번 선택은 “바겐 헌터”입니다.

뤄양의 사람들 vs 메르카토르

출시 당시에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게임 이름과

창렬한 게임 내용물로 이슈가 있었던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채소들은 예쁘죠^^)

물론 게임의 재미와는 별개이죠.

뤄양의 특징중에 하나는 독특한 카드 드래프팅 시스템과

승점을 올리는 방법인데요.

라운드별로 1칸을 전진하는데는 1원만 내도 되지만

그 이상부터는 점수만큼 돈을 내야합니다.

여기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점수를 낼 것인가 아니면 이것을 다른 곳에 사용할 것인가.

채소들이 딱딱 맞게 판매 될 때의 희열과

박빙승부에서 승리하는 기쁨은 이 게임의 장점입니다.

우베의 게임 중에서 구하기 힘든 게임 중에 하나인 메르카토르는

중세 유럽의 상인이 되어 유럽을 돌아다니며 상품 무역을 하는 게임입니다.

상품큐브가 많거나 보너스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혹은 계약을 달성할 수 있는

지역을 순회를 하여 계약 카드를 많이 달성 할수록 승리에 가까워 지는데요.

복잡해 보이는 게 없는 단순한 구조와 게임성인데

생각보다 재미를 줍니다.

계약을 달성 해야만 그 다음 단계의 계약을 받을 수 있고

레벨이 올라갈수록 보상이나 승점이 올라가기 때문에

차근차근 레벨을 올리면서 계약을 많이 달성할수록 유리해집니다.

계속 내가 가진 자원을 확인하고

자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도시를 확인하고

그래서 어떤 계약 타일을 달성 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좋은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카베르나 동굴대동굴 vs 바벨

카베르나 동굴대동굴은 카베르나 게임에서 동굴 부분에만 집중해서

2인플로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자신의 동굴 보드에 원하는 방 타일을 가져와 동굴을 꾸미고

타일에 적힌 내용들이 엔진빌딩 요소가 되어

어떤 행동을 할 때 추가로 상품을 얻거나 혜택을 얻게 되어

승점과 금을 많이 모으는 게임입니다.

2인플로는 상당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기에 좋아하는 게임이며

상품 표시 말과 토큰을 상품트랙에서 움직이면서

내가 가진 자원의 양을 표시하기에

자원 컴포가 많지 않고 심플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게임 중에 허접하게나마 처음으로 한글화를 했던

추억도 같이 가진 게임이네요 ㅎㅎㅎ

바벨은 아시리아 히타이트 메디아 수메르 페르시아 민족 카드들을 모아서

국가 능력을 사용하여 상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2인전용 게임입니다.

처음 게임을 했을 때 게임 종료 조건인 신전 높이 15를 만들기 일보직전에

상대에게 무너지고 무너지고

국가 능력을 연달아 시전하며 너무 쫄깃쫄깃하게 게임을 했던지라

우와~ 이거 너무 재미있는 거 아니야?

이거 너무 밸런스 좋게 잘 만든거 아니야?

하면서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에러플을 했었더군요.

자신의 말이 있는 지역에서만 국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저는 세장 이상만 있으면 그냥 바로 국가 능력을 썼던 거죠.

(이렇게 하니 카드를 연달아 사용할 수 있어서

마치 콤보 쓰듯 플레이를 할 수가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잘 맞아서 한 끗 차이로 상대를 못 이기고

한끗 차이로 나도 살아남고 이랬으니 감탄을 할 수 밖에...

그런데 에러플을 빼고 정식 룰대로 게임을 했더니 말이 이동하느라

국가 능력을 쓰기가 어려워지고

게임이 살짝 루즈해져서... 처음 할 때의 감동이 없더군요.

카베르나 동굴대동굴도 2인플로는 수작이지만

에러플이나마 감동이 컸던 “바벨”을 저는 선택하겠습니다.

패치워크 vs 기도하고 일하라

커플이 보드게임을 한다고 하면 제가 제일 먼저 추천하는 2가지 게임이 있는데

하나는 화이트홀 미스테리이고 하나는 패치워크입니다.

이유는 규칙이 쉬워서 게임을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디자인이 이쁜점. 적당한 눈치와 적당한 테트리스 머리쓰기를 하면 되게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패치워크를 사실 좋아하진 않습니다.

보드게임을 잘 접하지 않는 사람과 플레이 할 일이 있을 때

한번쯤은 꺼내보지만

여러번 플레이 할 정도의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게다가 2인플만 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죠.

기도하고 일하라는 수도원장이 되어 토지를 얻고 건물을 지어

가장 많은 승점을 얻는 게임입니다.

르아브르와 가장 유사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자원타일이 양면을 되어 있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자원회전판이 있어서 아그리콜라나 르아브르때처럼

매 라운드마다 일일이 자원을 게임판 위에 올려 놓아야 하는 귀차니즘을 해결해주었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지형의 제한이 있어서 내가 지을 건물을 염두에 두면서

지형을 넓혀가야되고

또 내가 지은 건물이 아닌 다른 사람의 건물에 일꾼을 보낼 수 있어서

내꺼만 보고 있는 게임이 아닌 인터액션의 요소도 있는 게임입니다.

예전에 제가 한참을 앞서가는 듯 보였는데 마지막 라운드 계산을 잘 못해서

한 라운드가 아직 남아있는 줄 알고

25점짜리 성을 지을 수 있었는데 다른 짓 하다가

꼴등했던 재미난 추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ㅋㅋㅋ

이번엔 선택이 쉽군요. “기도하고 일하라”입니다.

주사위 보난자 vs 헹기스트

주사위 보난자는 주사위를 굴려서 수확카드를 달성해가는 게임인데요.

개요표를 보면 주사위 면의 개수가 몇 개씩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필요한 주사위 면을 고려해서

최대한 3개까지 주문을 달성하도록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이때 주사위를 던지지 않은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주사위를 통해서

주문을 완료할 수 가 있는데요.

여기서 얻는게 쏠쏠하다 보니 (개이득~!)

내 차례가 아니더라도 계속 게임에 집중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쉽진 않지만 심지어 주사위를 던진 사람 보다도

주문을 많이 달성 할 수도 있습니다. ㅋ

주문카드를 언제 금화로 바꿀지에 대한 선택도 중요하고

게임이 생각보다 스피디 하게 진행되는 점이 맘에 드는 게임입니다.

헹기스트는 제가 유일하게

우베 게임중에 혹평을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팔고 있는 카드 캐슬에는 미안하지만

여러분 혹시라도 헹기스트를 살 생각이 있다면

제발 사지 마세요......

게임을 만들다 말았습니다.

게임은 배를 타고 해변에 내려서 지형이 그려진 카드를 이용해서

마을로 내려가 보물 타일을 획득하고 이동을 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게임을 해보시면 선이 너무 유리하고요.

지형카드가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르게 엉망으로 들어오면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카드는 점점 쌓여가는데 할 수 있는게 없는......

운빨 똥망 게임입니다.

똑같은 카드 몇 장을 사용하면 다른 카드 한 장으로 바꿀 수 있다던지

이동과 관련된 하우스 룰을 만들어서 게임을 보완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마무리를 지어놨지? 싶습니다.

굳이 하우스 룰을 만들어서까지 게임을 플레이하고픈 마음도 안 들어서

앞으로도 꺼내지 않을 것 같네요.

운이 좋은 녀석이군. 이번 선택은 “주사위 보난자”입니다.

누스피요르드 vs 오딘을 위하여

나무와 생선 개수 관리를 잘해 배를 만들고 장로를 잘 활용해서

건물을 통해 점수를 많이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누스피요르드입니다.

장로의 경우 액션칸 2개 정도의 효율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활용을 잘해야 합니다.

또 건물 점수가 크게 갈리기에 어떤 건물카드가 깔리는지를 보고

어떤 건물을 지을지 준비를 잘해야 하죠.

나무 갯수가 12개로 제한이 되어 있어서

나무를 심었다가 베었다가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게임 중에 나무 개수 때문에 하고 싶은 거를 제대로 못한 적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건물을 통해 점수를 내야하는데

결국 나무가 필요하거든요.

하다보면 건물카드 수랑 액션 칸이 적은게 아쉬움이 남는데요.

넙치 덱 확장으로 인해 건물 카드 수는 늘어나기에 문제가 없는데..

액션 칸은 보통 장로 활용으로 대체 되기에

장로 카드가 다양해졌으면 싶었는데

확장에서도 장로 카드는 1장만 추가되는 걸로 그쳤더라고요.

아예 장로카드를 카드덱 전체를 추가해서

이번게임에서는 장로카드를 A덱을 쓸건지 B덱을 쓸건지

선택하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오딘을 위하여는 아시다시피

우베의 모든 게임요소들을 모아모아서 만든 우베게임의 집대성이라고 하죠.

아그리콜라의 직업카드와 일꾼 밥먹이기 가축기르기, 르아브르의 자원타일을 뒤집는 요소, 카베르나의 모험과 같은 포경이나 약탈을 떠나는 점, 아를의 평원의 다양한 액션칸, 테트리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타일 놓기 등등 어디선가 보았음 직한 요소들을 모아모아서

60여칸에 이르는 액션칸을 가진 게임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기본판에, 개인판에, 섬판에, 자원놓는 트레이에

자리차지를 많이 하기로도 유명한데요.

이렇게 복잡하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심지어 게임 박스도 커다란 게임이지만

그만큼 재미도 커다란 재미를 줍니다.

처음 오딘을 규칙서를 읽고 테플을 할 때부터

1라운드의 일꾼을 하나는 어디에 놓고, 하나는 어디에 놓고, 하나는 어디에 놓고......

등등 머리를 짜내어 고민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액션칸이 다양한 만큼 내가 개인판을 채우기 위한 타일을 얻는 방법이 다양한

즉 여러 가지 테크가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사람들을 통해 여러 테크에 대한 밸런스도 좋아졌죠^^

누스피요르드가 처음부터 너무 강력한 상대를 만난게 아쉽네요.

이번 선택은 “오딘을 위하여”입니다.

맘마 미아 vs 르아브르

피자를 만드는 테마가 흥미를 끄는 맘마미아입니다.

재료카드와 주문카드를 돌아가면서 낸 후

주문카드를 가장 많이 달성한 플레이어가 이기는 게임인데요.

맘마미아는 기억력+감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ㅋㅋ

기억력이 비상하게 좋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철저히 계산해서

카드를 낼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걍 대충 이 정도 쯤에서 내면 달성하겠지?

한가지 토핑에 대해서만 기억하고 있다가

내 감을 믿고 도저~~~언!을 외쳐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데요.

테마도, 게임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저학년이더라도 쉽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 같습니다.

르아브르는 전형적인

룰은 쉬우나 점수 내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룰 설명을 할 때 이 한 문장이면 되는데요.

“자원을 가져가던지 일꾼을 건물에 놓고 행동하면 되요~”

이걸로 끝!

아 물론... 좀더 설명할 건 있습니다만... ㅎㅎ

르아브르를 하면서 재미있던 점은

게임을 여러판 할수록

아~ 이걸로도 점수를 낼 수 있구나

아! 이런 방법으로 점수를 내도 되는 구나~

하면서 점수내는 루트를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매번 깔리는 카드가 달라지기에

새로운 카드를 보고 점수 내는 방법을 매번 바꿔가는게 흥미로웠죠.

오병이어 카드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ㅋ

대출을 맘껏해도 부담이 안되고

점수도 시원시원하게 200여점이나 나오는 점도

좋았었습니다.

뭐 결과는 이미 아시겠죠? “르아브르”입니다.

바겐 헌터 vs 바벨

오호 16강입니다.

그럼 이제 조금 빠르게 가볼가요?

2인플 게임에서는 나름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바벨”입니다.

주사위 보난자 vs 기도하고 일하라

기도하고 일하는 테마가 불호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시면 테마와는 별개로

게임성이 재미있습니다.

다만 배경이 그러할 뿐^^

기도하고 일하라의 표지는

왠지 모르게 고흐가 살았다는 마을에 있던 교회가 항상 생각납니다.

여기는 “기도하고 일하라”

르아브르 내륙항 vs 르아브르

형과 아우가 만났네요.

아우를 응원하고 싶지만

형만한 아우가 없군요.

“르아브르”입니다.

레이크 홀트 vs 뤄양의 사람들

공통점이 많은 두 게임이 만났네요.

비교 리뷰를 쓰려고 했던 게임들인데요.

게임의 재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좀더 사연깊은 “레이크 홀트”를 선택하겠습니다.

오딘을 위하여 vs 카베르나

아니!!! 이게 뭐죠??? 여기 죽음의 조인가요?

결승전에서나 만날법한 두 게임이 만났네요.

오딘을 위하여는 사실 제가 최근에 했던 게임중에

인상이 강했던 3가지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나머지 두가지는 버라지와 촐킨입니다.)

그만큼 강력한 게임인데...

카베르나는 제가 확장게임의 룰북을 한글화를 하고

타일 한글화 자료를 만들고

프로모들 까지도 한글화와 한글 규칙서를 만들면서

정을 많이 쏟은 관계로

팔이 안으로 굽는다라고나 할까? 뭔가 애정이 많은 게임입니다.

아 물론 게임의 재미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확장을 넣으면서 엄청 색달라지고 재미있으니까요.

정말 여기서 오랜 시간동안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고심 끝에 골랐습니다.

“카베르나”를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프링 메도우 vs 글래스 로드

저는 스프링 메도우 보다 인디언 서머를 더 좋아한다고 했죠?

“글래스 로드” 선택입니다. ㅋ

아를의 평원 vs 보난자

아를의 평원도 정말 재밌게 한 게임인데

보난자를 하면서 함께 웃고 즐겼던 사람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보난자”에 좀더 기웁니다.

아그리콜라 크고작은피조물들 vs 노바 루나

두 게임다 대진운이 좋았나 보군요.

마지막 최신빨이 될 듯 합니다.

“노바 루나”

레이크 홀트 vs 글래스 로드

오호 또 고민이 되는 지점이군요.

하긴 이제 굵직굵직한 게임들만 남았으니...

대진운을 잘못 만나 벌써 떨어진 게임중에 아쉬운 게임들도 있는데.....

운이 좋은 게임들인듯도 하네요.

“글래스 로드” 선택하겠습니다.

카베르나 vs 기도하고 일하라

이번에 출시된 뤄양의 사람들과 기도하고 일하라 중에 뭘 살까요?

라고 묻는 다면 당연히 기도하고 일하라 라고 말할 텐데

카베르나랑 붙으니... 쉽지 않네요.

“카베르나”

바벨 vs 보난자

편하게 들고 다니는 게임입니다.

“보난자”

노바 루나 vs 르아브르

노바 루나가 오래 버텼네요.

저의 최애 게임중에 하나인 “르아브르”

카베르나 vs 글래스 로드

글래스 로드는 좀더 일찍 떨어졌을 법도 한데 ㅋㅋ

“카베르나”

보난자 vs 르아브르

전혀 성격이 다르지만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이군요.

그래도 이상형 월드컵이니까

제 취향대로 선택을 해야겠죠?

“르아브르”입니다.

카베르나 vs 르아브르

와우~ 대망의 결승전 답게 선택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그냥 공동우승 하면 안되나요?

카베르나는 8강에서 오딘을 위하여랑 싸우느라

힘을 많이 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르아브르를 선택하겠습니다.

정말 단순히 그 이유입니다.

“르아브르”

제가 생각했던 우베게임 순위와 이상형 월드컵 순위에는 차이가 있는 듯 하네요

그냥 가볍게 즐겨보는 재미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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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좋은 글로 뵙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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