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콘 2017 후기
보드게임콘은 거의 매년 방문을 했던거 같다. 솔직히 머 딱히 볼게 있는건 아니지만 혹시나 원하는 보드게임을 좀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방문을 하게 되는거 같다. 올해에도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을 하게 되었다.
최근 라벤스부르거의 창고대개방을 방문하지 못했다. 일부러 라벤스부르거 창고대개방에 방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도 하고 SNS 문자 수신까지 동의, 스팸문자 차단 해제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어느날 우연히 읽게된 이메일을 통하여 뒤늦게 날짜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요즘 누가 이메일을 확인한다고 이메일로 이런 공지를 하는지..., 그나마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을 적어둬서 뒤늦게라도 일정을 확인 할 수 있었지만, 당일 오후 2시까지라 결국 방문을 하지 못했다. 라벤스부르거의 구입할 게임을 여러가지 체크해 놓은 상태 였지만 결국 구입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보드게임콘에 방문해서 좀 저렴하게 보드게임을 구입하길 희망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역시 하나도 구입하지 못했다. 역시 수입게임은 단 하나도 판매 하지 않았고, 그나마 국내에서 제작한 게임들을 판매 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도 국내 제작 게임중, 이번에 새로 나올 임진 1592, 에스노스, 임호텝 등등 몇가지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임진 1592는 컴포넌트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 행사 할인가격도 겨우 1만원이 할인된 88,000원으로 인터넷 판매 가격과 차이가 없었다. 에스노스는 관심이 많았지만 오늘 실물을 확인해보니 카드게임이라 구입할 생각을 아주 접게 되었다. 도미니언, 세븐 원더스 듀얼, 스플렌더, 센추리 같은 카드게임들이 특히 국내에서 많이 제작되는데 난 카드게임을 싫어한다. 그리고 임호텝은 이미 수입판으로 구매를 한 상태였다. 결국 전체를 둘러봐도 구입할게 하나도 없었다.
전체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느낀점이라면, 역시 국내 보드게임 시장이 작다는 거다. 그나마 보드게임을 교육과 연결 시켜놓은 초등학생 위주의 게임들이 거의 대부분 이었다. 이걸 과연 보드게임이라 할 수 있을까? 보드게임인가? 교육인가? 취미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단순히 교육이라는 개념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아이들 또한 이걸 취미가 아닌 교육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성인이 되어서도 보드게임이 취미로 자리잡지 못하는것 같다. 보드게임에서 교육이라는 부분을 조금 빼도 되지 않을까? 그냥 단순히 게임을 하며 즐긴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분명 교육에 도움이 되고 성장 할 수 있을거 같다. 이런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아야 결국 성인이 되어서도 보드게임이 취미로 자리 잡을 수 있을거 같다.
이미지는 제 블로그에 있어요.
http://blog.naver.com/closer75/221063142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