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파일: 에픽 에디션
작년 6월에 킥스타터 펀딩을 했던 스탁파일 에픽에디션이 이제 리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글판과의 차이가 뭔지 잠깐 짚고 넘어가 볼까요.
에픽 에디션의 펀딩가는 59$ (= 약 70500원) 이 되겠습니다. 배송비를 제외하구요.
그리고 내용물의 구성은 본판 + 2개의 확장 + 스트레치 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치 골이 무엇인지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기존 스탁파일 오리지날 프로모 투자자 카드 4장과
아래의 에픽 에디션에서만 제공된다고 못박은 추가 투자전략카드 8장, 추가 투자자 카드 5장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오리지날 투자자 프로모 카드는 한글판도 800카피를 채우게 되면 받게 되는 것이고,
위의 에픽 에디션의 추가 프로모 카드들은 아쉽게도 받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스탁파일의 BG review 글입니다 (아직 확장 리뷰는 없네요).
스탁파일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은 주식에 대해서 경매를 하게 됩니다. 플레이어 수만큼의
주식 더미를 놓고 경매를 하는데, 각각의 더미에는 여러장의 카드가 놓일 수 있으며 몇몇은
앞면으로 몇몇은 뒷면으로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경매를 할 때 내가 경매하는 것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재미의 일부분이죠! 라운드가 끝날 때,
각각의 주식의 가치가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당신은 적어도 2개 주식의 동향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공개된 정보 하나는 당신에게만 제공된 내부자 정보)
그리고 게임이 종료될 때 각각의 주식 종류마다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이 보너스 돈을 얻습니다.
고급 모드에서는 각각의 주식 가치의 시작 지점과 변화 양상이 달라지게 됩니다.
경매 시스템 자체는 경쟁자들과의 줄다리기 양상이 되어 흥미진진하면서, 파티게임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내가 그 주식 더미를 정말로 원해서 경매가격을 더 부를 수도 있지만,
그냥 싸게 먹는것을 보기 싫어서 일부러 상위 입찰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식 더미의 몇몇 카드는 공개되어 있고 몇몇 카드는 뒷면인 것이 정말 흥미진진한 점이죠.
첫게임에서는 제가 승리해서 마치 제가 월스트리트의 늑대가 된 것같은 기분을 느꼈지만,
바로 다음판에서 파산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중에는 웃고 떠들며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 전략적인 깊이: 이 게임은 가벼운 게임이지만, 어떻게 카드를 쓸 것인지 어떻게 경매를 할 것인지 충분히 생각할 만한 전략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 테마: 경매 게임은 정말 널려있지만, 이 게임은 주식 테마인 것 자체로 유니크합니다. 그리고 저는 주식 가치가 변동되는 메커니즘을 잘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 룰 배우기/설명: 룰북 설명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게임 설명도 매우 쉽습니다.
- 플레이어 인터랙션: 인터랙션이 게임 내내 매우 강합니다. 당신은 직접적으로 상대방에게서 훔치거나 상대방을 공격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의 계획을 파악하고 훼방을 놓을 수 있으며 상대방이 많이 투자한 주식을 파산시켜 버릴 수도 있습니다.
- 게임 행복도: 매우 즐거운 경매 게임입니다.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으면서, 일반적인 파티 게임보다는 좀 더 깊이가 있으며, 그러한 파티 게임만큼이나 즐겁고 웃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