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잘데가 1도 없는 취미생활 속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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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9 13:59

안녕하세요 잨씨입니다. 이번 주제는 "주저리주저리..."입니다.(...)

에...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욕망(...)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이겠지만요,

몇몇 튼실한 게임을 제외하고는 역시 커스텀이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입맛이 약간 안 맞으면, 내 맛대로 비벼먹겠다" 심보인데,

이제는 가지고 있는 게임을 넘어서 "저 게임은 커스텀하기 재미있겠다"로 사람의 탐욕이 커지더군요.

물론 가지고 있는 게임들에 있어서 이것저것 자잘하게 붙이다보면 그게 한도끝도 없긴 하지만...

(덕분에 데오윈과 로빈슨, 버건디, 지상막밤은 무한 개조확장이 대기중)

혹시 압니까 그러다가 인생 게임 만나서 또 사랑에 빠질지 말입니다.

"살 뻔한, 그리고 저에게 개조당할 뻔한" 게임들을 몇가지 나눌까 합니다.

1. 테라포밍 마르스

약간 유행에서 쬐금 지난 감이 있습니다만, 좋아하면서도 제 보드게임 리스트에는 이상하리만큼 빠져있는 게 SF테마입니다.

게다가 발전과 개발, 새로운 문명을 창조... 등등이 끼워맞춰져 있다면 더더욱 관심이 높아지더라구요.

토큰 놓는 것도 많고 너무 어렵지 않나... 싶어서 주저주저 하다가 안 낀 건데(...) 개인 보드나 회사 디자인은 자꾸 눈에 아른거리군요.

저걸 확 바꿔버리면 좋으련만... 이렇게 말이죠...;

2. 서브 테라

킥스에서 여러번 보면서 게임 리뷰까지 꽤나 많이 보고 염두하고 있었던 녀석인데요,

좀 더 공포스럽고 기이할 것을 기대했었습니다만... 꽤 심플한 페어 게임 느낌이 나서 살짝 식어버렸었죠.

(몰라요 수중에 있으면, 혹은 또 해보면 생각이 바뀔 지)

동굴 탐사와 탈출, 그리고 정체모를 괴물의 조합이었는 데, 여러가지 개조할 것들이 많았던 녀석입니다.

3. 카베르나

드워프판 아그리콜라인데, 드워프들을 몰아내고 대신 좀 더 인간적인 녀석들을 넣어서

아름다운 판타지 아그리콜라를 그려봤습니다만... 역시나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걍 말았어요.

시간과 기대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최대한 제가 직접 펜을 잡아 그림을 그리는 것 까지는 가지 않으려고 하는 데,

이 녀석은 그림을 그려야 할 것 같아서요; 너무 시간이 많이 들어서 무리무리;

4. 임진 1954

제 고향이 우수영인데다가 늘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여러 역사적 내용에 흥미를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텀블벅 구매버튼까지 누를 뻔... 했었습니다.

게다가 라이트한 워게임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도 자자했고, (호의적인 국내평 뿐만 아니라 보겜긱이나 기타 해외 리뷰에서 좋은 평가여서)

구입에 용의가 있었죠.

하지만 역시나, 이걸 사버리면 모든 장군들 일러스트를 전부 다 그려버려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고(...하다못해 명량에서 실사를 가져오거나)

미니어처로는 거북선에 보급로 물자수송 마차까지 만들것 같아서 (=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사태) 결국 말아버렸습니다.

국내에서도 이 역사를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아트웍 지원을 할 것 같은데 ㅡㅜ;;; (뭔가 아쉽다 아쉬워)